‘블랙리스트’ 김기춘·조윤선 소환…영장 청구 검토

입력 2017.01.17 (19:00) 수정 2017.01.17 (19: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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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문화계 블랙리스트 수사가 이제 정점을 향해 가고 있습니다.

김기춘 전 청와대 비서실장과 조윤선 문체부 장관이 특검에 소환돼 조사를 받고 있습니다.

특검은 늦어도 다음 달 초까지는 박근혜 대통령을 대면 조사할 방침입니다.

특검 사무실 연결합니다.

강병수 기자!!

<질문>
김기춘 전 실장과 조윤선 장관 조사, 지금도 계속 이뤄지고 있는 건가요?

<답변>
네, 김기춘 전 실장과 조윤선 장관에 대한 조사는 현재 9시간 가까이 계속 진행되고 있습니다.

국정개입 사태가 벌어진 뒤 김 전 실장이 수사기관에 소환된 건 이번이 처음인데요,

굳은 얼굴로 특검에 출석한 김 전 실장은 취재진의 질문에 아무런 대답도 하지않고 조사실로 향했습니다.

특검은 김 전 실장이 문화계 블랙리스트의 작성과 관리, 실행을 지시했다는 의혹들에 대해 조사하고 있습니다.

또 김 전 실장이 문체부 고위 공무원 인사에 개입한 정황도 수사하고 있습니다.

조윤선 문체부 장관은 김 전 실장보다 조금 앞서 특검에 출석했는데요,

조 장관은 취재진에게 "특검 조사에서 진실이 밝혀질 것"이라고 말한 뒤 조사실로 올라갔습니다.

김 전 실장과 조 장관에 대해 대질 조사 가능성도 거론되고 있습니다.

특검은 앞서 문화계 블랙리스트가 민주주의를 침해하는 '중대 범죄' 라고 밝힌만큼 김 전 실장과 조 장관에 대해 수사를 진행한 뒤 사전구속영장 청구 여부를 결정하겠다고 말했습니다.

특검은 또 오전부터 김영재 원장도 소환해 '비선진료' 의혹과 그 대가로 각종 특혜를 받았는지 집중 조사하고 있습니다.

<질문>
특검이 박근혜 대통령에 대한 조사 시기도 언급했다고 하는데요?

<답변>
네, 특검은 오늘 브리핑을 통해 늦어도 다음 달 초에는 박근혜 대통령에 대한 조사가 이뤄질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방법은 대면조사인데요,

박근혜 대통령은 이미 지난해 11월 박영수 특검을 임명하면서 특검 수사에 직접 응하겠다는 입장을 밝힌 적이 있습니다.

특검은 국민연금의 삼성물산과 제일모직 합병 지원 과정, 문화계 블랙리스트 작성 등 국정농단 의혹의 정점에 박 대통령이 있다고 보고 수사망을 좁혀나가고 있는데요,

최근 대통령 대리인단 측이 특검 수사의 중립성에 불만을 내비치며 수사 불응 가능성이 제기되자, 대통령에 대한 수사 시점과 가능성에 관심이 쏠렸습니다.

특검은 아직까지 구체적 시점과 방법에 대해서는 대통령측과 조율한 바가 없다고 설명했는데요,

만약 대통령이 특검 조사에 불응할 경우에는 강제할 수단이 없지만 대통령이 조사에 응하겠다고 밝힌만큼 "강제 수단에 대해 특별한 대책은 고려하고 있지 않다"라고 밝혔습니다.

지금까지 대치동 특검 사무실에서 KBS 뉴스 강병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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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블랙리스트’ 김기춘·조윤선 소환…영장 청구 검토
    • 입력 2017-01-17 19:01:32
    • 수정2017-01-17 19:07: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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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문화계 블랙리스트 수사가 이제 정점을 향해 가고 있습니다.

김기춘 전 청와대 비서실장과 조윤선 문체부 장관이 특검에 소환돼 조사를 받고 있습니다.

특검은 늦어도 다음 달 초까지는 박근혜 대통령을 대면 조사할 방침입니다.

특검 사무실 연결합니다.

강병수 기자!!

<질문>
김기춘 전 실장과 조윤선 장관 조사, 지금도 계속 이뤄지고 있는 건가요?

<답변>
네, 김기춘 전 실장과 조윤선 장관에 대한 조사는 현재 9시간 가까이 계속 진행되고 있습니다.

국정개입 사태가 벌어진 뒤 김 전 실장이 수사기관에 소환된 건 이번이 처음인데요,

굳은 얼굴로 특검에 출석한 김 전 실장은 취재진의 질문에 아무런 대답도 하지않고 조사실로 향했습니다.

특검은 김 전 실장이 문화계 블랙리스트의 작성과 관리, 실행을 지시했다는 의혹들에 대해 조사하고 있습니다.

또 김 전 실장이 문체부 고위 공무원 인사에 개입한 정황도 수사하고 있습니다.

조윤선 문체부 장관은 김 전 실장보다 조금 앞서 특검에 출석했는데요,

조 장관은 취재진에게 "특검 조사에서 진실이 밝혀질 것"이라고 말한 뒤 조사실로 올라갔습니다.

김 전 실장과 조 장관에 대해 대질 조사 가능성도 거론되고 있습니다.

특검은 앞서 문화계 블랙리스트가 민주주의를 침해하는 '중대 범죄' 라고 밝힌만큼 김 전 실장과 조 장관에 대해 수사를 진행한 뒤 사전구속영장 청구 여부를 결정하겠다고 말했습니다.

특검은 또 오전부터 김영재 원장도 소환해 '비선진료' 의혹과 그 대가로 각종 특혜를 받았는지 집중 조사하고 있습니다.

<질문>
특검이 박근혜 대통령에 대한 조사 시기도 언급했다고 하는데요?

<답변>
네, 특검은 오늘 브리핑을 통해 늦어도 다음 달 초에는 박근혜 대통령에 대한 조사가 이뤄질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방법은 대면조사인데요,

박근혜 대통령은 이미 지난해 11월 박영수 특검을 임명하면서 특검 수사에 직접 응하겠다는 입장을 밝힌 적이 있습니다.

특검은 국민연금의 삼성물산과 제일모직 합병 지원 과정, 문화계 블랙리스트 작성 등 국정농단 의혹의 정점에 박 대통령이 있다고 보고 수사망을 좁혀나가고 있는데요,

최근 대통령 대리인단 측이 특검 수사의 중립성에 불만을 내비치며 수사 불응 가능성이 제기되자, 대통령에 대한 수사 시점과 가능성에 관심이 쏠렸습니다.

특검은 아직까지 구체적 시점과 방법에 대해서는 대통령측과 조율한 바가 없다고 설명했는데요,

만약 대통령이 특검 조사에 불응할 경우에는 강제할 수단이 없지만 대통령이 조사에 응하겠다고 밝힌만큼 "강제 수단에 대해 특별한 대책은 고려하고 있지 않다"라고 밝혔습니다.

지금까지 대치동 특검 사무실에서 KBS 뉴스 강병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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