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독감 100만 명 감염…고령 사망자 속출

입력 2017.01.22 (21:25) 수정 2017.01.23 (10: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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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지금 일본은 우리나라보다 날씨는 포근하지만, 유례없이 빠른 속도로 독감이 퍼지면서 그야말로 비상 상황이라고 합니다.

올해 들어서만 독감 환자가 무려 백만 명을 넘어섰는데, 병원 내 감염자와 고령 환자가 많아서 사망자도 속출하고 있습니다.

도쿄에서 윤석구 특파원이 전해왔습니다.

<리포트>

지난주 입원 환자와 직원 등 34명이 독감에 집단 감염된 에히메 현 이 병원에선 고령 환자 세 명이 잇따라 숨졌습니다.

<녹취> 후지하라(병원 원장) : "돌아가신 환자분들의 명복을 빌며 가족들께 깊이 사죄드립니다."

가가와 현의 이 병원에서도 이번 주에만 환자 2명이 독감으로 숨지는 등 특히 병원 내 집단 감염 피해가 심각합니다.

<녹취> 스나가와(국립감염증연구소 실장) : "독감이 급속히 확산되고 있는데 고령 환자들은 특히 폐렴 등 합병증 위험이 큽니다."

올 들어 폭발적으로 늘어난 독감 환자는 1월 첫주 81만 명에서 둘째 주 99만 명으로 일주일새 18만 명이나 증가했습니다.

일본 후생성은 독감 환자가 이미 100만 명을 훌쩍 넘어 최근 10년 새 최대수준에 이른 것으로 추정하고 있습니다

독감이 확산되면서 일시 휴교하거나 일부 학급에 제한적으로 등교를 중지시킨 학교도 전국에 230여 곳으로 늘어났습니다.

<녹취> 학부모 : "아이 초등학교 같은 학년에 독감 환자가 나와 걱정입니다. 손을 깨끗이 닦도록 주의를 시켰습니다."

일본 후생성은 독감 주의보를 전국으로 확대하고 예방접종과 함께 철저한 개인위생 조치를 당부하고 있습니다.

도쿄에서 KBS 뉴스 윤석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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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日 독감 100만 명 감염…고령 사망자 속출
    • 입력 2017-01-22 21:26:06
    • 수정2017-01-23 10:19: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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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지금 일본은 우리나라보다 날씨는 포근하지만, 유례없이 빠른 속도로 독감이 퍼지면서 그야말로 비상 상황이라고 합니다. 올해 들어서만 독감 환자가 무려 백만 명을 넘어섰는데, 병원 내 감염자와 고령 환자가 많아서 사망자도 속출하고 있습니다. 도쿄에서 윤석구 특파원이 전해왔습니다. <리포트> 지난주 입원 환자와 직원 등 34명이 독감에 집단 감염된 에히메 현 이 병원에선 고령 환자 세 명이 잇따라 숨졌습니다. <녹취> 후지하라(병원 원장) : "돌아가신 환자분들의 명복을 빌며 가족들께 깊이 사죄드립니다." 가가와 현의 이 병원에서도 이번 주에만 환자 2명이 독감으로 숨지는 등 특히 병원 내 집단 감염 피해가 심각합니다. <녹취> 스나가와(국립감염증연구소 실장) : "독감이 급속히 확산되고 있는데 고령 환자들은 특히 폐렴 등 합병증 위험이 큽니다." 올 들어 폭발적으로 늘어난 독감 환자는 1월 첫주 81만 명에서 둘째 주 99만 명으로 일주일새 18만 명이나 증가했습니다. 일본 후생성은 독감 환자가 이미 100만 명을 훌쩍 넘어 최근 10년 새 최대수준에 이른 것으로 추정하고 있습니다 독감이 확산되면서 일시 휴교하거나 일부 학급에 제한적으로 등교를 중지시킨 학교도 전국에 230여 곳으로 늘어났습니다. <녹취> 학부모 : "아이 초등학교 같은 학년에 독감 환자가 나와 걱정입니다. 손을 깨끗이 닦도록 주의를 시켰습니다." 일본 후생성은 독감 주의보를 전국으로 확대하고 예방접종과 함께 철저한 개인위생 조치를 당부하고 있습니다. 도쿄에서 KBS 뉴스 윤석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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