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인 체제 첫 변론…‘탄핵 3월13일 이전 결론’ 공방

입력 2017.02.01 (19:05) 수정 2017.02.01 (19: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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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헌법재판소가 이정미 재판관을 소장권한대행으로 선출하고 8인 재판관 체제의 첫 변론을 진행했습니다.

현장에 나가 있는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강병수 기자! 모철민 전 청와대 교육문화수석에 대한 증인 신문이 이뤄졌죠?

<리포트>

네, '문화계 블랙리스트' 의혹과 '문체부 인사 전횡' 등과 관련해 모철민 전 수석이 헌재에 출석했습니다.

모 전 수석은 지난 2013년 승마협회와 관련해 노태강 당시 문체부 체육국장 등의 좌천성 인사에 개입한 의혹을 받고 있습니다.

모 전 수석은 "박근혜 대통령이 문화체육관광부 국장과 과장을 '나쁜 사람'으로 지목하며 직접 인사 조치를 지시했다"고 밝혔습니다.

앞서 김규현 청와대 외교안보수석과 유민봉 전 국정기획수석도 헌재에 출석했습니다.

김 수석은 세월호 참사 당일 대통령이 이미 골든타임이었던 9시 반을 넘겨 보고를 받은 만큼 세월호 참사의 책임을 물을 수 없다고 말했습니다.

유 전 수석은 국무회의 안건과 말씀자료 작성에 최순실이 개입했다는 의혹과 관련해 외부인이 영향력을 행사하는 건 어렵다고 말했습니다.

헌법재판소는 오늘 변론에 앞서 재판관 회의를 열고 이정미 재판관을 소장권한대행으로 선출했습니다.

이정미 재판관은 재판장으로 주재한 첫 변론에서 탄핵심판 과정의 공정성과 엄격성을 강조했는데요.

증거조사에 앞서 대통령 측과 국회 측은 재판부의 3월 13일 이전 선고 의견과 관련해 또다시 날 선 공방을 벌였습니다.

대통령 측은 선고일을 미리 정해서는 안 된다고 반발하며 15명의 증인을 추가로 신청했고, 국회 측은 국정 공백 상황에서 탄핵심판에 속도를 내야 한다고 맞섰습니다.

지금까지 헌법재판소에서 KBS 뉴스 강병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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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8인 체제 첫 변론…‘탄핵 3월13일 이전 결론’ 공방
    • 입력 2017-02-01 19:07:09
    • 수정2017-02-01 19:13: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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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헌법재판소가 이정미 재판관을 소장권한대행으로 선출하고 8인 재판관 체제의 첫 변론을 진행했습니다.

현장에 나가 있는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강병수 기자! 모철민 전 청와대 교육문화수석에 대한 증인 신문이 이뤄졌죠?

<리포트>

네, '문화계 블랙리스트' 의혹과 '문체부 인사 전횡' 등과 관련해 모철민 전 수석이 헌재에 출석했습니다.

모 전 수석은 지난 2013년 승마협회와 관련해 노태강 당시 문체부 체육국장 등의 좌천성 인사에 개입한 의혹을 받고 있습니다.

모 전 수석은 "박근혜 대통령이 문화체육관광부 국장과 과장을 '나쁜 사람'으로 지목하며 직접 인사 조치를 지시했다"고 밝혔습니다.

앞서 김규현 청와대 외교안보수석과 유민봉 전 국정기획수석도 헌재에 출석했습니다.

김 수석은 세월호 참사 당일 대통령이 이미 골든타임이었던 9시 반을 넘겨 보고를 받은 만큼 세월호 참사의 책임을 물을 수 없다고 말했습니다.

유 전 수석은 국무회의 안건과 말씀자료 작성에 최순실이 개입했다는 의혹과 관련해 외부인이 영향력을 행사하는 건 어렵다고 말했습니다.

헌법재판소는 오늘 변론에 앞서 재판관 회의를 열고 이정미 재판관을 소장권한대행으로 선출했습니다.

이정미 재판관은 재판장으로 주재한 첫 변론에서 탄핵심판 과정의 공정성과 엄격성을 강조했는데요.

증거조사에 앞서 대통령 측과 국회 측은 재판부의 3월 13일 이전 선고 의견과 관련해 또다시 날 선 공방을 벌였습니다.

대통령 측은 선고일을 미리 정해서는 안 된다고 반발하며 15명의 증인을 추가로 신청했고, 국회 측은 국정 공백 상황에서 탄핵심판에 속도를 내야 한다고 맞섰습니다.

지금까지 헌법재판소에서 KBS 뉴스 강병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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