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후쿠시마 원전, 격납용기 방사선량 급증 추정”

입력 2017.02.03 (07:06) 수정 2017.02.03 (08: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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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2011년 지지해일로 파괴된 일본 후쿠시마 원전의 내부 방사선량을 조사한 결과, 일부 격납용기의 방사선량이 높은 수준으로 추정된다는 분석결과가 나왔습니다.

사고 이듬해 측정된 수치보다 매우 높아진 것으로 보여 정밀 조사를 실시하기로 했습니다.

도쿄 나신하 특파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지난달 30일 일본 후쿠시마 제1원전 2 호기의 격납용기 내부를 무인카메라로 촬영하는 조사가 진행됐습니다.

도쿄전력은 촬영된 이미지를 분석한 결과, 원자로 아래 부분의 원통형 콘크리트 외부의 방사선량이 시간당 최대 530 시버트로 추정된다고 밝혔습니다.

이는 사람이 죽음에 이르는 수준에 단시간에 도달하는 매우 높은 수치입니다.

최대 30 % 가량의 오차가 있을 수 있지만, 사고 이듬해인 2012년 측정된 시간당 73 시버트의 7배를 웃도는 수준입니다.

도쿄전력은 녹아내린 핵 연료가 내부 구조물과 섞여 이른바 연료 덩어리가 된 상태에서, 강한 방사선을 방출하고 있을 가능성이 있다고 밝혔습니다.

지난달 30일 촬영된 이미지를 선명하게 처리한 결과, 원자로 바로 아래에서는 녹아내린 핵연료로 추정되는 퇴적물이 발견된 바 있습니다.

도쿄전력은 격납용기 외부로 방사성 물질을 함유한 가스가 누출되지는 않았다면서, 앞으로 방사선량과 온도 등을 측정할 수 있는 로봇을 투입해 상세한 조사를 실시하기로 했습니다.

도쿄에서 KBS 뉴스 나신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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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日 후쿠시마 원전, 격납용기 방사선량 급증 추정”
    • 입력 2017-02-03 07:0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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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년 지지해일로 파괴된 일본 후쿠시마 원전의 내부 방사선량을 조사한 결과, 일부 격납용기의 방사선량이 높은 수준으로 추정된다는 분석결과가 나왔습니다.

사고 이듬해 측정된 수치보다 매우 높아진 것으로 보여 정밀 조사를 실시하기로 했습니다.

도쿄 나신하 특파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지난달 30일 일본 후쿠시마 제1원전 2 호기의 격납용기 내부를 무인카메라로 촬영하는 조사가 진행됐습니다.

도쿄전력은 촬영된 이미지를 분석한 결과, 원자로 아래 부분의 원통형 콘크리트 외부의 방사선량이 시간당 최대 530 시버트로 추정된다고 밝혔습니다.

이는 사람이 죽음에 이르는 수준에 단시간에 도달하는 매우 높은 수치입니다.

최대 30 % 가량의 오차가 있을 수 있지만, 사고 이듬해인 2012년 측정된 시간당 73 시버트의 7배를 웃도는 수준입니다.

도쿄전력은 녹아내린 핵 연료가 내부 구조물과 섞여 이른바 연료 덩어리가 된 상태에서, 강한 방사선을 방출하고 있을 가능성이 있다고 밝혔습니다.

지난달 30일 촬영된 이미지를 선명하게 처리한 결과, 원자로 바로 아래에서는 녹아내린 핵연료로 추정되는 퇴적물이 발견된 바 있습니다.

도쿄전력은 격납용기 외부로 방사성 물질을 함유한 가스가 누출되지는 않았다면서, 앞으로 방사선량과 온도 등을 측정할 수 있는 로봇을 투입해 상세한 조사를 실시하기로 했습니다.

도쿄에서 KBS 뉴스 나신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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