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보·무응답 상당수…대선 판도 전망은?

입력 2017.02.06 (23:08) 수정 2017.02.06 (23: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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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문재인 전 민주당 대표의 독주 체제가 뚜렷하지만, 유보층과 조사거부층이 대선 판도에 변수가 될 수 있다는 분석도 나오고 있습니다.

황진우 기자와 함께 향후 대선 구도를 전망해보겠습니다.

<질문>
황 기자! 응답자들의 지지 성향에 따라 유보층의 비율이 다르게 나타났다고요?

<답변>
네, 이번 조사에서 유보층의 비율은 24.9%, 4명 중 1명이 지지 후보를 밝히지 않았습니다.

이 유보층의 비율은 보수 성향 지지자들이 더 높았는데요, 그래프를 보시면요.

민주당과 국민의당 지지층은 유보층이 각각 9.6%와 12.8%였는데, 새누리당과 바른정당은 21.3%와 22.4%, 무당파는 58.6%가 유보층입니다.

이 같은 유보층과 85%에 가까운 조사 거부층이 앞으로 변수가 될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오고 있습니다.

<질문>
이 같은 변수를 고려하지 않으면, 문재인 전 대표 독주 체제가 공고해졌다고 볼 수 있는 거죠?

<답변>
네, 반기문 전 총장 불출마로 현 상황에서 문 전 대표를 대적할만한 강력한 주자는 눈에 띄지 않습니다.

보수 진영에서 황교안 대행, 민주당 내에선 안희정 지사의 추격세가 거세지만, 황 대행은 출마 여부가 불투명하고 안 지사는 문 전 대표보다 당내 입지가 약해 경선 통과가 쉽지 않아 보입니다.

<질문>
앞선 리포트에서 유승민 의원이 보수 진영 후보 적합도에서 선두를 기록했지만, 보수 지지자들만 놓고 따질 때는 결과가 달라지는 거죠?

<답변>
네, 유 의원은 민주당 지지층에서 황 대행보다 10배 가까운 선택을 받고 있지만, 실제 보수층에서는 황 대행에게 많이 밀리고 있습니다.

민주당 지지자들의 이른바 역선택으로 볼 수 있는 대목입니다.

다자 대결 가능성도 높아져서 관심을 모으고 있는데, 이번 여론 조사 결과만 놓고 본다면 2007년 대선 때 이명박 후보의 압승처럼 민주당 후보의 당선 가능성이 높습니다.

<질문>
그렇다면 남은 변수는 뭐가 있을까요?

<답변>
우선, 헌재의 탄핵 결정이라는 가장 큰 변수가 남아 있습니다.

인용이 된다면 보수층이, 기각이 된다면 진보 진영이 결집해 판세가 요동칠 것으로 보입니다.

또 여권 주자로 급부상하고 있는 황 권한대행의 실제 출마 여부도 지켜봐야 합니다.

여러 비판이 많지만 흩어진 보수층을 결집할 수 있는 카드 중 하나이기 때문입니다.

대선 전 개헌, 대연정 등도 지켜 봐야하고, 북한 핵 실험과 사드 배치와 같은 동북아 정세 등 외적 요인도 무시 못할 변수가 될 것으로 보입니다.


조사 의뢰: KBS·연합뉴스
조사 기관: (주)코리아리서치센터
지역·대상·크기: 전국 만 19세 이상 성인 남녀 2,016명
조사 기간: 2017년 2월 5일 ~ 2월 6일
조사 방법: 유무선 RDD 방식을 이용한 전화면접조사
표본 선정 방법: 성·연령·지역 비례에 따른 할당 추출
응답률: 15.3%
표본 오차: 95% 신뢰수준에서 ±2.2%포인트
질문 내용: KBS 홈페이지에서 확인 가능

☞ [내려받기] KBS·연합뉴스 2017년정치현안1차조사(보고서) [PDF]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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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7-02-06 23:10:44
    • 수정2017-02-06 23:41: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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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전 민주당 대표의 독주 체제가 뚜렷하지만, 유보층과 조사거부층이 대선 판도에 변수가 될 수 있다는 분석도 나오고 있습니다.

황진우 기자와 함께 향후 대선 구도를 전망해보겠습니다.

<질문>
황 기자! 응답자들의 지지 성향에 따라 유보층의 비율이 다르게 나타났다고요?

<답변>
네, 이번 조사에서 유보층의 비율은 24.9%, 4명 중 1명이 지지 후보를 밝히지 않았습니다.

이 유보층의 비율은 보수 성향 지지자들이 더 높았는데요, 그래프를 보시면요.

민주당과 국민의당 지지층은 유보층이 각각 9.6%와 12.8%였는데, 새누리당과 바른정당은 21.3%와 22.4%, 무당파는 58.6%가 유보층입니다.

이 같은 유보층과 85%에 가까운 조사 거부층이 앞으로 변수가 될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오고 있습니다.

<질문>
이 같은 변수를 고려하지 않으면, 문재인 전 대표 독주 체제가 공고해졌다고 볼 수 있는 거죠?

<답변>
네, 반기문 전 총장 불출마로 현 상황에서 문 전 대표를 대적할만한 강력한 주자는 눈에 띄지 않습니다.

보수 진영에서 황교안 대행, 민주당 내에선 안희정 지사의 추격세가 거세지만, 황 대행은 출마 여부가 불투명하고 안 지사는 문 전 대표보다 당내 입지가 약해 경선 통과가 쉽지 않아 보입니다.

<질문>
앞선 리포트에서 유승민 의원이 보수 진영 후보 적합도에서 선두를 기록했지만, 보수 지지자들만 놓고 따질 때는 결과가 달라지는 거죠?

<답변>
네, 유 의원은 민주당 지지층에서 황 대행보다 10배 가까운 선택을 받고 있지만, 실제 보수층에서는 황 대행에게 많이 밀리고 있습니다.

민주당 지지자들의 이른바 역선택으로 볼 수 있는 대목입니다.

다자 대결 가능성도 높아져서 관심을 모으고 있는데, 이번 여론 조사 결과만 놓고 본다면 2007년 대선 때 이명박 후보의 압승처럼 민주당 후보의 당선 가능성이 높습니다.

<질문>
그렇다면 남은 변수는 뭐가 있을까요?

<답변>
우선, 헌재의 탄핵 결정이라는 가장 큰 변수가 남아 있습니다.

인용이 된다면 보수층이, 기각이 된다면 진보 진영이 결집해 판세가 요동칠 것으로 보입니다.

또 여권 주자로 급부상하고 있는 황 권한대행의 실제 출마 여부도 지켜봐야 합니다.

여러 비판이 많지만 흩어진 보수층을 결집할 수 있는 카드 중 하나이기 때문입니다.

대선 전 개헌, 대연정 등도 지켜 봐야하고, 북한 핵 실험과 사드 배치와 같은 동북아 정세 등 외적 요인도 무시 못할 변수가 될 것으로 보입니다.


조사 의뢰: KBS·연합뉴스
조사 기관: (주)코리아리서치센터
지역·대상·크기: 전국 만 19세 이상 성인 남녀 2,016명
조사 기간: 2017년 2월 5일 ~ 2월 6일
조사 방법: 유무선 RDD 방식을 이용한 전화면접조사
표본 선정 방법: 성·연령·지역 비례에 따른 할당 추출
응답률: 15.3%
표본 오차: 95% 신뢰수준에서 ±2.2%포인트
질문 내용: KBS 홈페이지에서 확인 가능

☞ [내려받기] KBS·연합뉴스 2017년정치현안1차조사(보고서) [PDF]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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