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울증’ 원인, 생체신호 전달 단백질서 발견

입력 2017.02.10 (06:53) 수정 2017.02.10 (07: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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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우울하거나 들뜨는 기분이 반복되는 정신질환인 조울증의 원인을 국내 연구진이 생체신호를 전달하는 핵심 단백질에서 찾아냈습니다.

조울증 등 정신질환 연구와 치료제 개발에 도움이 될 전망입니다.

보도에 박영하 기자입니다.

<리포트>

정상인 왼쪽 쥐에 비해 오른쪽 쥐는 벽을 타고 오르는 등 안절부절못하며 부산하게 움직입니다.

신경세포에서 생체신호를 전달하는 핵심 단백질인 '피엘씨감마 원'을 제거한 쥡니다.

이 단백질을 제거한 쥐는 인간의 조울증 같은 이상행동을 보이다, 약물을 투여하자 정상으로 돌아왔습니다.

유니스트 서판길 교수팀은 '피엘씨감마 원'의 기능 이상이 조울증 발생의 핵심 요인이 될 수 있다는 사실을 10여 년의 연구 끝에 밝혀냈습니다.

<인터뷰> 서판길(유니스트(울산과학기술원) 생명과학부 교수) : "흥분성과 억제성 뉴런 간의 서로 교신하는 그 균형이 굉장히 신경기능에 중요하고, 그것이 불균형을 이루면서 신경 가소성에 이상이 생겨서 조울증이 생기는 것 같습니다."

조울증은 선진국에서도 전체 인구의 2~3%가 앓고 있는 현대인들의 대표적인 정신질환입니다.

그럼에도 조울증의 정확한 발병원인은 여태 알려지지 않았습니다.

조울증 발생의 새로운 실마리가 밝혀짐에 따라 앞으로 조울증을 비롯한 각종 정신질환 연구와 치료제 개발에 탄력이 붙을 전망입니다.

이번 연구 결과는 정신과학 분야 최고 권위지인 '몰리큘러 싸이키아트리' 지에 게재됐습니다.

KBS 뉴스 박영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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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조울증’ 원인, 생체신호 전달 단백질서 발견
    • 입력 2017-02-10 06:59:11
    • 수정2017-02-10 07:31: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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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우울하거나 들뜨는 기분이 반복되는 정신질환인 조울증의 원인을 국내 연구진이 생체신호를 전달하는 핵심 단백질에서 찾아냈습니다.

조울증 등 정신질환 연구와 치료제 개발에 도움이 될 전망입니다.

보도에 박영하 기자입니다.

<리포트>

정상인 왼쪽 쥐에 비해 오른쪽 쥐는 벽을 타고 오르는 등 안절부절못하며 부산하게 움직입니다.

신경세포에서 생체신호를 전달하는 핵심 단백질인 '피엘씨감마 원'을 제거한 쥡니다.

이 단백질을 제거한 쥐는 인간의 조울증 같은 이상행동을 보이다, 약물을 투여하자 정상으로 돌아왔습니다.

유니스트 서판길 교수팀은 '피엘씨감마 원'의 기능 이상이 조울증 발생의 핵심 요인이 될 수 있다는 사실을 10여 년의 연구 끝에 밝혀냈습니다.

<인터뷰> 서판길(유니스트(울산과학기술원) 생명과학부 교수) : "흥분성과 억제성 뉴런 간의 서로 교신하는 그 균형이 굉장히 신경기능에 중요하고, 그것이 불균형을 이루면서 신경 가소성에 이상이 생겨서 조울증이 생기는 것 같습니다."

조울증은 선진국에서도 전체 인구의 2~3%가 앓고 있는 현대인들의 대표적인 정신질환입니다.

그럼에도 조울증의 정확한 발병원인은 여태 알려지지 않았습니다.

조울증 발생의 새로운 실마리가 밝혀짐에 따라 앞으로 조울증을 비롯한 각종 정신질환 연구와 치료제 개발에 탄력이 붙을 전망입니다.

이번 연구 결과는 정신과학 분야 최고 권위지인 '몰리큘러 싸이키아트리' 지에 게재됐습니다.

KBS 뉴스 박영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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