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스타] 장용준 “사과한다”…네티즌 “진정성 없다”

입력 2017.02.13 (10: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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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net '고등 래퍼' 참가자 장용준이 프로그램에서 하차했다.

장용준은 첫 출연부터 화제였다. 수준급 랩 실력에 국제고에 다니는 이력의 소유자였다. 하지만 이내 트위터를 통해 조건만남을 시도했던 정황이 알려지면서 논란이 시작됐다. 학교 폭력 가해자였다는 폭로도 줄줄이 이어졌다.

[연관 기사] ☞ [K스타] 화제의 고등래퍼 장용준, 조건만남 논란에 곤욕

제작진은 "장용준 군은 제작진 측에 조심스레 프로그램 하차 의견을 전달했고, (제작진은) 이러한 장용준 군의 뜻을 받아들이게 됐다"라는 내용의 글과 장용준의 자필 사과문을 첨부했다.


장용준은 "학창시절 철없는 말과 행동으로 상처를 줬던 친구들과 부모님께 먼저 사과를 드리고 싶습니다"라고 밝혔다. 이어 "예민한 사춘기를 보내면서 학업과 음악 사이를 고민하고 있었고, 부모님과의 갈등도 매우 깊었습니다"라며 "이러한 불만이 잘못된 방식으로 표출된 것 같습니다"라고 해명했다.

또한 성매매 논란에 대해서는 "일순간의 호기심으로 트위터를 통해 저급한 말을 내뱉은 것에 대해서도 진심으로 사과드립니다. 하지만 그러한 방식으로 어떠한 만남을 가져본 적은 결단코 없습니다"라고 밝혔다.



그의 사과문에 대해 네티즌의 반응은 냉랭했다. 진정성이 없다는 반응이 주를 이뤘다. "애가 썼다고 하기엔 연륜이 느껴진다" "아버지(장제원)가 불러주는 대로 적었을 것"이라는 추측성 댓글도 달렸다. 또한 어린 시절 치기 어린 행동으로 치부하기엔 불과 몇 개월 전 이야기라는 비난도 나왔다.


아직 청소년인데 비난이 너무 거세다는 의견도 있었다. "도덕적으로 비난받을 행동은 했지만, 애 하나 너무 물어뜯는 것도 보기 좋진 않네요. 재능 있는 친구인 것 같아 더 보고 싶었는데 아쉽네요"등의 내용이다. 이번 계기로 성숙해져 좋은 뮤지션이 됐으면 한다는 응원의 댓글도 달렸다.

다음은 장용준의 자필 편지 전문

고등래퍼에 출연했던 장용준입니다.

우선 저의 잘못으로 인해 많은 분들께 상처와 실망을 안겨드린 점 고개 숙여 사과드립니다. 어떠한 말로도 돌이킬 수 없다는 걸 잘 알고 있습니다. 하지만 제가 입장을 밝히고 사과를 하는 것이 지금 제가 해야 할 도리라고 생각해 이렇게 글을 쓰게 됐습니다.

우선 제가 학창시절 철없는 말과 행동으로 상처를 줬던 친구들과 부모님께 먼저 사과를 드리고 싶습니다. 당시 저는 예민한 사춘기를 보내면서 학업과 음악 사이 고민을 하고 있었고, 부모님과의 갈등도 매우 깊었습니다. 이러한 심리적인 불안과 불만이 옳지 않은 방식으로 친구들과 부모님께 대한 잘못된 언행으로 표출된 것 같습니다. 당시에도 진심은 아니었지만, 지금 돌이켜 봐도 너무나도 부끄럽고 죄송스러운 마음뿐입니다.

또한 일순간의 호기심으로 트위터를 통해 저급한 말을 내뱉은 것에 대해서도 진심으로 사과드립니다. 하지만 그러한 방식으로 어떠한 만남을 가져본 적은 결단코 없습니다.

물론 그러한 글을 올리고 멘션을 보냈다는 것 자체가 매우 큰 잘못이라는 것을 잘 알고 있습니다. 너무나 철없던 저의 모습이 부끄럽고 죄송스러워 캡쳐본 조차 제대로 보지 못했습니다.

이 글로 제 과거의 잘못이 용서 받을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하지 않습니다. 다만 저의 잘못으로 인해 상처받으신 분들께는 진심으로 반성하는 마음을 가지고자 표현하고 두서없이 이 글을 쓰게 되었습니다.

다시 한 번 고개 숙여 사과드립니다.

K스타 김가영 kbs.gaong@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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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K스타] 장용준 “사과한다”…네티즌 “진정성 없다”
    • 입력 2017-02-13 10:27: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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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net '고등 래퍼' 참가자 장용준이 프로그램에서 하차했다.

장용준은 첫 출연부터 화제였다. 수준급 랩 실력에 국제고에 다니는 이력의 소유자였다. 하지만 이내 트위터를 통해 조건만남을 시도했던 정황이 알려지면서 논란이 시작됐다. 학교 폭력 가해자였다는 폭로도 줄줄이 이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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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작진은 "장용준 군은 제작진 측에 조심스레 프로그램 하차 의견을 전달했고, (제작진은) 이러한 장용준 군의 뜻을 받아들이게 됐다"라는 내용의 글과 장용준의 자필 사과문을 첨부했다.


장용준은 "학창시절 철없는 말과 행동으로 상처를 줬던 친구들과 부모님께 먼저 사과를 드리고 싶습니다"라고 밝혔다. 이어 "예민한 사춘기를 보내면서 학업과 음악 사이를 고민하고 있었고, 부모님과의 갈등도 매우 깊었습니다"라며 "이러한 불만이 잘못된 방식으로 표출된 것 같습니다"라고 해명했다.

또한 성매매 논란에 대해서는 "일순간의 호기심으로 트위터를 통해 저급한 말을 내뱉은 것에 대해서도 진심으로 사과드립니다. 하지만 그러한 방식으로 어떠한 만남을 가져본 적은 결단코 없습니다"라고 밝혔다.



그의 사과문에 대해 네티즌의 반응은 냉랭했다. 진정성이 없다는 반응이 주를 이뤘다. "애가 썼다고 하기엔 연륜이 느껴진다" "아버지(장제원)가 불러주는 대로 적었을 것"이라는 추측성 댓글도 달렸다. 또한 어린 시절 치기 어린 행동으로 치부하기엔 불과 몇 개월 전 이야기라는 비난도 나왔다.


아직 청소년인데 비난이 너무 거세다는 의견도 있었다. "도덕적으로 비난받을 행동은 했지만, 애 하나 너무 물어뜯는 것도 보기 좋진 않네요. 재능 있는 친구인 것 같아 더 보고 싶었는데 아쉽네요"등의 내용이다. 이번 계기로 성숙해져 좋은 뮤지션이 됐으면 한다는 응원의 댓글도 달렸다.

다음은 장용준의 자필 편지 전문

고등래퍼에 출연했던 장용준입니다.

우선 저의 잘못으로 인해 많은 분들께 상처와 실망을 안겨드린 점 고개 숙여 사과드립니다. 어떠한 말로도 돌이킬 수 없다는 걸 잘 알고 있습니다. 하지만 제가 입장을 밝히고 사과를 하는 것이 지금 제가 해야 할 도리라고 생각해 이렇게 글을 쓰게 됐습니다.

우선 제가 학창시절 철없는 말과 행동으로 상처를 줬던 친구들과 부모님께 먼저 사과를 드리고 싶습니다. 당시 저는 예민한 사춘기를 보내면서 학업과 음악 사이 고민을 하고 있었고, 부모님과의 갈등도 매우 깊었습니다. 이러한 심리적인 불안과 불만이 옳지 않은 방식으로 친구들과 부모님께 대한 잘못된 언행으로 표출된 것 같습니다. 당시에도 진심은 아니었지만, 지금 돌이켜 봐도 너무나도 부끄럽고 죄송스러운 마음뿐입니다.

또한 일순간의 호기심으로 트위터를 통해 저급한 말을 내뱉은 것에 대해서도 진심으로 사과드립니다. 하지만 그러한 방식으로 어떠한 만남을 가져본 적은 결단코 없습니다.

물론 그러한 글을 올리고 멘션을 보냈다는 것 자체가 매우 큰 잘못이라는 것을 잘 알고 있습니다. 너무나 철없던 저의 모습이 부끄럽고 죄송스러워 캡쳐본 조차 제대로 보지 못했습니다.

이 글로 제 과거의 잘못이 용서 받을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하지 않습니다. 다만 저의 잘못으로 인해 상처받으신 분들께는 진심으로 반성하는 마음을 가지고자 표현하고 두서없이 이 글을 쓰게 되었습니다.

다시 한 번 고개 숙여 사과드립니다.

K스타 김가영 kbs.gaong@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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