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남 암살’ 용의자 5명 北 국적…“북한 개입 명백”

입력 2017.02.19 (21:01) 수정 2017.02.19 (21: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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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말레이시아 경찰이, 김정남 암살을 주도한 남성 용의자들 모두 북한 국적이라고 밝히고, 달아난 이들의 신원을 공개했습니다.

암살 주동자는 따로 있고, 주동자들이 북한 국적임을 속속 밝히면서, 배후가 북한임을 강력히 시사했습니다.

이승철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중간 수사결과를 발표한 말레이시아 경찰은 김정남을 살해한 남성용의자들은 모두 북한 국적이라고 밝혔습니다.

현장에서 살해에 동원된 여성 2명을 제외한 핵심 남성용의자는 모두 5명.

체포된 리정철 외에 리지현과 홍송학, 오종길, 리재남 등 4명으로 모두 사건 당일이었던 지난 13일 말레이시아에서 출국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경찰은 이들 외에 리지우 등 다른 북한인 3명도 사건 연루자로 추적 중이라고 밝혔습니다.

용의자들을 모두 북한인으로 특정해 이번 사건에 북한 배후를 시사한 것입니다.

<녹취> 누르 라시드 이브라힘(말레이시아 경찰부청장) : "북한 국적자라는 점은 분명히 확인해드릴 수 있지만 그 이상은 현 시점에서 더 이상 말씀할 수 없습니다."

말레이시아 경찰은 다만 이들이 외교여권을 가지고 있지는 않았다고 밝혔습니다.

경찰은 도주한 4명의 구체적인 행선지에 대해서는 언급을 피하면서, 인터폴과 관련 국가와 협력해 이들을 쫓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북한 국적의 남성들이 대거 이번 사건에 관련된 사실이 드러나면서 북한 정권이 이번 사건을 기획했음이 명백해지고 있습니다.

큰 외교적 파장이 예상됩니다.

쿠알라룸푸르에서 KBS 뉴스 이승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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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정남 암살’ 용의자 5명 北 국적…“북한 개입 명백”
    • 입력 2017-02-19 21:03:06
    • 수정2017-02-19 21:05:46
    뉴스 9
<앵커 멘트>

말레이시아 경찰이, 김정남 암살을 주도한 남성 용의자들 모두 북한 국적이라고 밝히고, 달아난 이들의 신원을 공개했습니다.

암살 주동자는 따로 있고, 주동자들이 북한 국적임을 속속 밝히면서, 배후가 북한임을 강력히 시사했습니다.

이승철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중간 수사결과를 발표한 말레이시아 경찰은 김정남을 살해한 남성용의자들은 모두 북한 국적이라고 밝혔습니다.

현장에서 살해에 동원된 여성 2명을 제외한 핵심 남성용의자는 모두 5명.

체포된 리정철 외에 리지현과 홍송학, 오종길, 리재남 등 4명으로 모두 사건 당일이었던 지난 13일 말레이시아에서 출국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경찰은 이들 외에 리지우 등 다른 북한인 3명도 사건 연루자로 추적 중이라고 밝혔습니다.

용의자들을 모두 북한인으로 특정해 이번 사건에 북한 배후를 시사한 것입니다.

<녹취> 누르 라시드 이브라힘(말레이시아 경찰부청장) : "북한 국적자라는 점은 분명히 확인해드릴 수 있지만 그 이상은 현 시점에서 더 이상 말씀할 수 없습니다."

말레이시아 경찰은 다만 이들이 외교여권을 가지고 있지는 않았다고 밝혔습니다.

경찰은 도주한 4명의 구체적인 행선지에 대해서는 언급을 피하면서, 인터폴과 관련 국가와 협력해 이들을 쫓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북한 국적의 남성들이 대거 이번 사건에 관련된 사실이 드러나면서 북한 정권이 이번 사건을 기획했음이 명백해지고 있습니다.

큰 외교적 파장이 예상됩니다.

쿠알라룸푸르에서 KBS 뉴스 이승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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