늘어나는 생계형 범죄…‘새 출발 기회’ 제공

입력 2017.02.21 (12:44) 수정 2017.02.21 (13:21)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앵커 멘트>

경제가 좋지 않은 요즘 이른바 '생계형 범죄'가 잇따르고 있는데요.

무조건 처벌하기보다는 한 번 더 기회를 줘 사회에 정착할 수 있도록 하는 시도가 이뤄지고 있습니다.

진유민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평범한 대학생이던 28살 한 모 씨는 취업이 되지 않자 잘못된 선택을 하고 말았습니다.

절도혐의로 구속된 그에게 새로운 기회가 주어졌습니다.

검찰이 곧장 재판에 넘기지 않고 영농기술을 배우는 조건으로 기소를 유예한 겁니다.

<인터뷰> 한○○(기소 유예 처분자) : "교육을 받으면서 저 스스로도 다시 사회로 나가가지고 재취업을 하고 성공할 수 있다는 그런 희망을 저에게 심어줄 수 있다는 게.."

비닐하우스에서 상추 등 채소 재배법 교육이 한창입니다.

<녹취> "양분 같은 경우는 이제 시간이랑 타이머를 맞춰놓고.."

수업에 열중인 사람들은 모두 한 씨와 같은 기소유예 처분자.

기소유예 처분을 받은 대상자들은 이곳에서 최대 다섯 달 동안 영농기술을 배운 뒤 다시 사회로 나가게 됩니다.

법무보호복지공단이 지난해 초 교육 과정을 마련한 뒤, 지금까지 기소유예 처분자 13명 가운데 8명이 취업에 성공했습니다.

<인터뷰> 김대기(한국법무보호복지공단 전북지부) : "교도소를 보내는 것보다 한 번 더 사회에 한 구성원으로 노력할 수 있는 기회를 한 번 더 주면 어떨까 하는 그런 취지에서.."

사소한 범죄를 무조건 처벌하기보다 새 출발의 기회를 주는 시도가 새롭게 주목받고 있습니다.

KBS 뉴스 진유민입니다.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늘어나는 생계형 범죄…‘새 출발 기회’ 제공
    • 입력 2017-02-21 12:53:27
    • 수정2017-02-21 13:21:54
    뉴스 12
<앵커 멘트>

경제가 좋지 않은 요즘 이른바 '생계형 범죄'가 잇따르고 있는데요.

무조건 처벌하기보다는 한 번 더 기회를 줘 사회에 정착할 수 있도록 하는 시도가 이뤄지고 있습니다.

진유민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평범한 대학생이던 28살 한 모 씨는 취업이 되지 않자 잘못된 선택을 하고 말았습니다.

절도혐의로 구속된 그에게 새로운 기회가 주어졌습니다.

검찰이 곧장 재판에 넘기지 않고 영농기술을 배우는 조건으로 기소를 유예한 겁니다.

<인터뷰> 한○○(기소 유예 처분자) : "교육을 받으면서 저 스스로도 다시 사회로 나가가지고 재취업을 하고 성공할 수 있다는 그런 희망을 저에게 심어줄 수 있다는 게.."

비닐하우스에서 상추 등 채소 재배법 교육이 한창입니다.

<녹취> "양분 같은 경우는 이제 시간이랑 타이머를 맞춰놓고.."

수업에 열중인 사람들은 모두 한 씨와 같은 기소유예 처분자.

기소유예 처분을 받은 대상자들은 이곳에서 최대 다섯 달 동안 영농기술을 배운 뒤 다시 사회로 나가게 됩니다.

법무보호복지공단이 지난해 초 교육 과정을 마련한 뒤, 지금까지 기소유예 처분자 13명 가운데 8명이 취업에 성공했습니다.

<인터뷰> 김대기(한국법무보호복지공단 전북지부) : "교도소를 보내는 것보다 한 번 더 사회에 한 구성원으로 노력할 수 있는 기회를 한 번 더 주면 어떨까 하는 그런 취지에서.."

사소한 범죄를 무조건 처벌하기보다 새 출발의 기회를 주는 시도가 새롭게 주목받고 있습니다.

KBS 뉴스 진유민입니다.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오늘의 핫 클릭

실시간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뉴스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

수신료 수신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