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똑! 기자 꿀! 하우스] 예술가 감성 가득…“직접 꾸며 더 소중해요”

입력 2017.02.24 (08:41) 수정 2017.02.24 (0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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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 멘트>

예술하는 사람들의 집은 어떨까요? 풍부한 감성이 인테리어에 그대로 담겼습니다.

집 자체가 예술이죠. 작곡가 남편과 일러스트 작가 아내의 집입니다.

거실의 이 원목탁자를 비롯해 원목 가구, 남편이 직접 만들었습니다.

벽엔 페인트를 칠해 세련된 느낌을 더했죠.

주방 상판엔 원목을 해 따뜻한 분위기를 냈습니다.

부부의 손 닿지 않은 곳 없습니다.

재주 많은 부부의 감성이 담긴 꿀하우스, 지금 소개합니다.

<리포트>

오늘은 경기도 고양시로 갑니다.

지은 지 25년 된 아파트인데요.

<녹취> “안녕하세요.”

예술하는 분들답게 까만 옷 좋습니다.

작곡가 이기솔, 일러스트 작가 김세진 부부입니다.

결혼 9개월 차 신혼부부의 새 둥지!

예쁜 카페에 온 느낌인데요.

곳곳에 예술가 부부의 감성이 느껴집니다.

집안 여기저기에 쓴 원목이 편안함을 줍니다.

<인터뷰> 이기솔(남편) : “원목으로 인테리어를 하면 아늑하고 편안한 느낌을 주더라고요. 직접 원목 가구를 제작해서 인테리어를 했습니다.”

이집은 손재주가 뛰어난 아내와 평소 인테리어에 관심이 많았던 남편의 합작품입니다.

<인터뷰> 김세진(아내) : “오래된 아파트라서 이사 올 때 고칠 곳이 많았어요. 그걸 다 업체에 맡기려고 하니 비용이 만만치 않더라고요. 그래서 우리가 직접 고치는 셀프 인테리어를 하게 되었어요.”

따뜻한 햇살이 쏟아집니다. 거실부터 가봅니다.

깔끔한 흰 벽이 인상적이죠.

벽지 대신 벽에 흰 페인트를 칠했습니다.

거친 표면을 그대로 살려 낡지만 세련된 느낌입니다.

그런데 이 집은 원래 따로 거실이 없는 구조입니다.

그래서 주방 쪽 방 하나를 없애 거실로 삼았습니다.

주방과 이어진 벽을 과감히 없애니 우리 집 안성맞춤 거실이 나왔습니다.

곳곳엔 원목 가구들이 눈에 띄죠.

중앙에 떡하니 자리한 원목 테이블, 남편 기솔 씨가 직접 만들었습니다.

<인터뷰> 이기솔(남편) : “이 식탁은 물푸레 집성목을 이용해 만들었고요. 야구방망이로 사용될 만큼 튼튼하고 가구로 쓰기에도 딱 좋습니다.”

살아있는 나뭇결과 밝은 색이 매력적입니다.

어떤 용도로 사용해도 잘 어울립니다.

작곡가인 남편, 음악 많이 듣습니다. 모아놓은 CD도 많은데요.

그 선반도 직접 만들었습니다.

<녹취> “큰 가구를 제작하고 남은 원목은 작은 선반으로 활용할 수 있습니다.”

기솔 씨가 선반 쉽게 만드는 방법 알려준다는데요.

먼저 선반을 달 공간의 길이를 잽니다.

길이에 맞게 재단한 목재를 사포로 부드럽게 다듬어 줍니다.

목재의 변형을 막기 위해 바니쉬라는 마감재를 발라줍니다.

얇게 여러 번 칠해주는 것이 포인트입니다.

이렇게 해주면 나무를 보호해주는 얇은 막이 형성되는 거죠.

그런 다음 평평한 벽에 대고 지지대의 수평을 맞춥니다.

버려지던 자투리 목재가 이렇게 훌륭한 선반이 됐습니다.

신혼의 달콤함이 넘치네요.

이번엔 주방입니다.

전체적으로 흰색을 써서 깔끔한 분위기가 나는데요.

싱크대 상판은 역시 원목을 사용해 따뜻한 분위기를 더했습니다.

그런데, 주방에서 사용된 원목은 꼼꼼한 관리가 필요한데요.

<인터뷰> 김세진(아내) : “물기는 바로바로 닦아줘야 합니다. 뜨거운 냄비나 프라이팬은 냄비 받침을 꼭 사용해야 변형을 막을 수 있어요.”

설거지할 때 쓰는 수조, ‘싱크볼’이라고 하는데요.

이집은 좀 독특합니다.

<인터뷰> 김세진(아내) : “저는 관리하기 쉬운 스테인리스 싱크볼을 사용하길 원했어요. 그런데 남편은 예쁜 것을 선호해서 도기로 된 싱크볼을 선택했어요.”

그릇에서 주로 보던 도기를 싱크볼로 만든 겁니다.

도기는 유리가 들어간 소재라 깨질 순 있지만 그만큼 긁힘에 강하다는 장점이 있습니다.

여기서, 주방에서 없어선 안 될 싱크볼에 대해 좀 더 알아봅니다.

설거지할 때, 음식 재료 준비할 때 꼭 거쳐야 하는 곳, 싱크대의 핵심입니다.

<인터뷰> 구미선(싱크볼 전문매장 직원) : “싱크볼은 싱크대와 함께 주방에서 많이 사용하기 때문에 주부들이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고 신경 쓰는 부분입니다. 요즘 들어 디자인이나 소재, 설치 방식에 따라 그 종류가 점점 다양해지고 있습니다.”

가장 먼저 재질에 따른 싱크볼 종류 알아봅니다.

일반적으로 많이 쓰이는 스테인리스 싱크볼인데요.

오염이나 긁힘에 강해서 오래 쓸 수 있는 장점이 있습니다.

이건 석영을 주요 소재로 만든 싱크볼입니다.

내구성이 좋아서 파손 염려가 적습니다.

색깔도 흰색부터 검은색까지 나와 원목과도 잘 어울립니다.

모서리의 모양도 꼼꼼하게 따져봐야 합니다.

모서리가 둥글둥글한 싱크볼은 청소하기 쉬워서 때가 잘 안 끼는 장점이 있습니다.

반면 각이 져있는 싱크볼은 청소에 조금 더 신경 써야 하는데요.

대신 세련되고 깔끔합니다.

시공방법에 따라 구분해볼 수도 있습니다.

싱크대 상판과 싱크볼 소재가 동일한 일체형 싱크볼입니다.

통일감을 주어 깔끔하죠.

요즘엔 분리형으로 많이 나와 나만의 주방 스타일 꾸미기에 딱입니다.

다시 꿀 하우스, 흰색이 전체인 집에 검은 문이 특이합니다.

욕실인데요. 일단 타일은 단순한 사각! 세련됨이 돋보입니다.

기존의 화장실은 욕조도 없었고, 세면대 배관이 보여 지저분했는데요.

이를 보완한 수납공간이 있는 세면대를 설치해 한층 깔끔해졌습니다.

이 세면대에 어울리는 원목 선반도 직접 제작했는데요.

이건 편백나무를 썼습니다.

<인터뷰> 이기솔(남편) : “편백 나무는 물이 묻어도 좋은 향을 뿜습니다. 그리고 곰팡이나 습기에 강한 나무입니다.”

그래서 손을 씻다가 물기가 많이 튀어도 걱정 없습니다.

선반 하나도 허투루 만들지 않았습니다.

부부의 손길이 담긴 집인 만큼 애착도 남다릅니다.

<인터뷰> 이기솔(남편) : “해보고 싶은 대로 만든 집이에요. 인테리어도 깔끔하게 잘 돼서 굉장히 만족하면서 살고 있습니다.”

<인터뷰> 김세진(아내) : “여기서 오래오래 가족과 행복하게 살았으면 좋겠어요.”

셀프인테리어를 하면서 사이가 더 돈독해졌다는 부부!

정성과 노력, 감동이 있는 꿀 하우스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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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똑! 기자 꿀! 하우스] 예술가 감성 가득…“직접 꾸며 더 소중해요”
    • 입력 2017-02-24 08:44:17
    • 수정2017-02-24 09:00: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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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 멘트>

예술하는 사람들의 집은 어떨까요? 풍부한 감성이 인테리어에 그대로 담겼습니다.

집 자체가 예술이죠. 작곡가 남편과 일러스트 작가 아내의 집입니다.

거실의 이 원목탁자를 비롯해 원목 가구, 남편이 직접 만들었습니다.

벽엔 페인트를 칠해 세련된 느낌을 더했죠.

주방 상판엔 원목을 해 따뜻한 분위기를 냈습니다.

부부의 손 닿지 않은 곳 없습니다.

재주 많은 부부의 감성이 담긴 꿀하우스, 지금 소개합니다.

<리포트>

오늘은 경기도 고양시로 갑니다.

지은 지 25년 된 아파트인데요.

<녹취> “안녕하세요.”

예술하는 분들답게 까만 옷 좋습니다.

작곡가 이기솔, 일러스트 작가 김세진 부부입니다.

결혼 9개월 차 신혼부부의 새 둥지!

예쁜 카페에 온 느낌인데요.

곳곳에 예술가 부부의 감성이 느껴집니다.

집안 여기저기에 쓴 원목이 편안함을 줍니다.

<인터뷰> 이기솔(남편) : “원목으로 인테리어를 하면 아늑하고 편안한 느낌을 주더라고요. 직접 원목 가구를 제작해서 인테리어를 했습니다.”

이집은 손재주가 뛰어난 아내와 평소 인테리어에 관심이 많았던 남편의 합작품입니다.

<인터뷰> 김세진(아내) : “오래된 아파트라서 이사 올 때 고칠 곳이 많았어요. 그걸 다 업체에 맡기려고 하니 비용이 만만치 않더라고요. 그래서 우리가 직접 고치는 셀프 인테리어를 하게 되었어요.”

따뜻한 햇살이 쏟아집니다. 거실부터 가봅니다.

깔끔한 흰 벽이 인상적이죠.

벽지 대신 벽에 흰 페인트를 칠했습니다.

거친 표면을 그대로 살려 낡지만 세련된 느낌입니다.

그런데 이 집은 원래 따로 거실이 없는 구조입니다.

그래서 주방 쪽 방 하나를 없애 거실로 삼았습니다.

주방과 이어진 벽을 과감히 없애니 우리 집 안성맞춤 거실이 나왔습니다.

곳곳엔 원목 가구들이 눈에 띄죠.

중앙에 떡하니 자리한 원목 테이블, 남편 기솔 씨가 직접 만들었습니다.

<인터뷰> 이기솔(남편) : “이 식탁은 물푸레 집성목을 이용해 만들었고요. 야구방망이로 사용될 만큼 튼튼하고 가구로 쓰기에도 딱 좋습니다.”

살아있는 나뭇결과 밝은 색이 매력적입니다.

어떤 용도로 사용해도 잘 어울립니다.

작곡가인 남편, 음악 많이 듣습니다. 모아놓은 CD도 많은데요.

그 선반도 직접 만들었습니다.

<녹취> “큰 가구를 제작하고 남은 원목은 작은 선반으로 활용할 수 있습니다.”

기솔 씨가 선반 쉽게 만드는 방법 알려준다는데요.

먼저 선반을 달 공간의 길이를 잽니다.

길이에 맞게 재단한 목재를 사포로 부드럽게 다듬어 줍니다.

목재의 변형을 막기 위해 바니쉬라는 마감재를 발라줍니다.

얇게 여러 번 칠해주는 것이 포인트입니다.

이렇게 해주면 나무를 보호해주는 얇은 막이 형성되는 거죠.

그런 다음 평평한 벽에 대고 지지대의 수평을 맞춥니다.

버려지던 자투리 목재가 이렇게 훌륭한 선반이 됐습니다.

신혼의 달콤함이 넘치네요.

이번엔 주방입니다.

전체적으로 흰색을 써서 깔끔한 분위기가 나는데요.

싱크대 상판은 역시 원목을 사용해 따뜻한 분위기를 더했습니다.

그런데, 주방에서 사용된 원목은 꼼꼼한 관리가 필요한데요.

<인터뷰> 김세진(아내) : “물기는 바로바로 닦아줘야 합니다. 뜨거운 냄비나 프라이팬은 냄비 받침을 꼭 사용해야 변형을 막을 수 있어요.”

설거지할 때 쓰는 수조, ‘싱크볼’이라고 하는데요.

이집은 좀 독특합니다.

<인터뷰> 김세진(아내) : “저는 관리하기 쉬운 스테인리스 싱크볼을 사용하길 원했어요. 그런데 남편은 예쁜 것을 선호해서 도기로 된 싱크볼을 선택했어요.”

그릇에서 주로 보던 도기를 싱크볼로 만든 겁니다.

도기는 유리가 들어간 소재라 깨질 순 있지만 그만큼 긁힘에 강하다는 장점이 있습니다.

여기서, 주방에서 없어선 안 될 싱크볼에 대해 좀 더 알아봅니다.

설거지할 때, 음식 재료 준비할 때 꼭 거쳐야 하는 곳, 싱크대의 핵심입니다.

<인터뷰> 구미선(싱크볼 전문매장 직원) : “싱크볼은 싱크대와 함께 주방에서 많이 사용하기 때문에 주부들이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고 신경 쓰는 부분입니다. 요즘 들어 디자인이나 소재, 설치 방식에 따라 그 종류가 점점 다양해지고 있습니다.”

가장 먼저 재질에 따른 싱크볼 종류 알아봅니다.

일반적으로 많이 쓰이는 스테인리스 싱크볼인데요.

오염이나 긁힘에 강해서 오래 쓸 수 있는 장점이 있습니다.

이건 석영을 주요 소재로 만든 싱크볼입니다.

내구성이 좋아서 파손 염려가 적습니다.

색깔도 흰색부터 검은색까지 나와 원목과도 잘 어울립니다.

모서리의 모양도 꼼꼼하게 따져봐야 합니다.

모서리가 둥글둥글한 싱크볼은 청소하기 쉬워서 때가 잘 안 끼는 장점이 있습니다.

반면 각이 져있는 싱크볼은 청소에 조금 더 신경 써야 하는데요.

대신 세련되고 깔끔합니다.

시공방법에 따라 구분해볼 수도 있습니다.

싱크대 상판과 싱크볼 소재가 동일한 일체형 싱크볼입니다.

통일감을 주어 깔끔하죠.

요즘엔 분리형으로 많이 나와 나만의 주방 스타일 꾸미기에 딱입니다.

다시 꿀 하우스, 흰색이 전체인 집에 검은 문이 특이합니다.

욕실인데요. 일단 타일은 단순한 사각! 세련됨이 돋보입니다.

기존의 화장실은 욕조도 없었고, 세면대 배관이 보여 지저분했는데요.

이를 보완한 수납공간이 있는 세면대를 설치해 한층 깔끔해졌습니다.

이 세면대에 어울리는 원목 선반도 직접 제작했는데요.

이건 편백나무를 썼습니다.

<인터뷰> 이기솔(남편) : “편백 나무는 물이 묻어도 좋은 향을 뿜습니다. 그리고 곰팡이나 습기에 강한 나무입니다.”

그래서 손을 씻다가 물기가 많이 튀어도 걱정 없습니다.

선반 하나도 허투루 만들지 않았습니다.

부부의 손길이 담긴 집인 만큼 애착도 남다릅니다.

<인터뷰> 이기솔(남편) : “해보고 싶은 대로 만든 집이에요. 인테리어도 깔끔하게 잘 돼서 굉장히 만족하면서 살고 있습니다.”

<인터뷰> 김세진(아내) : “여기서 오래오래 가족과 행복하게 살았으면 좋겠어요.”

셀프인테리어를 하면서 사이가 더 돈독해졌다는 부부!

정성과 노력, 감동이 있는 꿀 하우스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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