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계소득·지출’ 금융위기 이후 첫 동시 감소

입력 2017.02.24 (12:16) 수정 2017.02.24 (19:49)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앵커 멘트>

지난해 가계의 소득과 지출이 금융위기 이후 처음으로 줄었습니다.

특히 저소득층 소득이 크게 줄면서 소득 양극화는 더 깊어졌습니다.

보도에 우한울 기자입니다.

<리포트>

통계청이 오늘 발표한 연간 가계동향을 보면 지난해 우리나라 가구는 월평균 439만 9천 원을 벌어들인 것으로 집계됐습니다.

지난해보다 0.6% 늘었습니다.

하지만, 물가 인상을 고려한 실질 소득은 0.4% 줄었습니다.

월평균 가계지출은 336만 천 원으로 0.4% 줄었습니다.

물가 상승을 감안한 실질 가계지출은 1.3% 감소했습니다.

가계의 소득과 지출이 동시에 줄어든 것은 금융위기 때인 2009년 이후 처음입니다.

지출 항목별로 보면 주류와 담배에 대한 지출이 5.3% 오르며 크게 늘었지만, 교통, 통신, 의류 신발, 식료품 지출은 줄었습니다.

소득 중에서 소비지출이 얼마나 차지하는지 보여주는 평균소비성향은 71.1%로 역대 최저치를 보였습니다.

분배 지표인 소득5분위배율은 2015년 4.22에서 지난해 4.48로 상승했습니다.

소득5분위배율은 저소득 가구보다 고소득 가구 소득이 얼마나 높은지 보여주는 것으로 수치가 올랐다는 것은 양극화가 심화했다는 것을 뜻합니다.

기획재정부는 지난해 구조 조정 여파로 고용 사정이 나빠져 가계 소득이 줄었고, 유가 하락으로 교통비 등이 줄면서 지출이 감소했다고 분석했습니다.

KBS 뉴스 우한울입니다.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가계소득·지출’ 금융위기 이후 첫 동시 감소
    • 입력 2017-02-24 12:18:07
    • 수정2017-02-24 19:49:31
    뉴스 12
<앵커 멘트>

지난해 가계의 소득과 지출이 금융위기 이후 처음으로 줄었습니다.

특히 저소득층 소득이 크게 줄면서 소득 양극화는 더 깊어졌습니다.

보도에 우한울 기자입니다.

<리포트>

통계청이 오늘 발표한 연간 가계동향을 보면 지난해 우리나라 가구는 월평균 439만 9천 원을 벌어들인 것으로 집계됐습니다.

지난해보다 0.6% 늘었습니다.

하지만, 물가 인상을 고려한 실질 소득은 0.4% 줄었습니다.

월평균 가계지출은 336만 천 원으로 0.4% 줄었습니다.

물가 상승을 감안한 실질 가계지출은 1.3% 감소했습니다.

가계의 소득과 지출이 동시에 줄어든 것은 금융위기 때인 2009년 이후 처음입니다.

지출 항목별로 보면 주류와 담배에 대한 지출이 5.3% 오르며 크게 늘었지만, 교통, 통신, 의류 신발, 식료품 지출은 줄었습니다.

소득 중에서 소비지출이 얼마나 차지하는지 보여주는 평균소비성향은 71.1%로 역대 최저치를 보였습니다.

분배 지표인 소득5분위배율은 2015년 4.22에서 지난해 4.48로 상승했습니다.

소득5분위배율은 저소득 가구보다 고소득 가구 소득이 얼마나 높은지 보여주는 것으로 수치가 올랐다는 것은 양극화가 심화했다는 것을 뜻합니다.

기획재정부는 지난해 구조 조정 여파로 고용 사정이 나빠져 가계 소득이 줄었고, 유가 하락으로 교통비 등이 줄면서 지출이 감소했다고 분석했습니다.

KBS 뉴스 우한울입니다.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오늘의 핫 클릭

실시간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뉴스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

수신료 수신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