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류업체 금복주, ‘갑질’ 의혹 본격 수사

입력 2017.02.25 (07:29) 수정 2017.02.25 (08: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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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대구경북 지역의 주류업체인 금복주가 하청업체에게 상납금을 받는 등 이른바 갑질을 해왔다는 의혹이 제기됐습니다.

경찰이 금복주 본사를 압수수색하고 수사에 본격 착수했습니다.

정혜미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경찰이 주류업체 금복주 본사 건물에서 압수물 상자를 들고 나옵니다.

하도급 업체 현황 자료와 회계 장부 등을 압수했습니다.

금복주 임직원이 하청업체에서 정기적으로 상납금을 받아왔다는 의혹을 수사하기 위해서입니다.

<인터뷰> 전점규(대구 성서경찰서 수사과장) : "하도급 업체 상납 비리 의혹 등에 대해서 전방위적으로 수사할 계획입니다. 오늘 압수한 부분에 대해서는 자료를 분석 중이고."

금복주 측에 강제로 상납금을 냈다고 주장하는 하청업체는 모두 4곳, 여러 차례 협박과 이른바 갑질도 당했다고 주장합니다.

<녹취> 금복주 직원·하청업체 관계자 통화 내용(음성변조) : "(얼마나 달라는 말씀이신데요.) 넌 그냥 천만 원 주는게 다야. 5백, 5백이야, 그냥. 고맙다고 눈물을 흘려도 시원치 않을 판국에...니가 수용이 안 되고 금액을 못 맞추면 (계약) 못 하는거지."

금복주 측은 내부 감사를 벌였지만 상납금을 강요한 정황은 없다고 밝혔습니다.

<녹취> 금복주 관계자(음성변조) : "내부적으로 조사를 해봤지만 그런 정황이 있지 않은 걸로...조사가 필요한 부분은 저희가 성실히 조사를 받아서 진행을 해야 된다고 생각합니다."

65개 시민사회단체로 구성된 금복주 불매운동본부는, 해당 임직원의 사퇴와 피해자에 대한 사과 등을 요구했습니다.

KBS 뉴스 정혜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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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주류업체 금복주, ‘갑질’ 의혹 본격 수사
    • 입력 2017-02-25 07:32:55
    • 수정2017-02-25 08:12: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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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경북 지역의 주류업체인 금복주가 하청업체에게 상납금을 받는 등 이른바 갑질을 해왔다는 의혹이 제기됐습니다.

경찰이 금복주 본사를 압수수색하고 수사에 본격 착수했습니다.

정혜미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경찰이 주류업체 금복주 본사 건물에서 압수물 상자를 들고 나옵니다.

하도급 업체 현황 자료와 회계 장부 등을 압수했습니다.

금복주 임직원이 하청업체에서 정기적으로 상납금을 받아왔다는 의혹을 수사하기 위해서입니다.

<인터뷰> 전점규(대구 성서경찰서 수사과장) : "하도급 업체 상납 비리 의혹 등에 대해서 전방위적으로 수사할 계획입니다. 오늘 압수한 부분에 대해서는 자료를 분석 중이고."

금복주 측에 강제로 상납금을 냈다고 주장하는 하청업체는 모두 4곳, 여러 차례 협박과 이른바 갑질도 당했다고 주장합니다.

<녹취> 금복주 직원·하청업체 관계자 통화 내용(음성변조) : "(얼마나 달라는 말씀이신데요.) 넌 그냥 천만 원 주는게 다야. 5백, 5백이야, 그냥. 고맙다고 눈물을 흘려도 시원치 않을 판국에...니가 수용이 안 되고 금액을 못 맞추면 (계약) 못 하는거지."

금복주 측은 내부 감사를 벌였지만 상납금을 강요한 정황은 없다고 밝혔습니다.

<녹취> 금복주 관계자(음성변조) : "내부적으로 조사를 해봤지만 그런 정황이 있지 않은 걸로...조사가 필요한 부분은 저희가 성실히 조사를 받아서 진행을 해야 된다고 생각합니다."

65개 시민사회단체로 구성된 금복주 불매운동본부는, 해당 임직원의 사퇴와 피해자에 대한 사과 등을 요구했습니다.

KBS 뉴스 정혜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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