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 대통령 취임 4주년 靑 ‘침묵’…헌재 출석 고심

입력 2017.02.25 (21:03) 수정 2017.02.25 (22: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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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박근혜 대통령은, 탄핵 심판을 기다리는 상태로 취임 4주년을 맞았습니다.

모레(27일) 헌법재판소 최후 변론에 출석할지를 놓고 고심하는 기류가 엿보이는데, 내일(26일) 오전까지는 출석 여부를 결정해야 합니다.

신지혜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박근혜 대통령의 취임 4주년 기념일은 지난 세번의 기념일과는 달랐습니다.

박 대통령은 대국민담화나 현장 방문 등 의미 있는 활동을 하며, 취임 기념일을 자축해 왔지만, 오늘(25일) 청와대에는 적막만 흘렀습니다.

박 대통령은 모레(27일) 헌법재판소 최종 변론에 출석할 지를 내일까지 결정해야 합니다.

지난달 인터넷언론과의 인터뷰에서 헌재 출석을 검토하지 않는다고 했던 박 대통령은,

<녹취> '정규재TV' 출연 당시(지난달 25일) : "(헌재 출석을 하시게 됩니까? 그건 아니죠?) 아직 검토된 바 없습니다."

현재 대리인단과 출석 여부를 놓고 막바지 논의를 하고 있습니다.

헌재가 요구한 대로 대통령이 직접 나가 입장을 밝힌다면 탄핵심판 결과에 긍정적 영향을 주고 지지층을 결집할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현직 대통령으로는 처음으로 심판정에 나가 강도 높은 신문을 받는 모습이 고스란히 노출되는 점이 부담이고, 최종 변론 일정 자체에도 동의하지 않는 측면이 있어 굳이 심판정에 나갈 이유가 없다는 기류도 만만치 않습니다.

청와대 관계자는 대통령 헌재 출석 여부는 대리인단이 다루고 있는 문제라 언급할 게 없다며, 결론을 기다리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청와대 수석비서관 이상 참모들은 오늘(25일) 대부분 출근해 시내 집회 상황을 지켜봤습니다.

KBS 뉴스 신지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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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박 대통령 취임 4주년 靑 ‘침묵’…헌재 출석 고심
    • 입력 2017-02-25 21:04:58
    • 수정2017-02-25 22:14: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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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박근혜 대통령은, 탄핵 심판을 기다리는 상태로 취임 4주년을 맞았습니다.

모레(27일) 헌법재판소 최후 변론에 출석할지를 놓고 고심하는 기류가 엿보이는데, 내일(26일) 오전까지는 출석 여부를 결정해야 합니다.

신지혜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박근혜 대통령의 취임 4주년 기념일은 지난 세번의 기념일과는 달랐습니다.

박 대통령은 대국민담화나 현장 방문 등 의미 있는 활동을 하며, 취임 기념일을 자축해 왔지만, 오늘(25일) 청와대에는 적막만 흘렀습니다.

박 대통령은 모레(27일) 헌법재판소 최종 변론에 출석할 지를 내일까지 결정해야 합니다.

지난달 인터넷언론과의 인터뷰에서 헌재 출석을 검토하지 않는다고 했던 박 대통령은,

<녹취> '정규재TV' 출연 당시(지난달 25일) : "(헌재 출석을 하시게 됩니까? 그건 아니죠?) 아직 검토된 바 없습니다."

현재 대리인단과 출석 여부를 놓고 막바지 논의를 하고 있습니다.

헌재가 요구한 대로 대통령이 직접 나가 입장을 밝힌다면 탄핵심판 결과에 긍정적 영향을 주고 지지층을 결집할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현직 대통령으로는 처음으로 심판정에 나가 강도 높은 신문을 받는 모습이 고스란히 노출되는 점이 부담이고, 최종 변론 일정 자체에도 동의하지 않는 측면이 있어 굳이 심판정에 나갈 이유가 없다는 기류도 만만치 않습니다.

청와대 관계자는 대통령 헌재 출석 여부는 대리인단이 다루고 있는 문제라 언급할 게 없다며, 결론을 기다리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청와대 수석비서관 이상 참모들은 오늘(25일) 대부분 출근해 시내 집회 상황을 지켜봤습니다.

KBS 뉴스 신지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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