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당당히 원칙 견지”…中 압박 ‘단호 대응’

입력 2017.03.02 (21:09) 수정 2017.03.02 (21: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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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우리 정부는 중국 내 반한 움직임에 강한 우려를 표명했습니다.

또, 중국의 압박에 굴하지 않고, 당당하게 원칙을 지켜나가겠다는 뜻을 분명히 했습니다.

장덕수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정부가 내놓은 메시지는 차분했지만 단호했습니다.

외국 기업의 합법적 권익을 보호하겠다고 했던 중국 정부의 발표를 직접 거론하며, 더 이상 양국 관계를 악화시키지 말라고 촉구했습니다.

그러면서 중국의 압박에 당당하게 대응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녹취> 조준혁(외교부 대변인) : "주권적이고 자위적인 방어 조치로서 정부로서는 지금까지와 마찬가지로 원칙을 당당하게 견지해 나갈 것입니다."

정부의 공개적인 입장 발표는 사드 배치와 관련한 중국의 전방위적 압박을 더 이상 좌시하지 않겠다는 판단에 따른 것이란 해석이 나옵니다.

중국 정부가 관영 언론을 통해 롯데는 물론, 삼성과 현대 등 우리 기업 전반에 대해 제재를 거론하는 것은, 용인할 수 있는 수준을 넘어섰다는 겁니다.

황교안 대통령 권한대행도 사드 배치는 미룰 수 없는 현안이라고 거듭 강조하며 중국의 압박에 물러설 뜻이 없음을 분명히 했습니다.

<녹취> 남성욱(고려대 행정대학원장) : "상대방이 싸움을 걸었는데, 아무 일 없다는 듯이 가만히 있을 수 있는 건 아니죠. 불가피한 측면이 있는 거죠."

정부는 중국의 조치를 봐가면서 대응 강도를 조절해 나간다는 방침입니다.

KBS 뉴스 장덕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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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정부 “당당히 원칙 견지”…中 압박 ‘단호 대응’
    • 입력 2017-03-02 21:10:01
    • 수정2017-03-02 21:55: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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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우리 정부는 중국 내 반한 움직임에 강한 우려를 표명했습니다.

또, 중국의 압박에 굴하지 않고, 당당하게 원칙을 지켜나가겠다는 뜻을 분명히 했습니다.

장덕수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정부가 내놓은 메시지는 차분했지만 단호했습니다.

외국 기업의 합법적 권익을 보호하겠다고 했던 중국 정부의 발표를 직접 거론하며, 더 이상 양국 관계를 악화시키지 말라고 촉구했습니다.

그러면서 중국의 압박에 당당하게 대응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녹취> 조준혁(외교부 대변인) : "주권적이고 자위적인 방어 조치로서 정부로서는 지금까지와 마찬가지로 원칙을 당당하게 견지해 나갈 것입니다."

정부의 공개적인 입장 발표는 사드 배치와 관련한 중국의 전방위적 압박을 더 이상 좌시하지 않겠다는 판단에 따른 것이란 해석이 나옵니다.

중국 정부가 관영 언론을 통해 롯데는 물론, 삼성과 현대 등 우리 기업 전반에 대해 제재를 거론하는 것은, 용인할 수 있는 수준을 넘어섰다는 겁니다.

황교안 대통령 권한대행도 사드 배치는 미룰 수 없는 현안이라고 거듭 강조하며 중국의 압박에 물러설 뜻이 없음을 분명히 했습니다.

<녹취> 남성욱(고려대 행정대학원장) : "상대방이 싸움을 걸었는데, 아무 일 없다는 듯이 가만히 있을 수 있는 건 아니죠. 불가피한 측면이 있는 거죠."

정부는 중국의 조치를 봐가면서 대응 강도를 조절해 나간다는 방침입니다.

KBS 뉴스 장덕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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