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방’ 北 대사 베이징 도착…北, 대사 맞추방

입력 2017.03.07 (06:11) 수정 2017.03.07 (07: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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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말레이시아 정부로부터 추방 명령을 받은 강철 북한 대사가 결국 어젯밤 출국했습니다.

말레이시아의 추방조치에 대해 북한도 평양주재 말레이시아 대사를 맞추방하는 등 양국의 외교관계는 최악으로 치닫고 있습니다.

쿠알라룸푸르에서 김민철 특파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김정남 피살 사건 수사에 반발해 온 강철 대사가 48시간 내에 떠나라는 추방 통보를 받고 출국길에 올라 오늘 새벽 베이징에 도착했습니다.

강철 대사는 출국에 앞서 자신의 언행은 정당하다며 말레이시아 정부가 기피 인물로 자신을 지정한 것은 극단적인 조치라고 주장했습니다.

<녹취> 강철(북한 대사) : "말레이시아 정부가 40여 년의 친선 관계의 역사에 부합되지 않게 극단한 조치를 취한데 대해서 유감스럽게 생각합니다."

말레이시아에 맞서 북한도 이미 본국으로 소환돼 귀국한 모하맛 니잔 말레이시아 대사에 대해 추방 결정을 내렸습니다.

말레이시아 총리는 북측이 아직도 공식 사과가 없다며 향후 추가적인 조치를 예고한 상탭니다.

<녹취> 나집 라작(말레이시아 총리) : "북한은 사과하고 발언을 취소 해야합니다. 이것을 거절한만큼 원칙에 따라 북한 대사를 기피 인물로 지정했습니다."

말레이시아는 오는 28일 평양에서 열리는 아시안컵 최종 예선전에도 자국 축구팀을 보내지 않기로 했습니다.

비자면제 협정 폐기를 선언한 지 나흘만에 대사 맞추방까지 이어지면서 양국의 갈등은 정점에 이르고 있습니다.

쿠알라룸푸르에서 KBS 뉴스 김민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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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추방’ 北 대사 베이징 도착…北, 대사 맞추방
    • 입력 2017-03-07 06:13:12
    • 수정2017-03-07 07:14: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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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말레이시아 정부로부터 추방 명령을 받은 강철 북한 대사가 결국 어젯밤 출국했습니다.

말레이시아의 추방조치에 대해 북한도 평양주재 말레이시아 대사를 맞추방하는 등 양국의 외교관계는 최악으로 치닫고 있습니다.

쿠알라룸푸르에서 김민철 특파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김정남 피살 사건 수사에 반발해 온 강철 대사가 48시간 내에 떠나라는 추방 통보를 받고 출국길에 올라 오늘 새벽 베이징에 도착했습니다.

강철 대사는 출국에 앞서 자신의 언행은 정당하다며 말레이시아 정부가 기피 인물로 자신을 지정한 것은 극단적인 조치라고 주장했습니다.

<녹취> 강철(북한 대사) : "말레이시아 정부가 40여 년의 친선 관계의 역사에 부합되지 않게 극단한 조치를 취한데 대해서 유감스럽게 생각합니다."

말레이시아에 맞서 북한도 이미 본국으로 소환돼 귀국한 모하맛 니잔 말레이시아 대사에 대해 추방 결정을 내렸습니다.

말레이시아 총리는 북측이 아직도 공식 사과가 없다며 향후 추가적인 조치를 예고한 상탭니다.

<녹취> 나집 라작(말레이시아 총리) : "북한은 사과하고 발언을 취소 해야합니다. 이것을 거절한만큼 원칙에 따라 북한 대사를 기피 인물로 지정했습니다."

말레이시아는 오는 28일 평양에서 열리는 아시안컵 최종 예선전에도 자국 축구팀을 보내지 않기로 했습니다.

비자면제 협정 폐기를 선언한 지 나흘만에 대사 맞추방까지 이어지면서 양국의 갈등은 정점에 이르고 있습니다.

쿠알라룸푸르에서 KBS 뉴스 김민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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