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똑! 기자 꿀! 정보] 향긋함이 나를 깨운다…영양 가득 봄나물

입력 2017.03.14 (08:39) 수정 2017.03.14 (09: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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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똑!기자 꿀!정보 시간입니다.

꽃샘추위 물러가니 이제 정말 봄 느낌이 제대로 나는데요,

봄이 온 건 좋은데, 이제 춘곤증이 또 몰려옵니다.

이 춘곤증에 봄나물이 그렇게 좋을 수가 없다죠.

이맘때 봄나물 저도 참 좋아합니다.

특히, 달래를 좋아하는데, 살짝 쌉싸름하다고 할까요?

그런 맛 입안에 퍼지면 기분까지 상쾌해집니다.

올봄 봄나물 구경 제대로 해볼까요? 정지주 기자?

<기자 멘트>

전 개인적으로 냉이 참 좋아해요.

흙 털고 깨끗이 씻는 게 번거롭지만, 된장국도 좋고요, 고추장, 식초 넣고 무쳐도 맛있죠. 군침 돌죠.

달래도 좋고, 머위도 좋습니다. 이런 봄나물들, 향 좋죠. 또 쌉싸름한 맛이 일품이죠.

봄철 입맛 잃었을 때 봄나물 먹으면 입맛 되살아납니다.

춘곤증, 만성피로, 식욕부진까지도 봄나물로 해결 가능합니다.

필수 영양소인 비타민, 무기질 등이 많아 신진대사를 원활하게 하고 입맛을 돋게 하며 나른해진 몸에 봄기운을 불어 넣어준다고 합니다.

쌉싸름한 맛과 향긋한 향이 매력적인 봄나물 만나 보시죠.

<리포트>

여긴 충남 논산의 한 비닐하우스 농간데요.

이게 모두 머윕니다.

섬유소는 기본, 봄나물 계 보약으로 불릴 만큼 영양 풍부합니다.

주로 산기슭과 습지에서 자라는 머위는 잎이 둥글고 넓은 게 특징이죠.

잘 자란 머위는 살짝 힘만 줘도 대가 꺾여 쉽게 수확할 수 있는데요.

그렇다면 어떤 게 좋은 머위일까요?

<인터뷰> 이종열(머위 재배 농민) : “머위 잎은 녹색이 짙어야 하고 머윗대 끝이 붉을수록 좋은 머위고 맛이 더 좋습니다.”

향긋한 향이 일품인 머위.

황사와 미세먼지로 고생하는 봄에 특히 좋은 식품인데요.

<인터뷰> 전형주(장안대 식품영양과 교수) : “머위의 풍부한 섬유소는 노폐물, 독소를 배출해주고 변비 예방에 도움을 주는데요. 칼슘이 풍부한 알칼리성 식품이어서 골다공증 예방에도 효능이 있습니다.”

갓 수확한 머위, 농가에선 어떻게 즐길까요?

머위 즐기는 가장 좋은 방법, 무침으로 먹는 건데요.

잘 씻은 뒤 일단 데치는데요.

그냥 데치는 정도가 아닙니다.

<인터뷰> 김희(충남 논산시) : “머위는 다른 채소와 달리 손끝으로 만졌을 때 무르다고 느껴질 정도로 삶아야 더 맛이 나요.”

이렇게 푹 삶은 머위는 찬물에 헹궈 물기 꼭 짜줍니다.

그리고 먹기 좋은 크기로 자릅니다.

파와 다진 마늘을 넣고 고추장, 설탕, 깨, 참기름을 넣어 무쳐주기만 하면 되는데요.

간단한 양념만으로도 풍미 가득, 머위 무침 완성입니다.

다음은 머위 전입니다.

같은 비율의 밀가루와 물, 그리고 소금을 약간 넣은 반죽을 머위에 묻혀줍니다.

향이 진한 머위는 기름에 부치면 풍미가 더욱 좋아집니다.

머위 특유의 쓴맛이 사라지는데요.

고소한 머위 전 완성입니다.

머위는 그냥 데쳐서 저렇게 쌈으로 먹어도 좋죠.

입맛도 살릴 수 있고, 감기나 기관지염에도 좋으니 봄철 건강도 지킬 수 있겠죠.

<인터뷰> 오재규(충남 논산시) : “머위가 쌉싸름한 맛도 있고 허브향도 있어서 맛있습니다.”

농촌뿐 아니라 시장도 봄나물 향이 가득합니다.

봄동, 식욕 돋우는 씀바귀, 울릉도에서 온 취나물까지 다양합니다.

지금이 아니면 못 먹는 봄나물.

찾는 손님들 많아졌는데요.

<인터뷰> 이다혜(서울시 동대문구) : “취나물 사러 왔어요. 된장 넣고 조물조물해서 무쳐 먹으려고요.”

<녹취> “봄나물을 밥에도 넣어서 비벼 먹고 국수에 넣어서 비벼 먹고요.”

나물마다 좋은 것 고르는 법이 조금씩 다른데요, 먼저 냉이부터 살펴봅니다.

잎과 뿌리 상태를 반드시 확인해야 합니다.

<인터뷰> 변규숙(나물 가게 상인) : “냉이는 잎이 갈색을 띠는 게 가장 좋은 거예요. 뿌리는 이렇게 쭉쭉 뻗은 게 굉장히 좋은 거고요.”

봄나물의 제왕으로 불리죠.

두릅은 순이 연하고 대가 굵은 게 좋습니다.

향이 짙은 것이 좋은 두릅입니다.

달래는 알뿌리를 보고 삽니다.

너무 큰 건, 매운맛이 강하고요.

작은 건 향과 맛이 떨어집니다.

중간 크기 알뿌리 달래를 삽니다.

<인터뷰> 전형주(장안대 식품영양과 교수) : “봄나물은 각종 비타민과 미네랄을 함유하고 있어서 봄철에 춘곤증을 예방하고 나른함과 피로를 해소해줄 수 있습니다.”

건강에도 좋고 입맛까지 살려주는 봄나물로 봄 내음 물씬 풍기는 봄 밥상 차려보면 어떨까요?

<녹취> “입맛 살리는 냉이달래스파게티를 만들 거예요.”

냉이는 흙 털어내고 흐르는 물에 깨끗이 씻어 준비합니다.

물기를 제거한 냉이는 한입 크기로 잘라주고요.

달궈진 프라이팬에 올리브유를 두르고 마늘을 볶습니다.

마늘이 노릇해지면 냉이를 넣어주는데요.

<인터뷰> 신혜선(서울시 마포구) : “냉이는 숨이 죽지 않을 정도로 살짝 볶아주면 돼요.”

모시조개와 삶아둔 스파게티 면을 넣어 골고루 잘 섞어줍니다.

스파게티를 접시에 담고 달래는 향을 살리기 위해 생으로 올려줍니다.

냉이, 달래 향 가득한 봄나물 스파게티가 완성됐습니다.

다음은 두릅 소고기 산적 만들어 봅니다.

두릅은 끓는 물에 살짝 데쳐 무르지 않게 하고요, 물에 헹군 후 밑동을 잘라줍니다.

소고기는 적당한 크기로 잘라 설탕, 간장, 참기름, 다진 마늘을 넣어 밑간해주는데요.

조물조물 버무려 양념이 잘 배게 합니다.

제철 두릅은 소고기와 함께 먹으면 더 좋다는데요.

꼬치에 꽂아 산적으로 즐겨보면 어떨까요?

<인터뷰> 전형주(장안대 식품영양과 교수) : “두릅은 소고기에 부족한 비타민C, 섬유소, 항산화 성분을 보충해줍니다. 두릅과 소고기는 체력을 증진하는 봄철 영양 궁합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달궈진 프라이팬에 산적을 얹고 굽습니다.

양념 된 고기라 잘 탈 수 있죠.

중불에 놓고 앞뒤로 뒤집으며 잘 익힙니다.

잘 익은 산적은 고소한 견과류로 마무리합니다.

먹음직스러워 보이죠?

봄나물의 향긋함과 영양도 풍부한 건강 밥상.

채소 안 먹는 아이도 잘 먹는데요.

봄철 면역력을 한껏 올려줍니다.

<인터뷰> 신혜선(서울시 마포구) : “봄나물 향이 입안에 가득 차고요. 애들도 너무 잘 먹으니까 앞으로 많이 해줘야 할 것 같아요.”

가장 좋은 춘곤증 치료제, 봄나물!

제철 맞은 봄나물 밥상으로 나른한 몸에 활력을 주는 건 어떨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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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똑! 기자 꿀! 정보] 향긋함이 나를 깨운다…영양 가득 봄나물
    • 입력 2017-03-14 08:42:10
    • 수정2017-03-14 09:20: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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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똑!기자 꿀!정보 시간입니다.

꽃샘추위 물러가니 이제 정말 봄 느낌이 제대로 나는데요,

봄이 온 건 좋은데, 이제 춘곤증이 또 몰려옵니다.

이 춘곤증에 봄나물이 그렇게 좋을 수가 없다죠.

이맘때 봄나물 저도 참 좋아합니다.

특히, 달래를 좋아하는데, 살짝 쌉싸름하다고 할까요?

그런 맛 입안에 퍼지면 기분까지 상쾌해집니다.

올봄 봄나물 구경 제대로 해볼까요? 정지주 기자?

<기자 멘트>

전 개인적으로 냉이 참 좋아해요.

흙 털고 깨끗이 씻는 게 번거롭지만, 된장국도 좋고요, 고추장, 식초 넣고 무쳐도 맛있죠. 군침 돌죠.

달래도 좋고, 머위도 좋습니다. 이런 봄나물들, 향 좋죠. 또 쌉싸름한 맛이 일품이죠.

봄철 입맛 잃었을 때 봄나물 먹으면 입맛 되살아납니다.

춘곤증, 만성피로, 식욕부진까지도 봄나물로 해결 가능합니다.

필수 영양소인 비타민, 무기질 등이 많아 신진대사를 원활하게 하고 입맛을 돋게 하며 나른해진 몸에 봄기운을 불어 넣어준다고 합니다.

쌉싸름한 맛과 향긋한 향이 매력적인 봄나물 만나 보시죠.

<리포트>

여긴 충남 논산의 한 비닐하우스 농간데요.

이게 모두 머윕니다.

섬유소는 기본, 봄나물 계 보약으로 불릴 만큼 영양 풍부합니다.

주로 산기슭과 습지에서 자라는 머위는 잎이 둥글고 넓은 게 특징이죠.

잘 자란 머위는 살짝 힘만 줘도 대가 꺾여 쉽게 수확할 수 있는데요.

그렇다면 어떤 게 좋은 머위일까요?

<인터뷰> 이종열(머위 재배 농민) : “머위 잎은 녹색이 짙어야 하고 머윗대 끝이 붉을수록 좋은 머위고 맛이 더 좋습니다.”

향긋한 향이 일품인 머위.

황사와 미세먼지로 고생하는 봄에 특히 좋은 식품인데요.

<인터뷰> 전형주(장안대 식품영양과 교수) : “머위의 풍부한 섬유소는 노폐물, 독소를 배출해주고 변비 예방에 도움을 주는데요. 칼슘이 풍부한 알칼리성 식품이어서 골다공증 예방에도 효능이 있습니다.”

갓 수확한 머위, 농가에선 어떻게 즐길까요?

머위 즐기는 가장 좋은 방법, 무침으로 먹는 건데요.

잘 씻은 뒤 일단 데치는데요.

그냥 데치는 정도가 아닙니다.

<인터뷰> 김희(충남 논산시) : “머위는 다른 채소와 달리 손끝으로 만졌을 때 무르다고 느껴질 정도로 삶아야 더 맛이 나요.”

이렇게 푹 삶은 머위는 찬물에 헹궈 물기 꼭 짜줍니다.

그리고 먹기 좋은 크기로 자릅니다.

파와 다진 마늘을 넣고 고추장, 설탕, 깨, 참기름을 넣어 무쳐주기만 하면 되는데요.

간단한 양념만으로도 풍미 가득, 머위 무침 완성입니다.

다음은 머위 전입니다.

같은 비율의 밀가루와 물, 그리고 소금을 약간 넣은 반죽을 머위에 묻혀줍니다.

향이 진한 머위는 기름에 부치면 풍미가 더욱 좋아집니다.

머위 특유의 쓴맛이 사라지는데요.

고소한 머위 전 완성입니다.

머위는 그냥 데쳐서 저렇게 쌈으로 먹어도 좋죠.

입맛도 살릴 수 있고, 감기나 기관지염에도 좋으니 봄철 건강도 지킬 수 있겠죠.

<인터뷰> 오재규(충남 논산시) : “머위가 쌉싸름한 맛도 있고 허브향도 있어서 맛있습니다.”

농촌뿐 아니라 시장도 봄나물 향이 가득합니다.

봄동, 식욕 돋우는 씀바귀, 울릉도에서 온 취나물까지 다양합니다.

지금이 아니면 못 먹는 봄나물.

찾는 손님들 많아졌는데요.

<인터뷰> 이다혜(서울시 동대문구) : “취나물 사러 왔어요. 된장 넣고 조물조물해서 무쳐 먹으려고요.”

<녹취> “봄나물을 밥에도 넣어서 비벼 먹고 국수에 넣어서 비벼 먹고요.”

나물마다 좋은 것 고르는 법이 조금씩 다른데요, 먼저 냉이부터 살펴봅니다.

잎과 뿌리 상태를 반드시 확인해야 합니다.

<인터뷰> 변규숙(나물 가게 상인) : “냉이는 잎이 갈색을 띠는 게 가장 좋은 거예요. 뿌리는 이렇게 쭉쭉 뻗은 게 굉장히 좋은 거고요.”

봄나물의 제왕으로 불리죠.

두릅은 순이 연하고 대가 굵은 게 좋습니다.

향이 짙은 것이 좋은 두릅입니다.

달래는 알뿌리를 보고 삽니다.

너무 큰 건, 매운맛이 강하고요.

작은 건 향과 맛이 떨어집니다.

중간 크기 알뿌리 달래를 삽니다.

<인터뷰> 전형주(장안대 식품영양과 교수) : “봄나물은 각종 비타민과 미네랄을 함유하고 있어서 봄철에 춘곤증을 예방하고 나른함과 피로를 해소해줄 수 있습니다.”

건강에도 좋고 입맛까지 살려주는 봄나물로 봄 내음 물씬 풍기는 봄 밥상 차려보면 어떨까요?

<녹취> “입맛 살리는 냉이달래스파게티를 만들 거예요.”

냉이는 흙 털어내고 흐르는 물에 깨끗이 씻어 준비합니다.

물기를 제거한 냉이는 한입 크기로 잘라주고요.

달궈진 프라이팬에 올리브유를 두르고 마늘을 볶습니다.

마늘이 노릇해지면 냉이를 넣어주는데요.

<인터뷰> 신혜선(서울시 마포구) : “냉이는 숨이 죽지 않을 정도로 살짝 볶아주면 돼요.”

모시조개와 삶아둔 스파게티 면을 넣어 골고루 잘 섞어줍니다.

스파게티를 접시에 담고 달래는 향을 살리기 위해 생으로 올려줍니다.

냉이, 달래 향 가득한 봄나물 스파게티가 완성됐습니다.

다음은 두릅 소고기 산적 만들어 봅니다.

두릅은 끓는 물에 살짝 데쳐 무르지 않게 하고요, 물에 헹군 후 밑동을 잘라줍니다.

소고기는 적당한 크기로 잘라 설탕, 간장, 참기름, 다진 마늘을 넣어 밑간해주는데요.

조물조물 버무려 양념이 잘 배게 합니다.

제철 두릅은 소고기와 함께 먹으면 더 좋다는데요.

꼬치에 꽂아 산적으로 즐겨보면 어떨까요?

<인터뷰> 전형주(장안대 식품영양과 교수) : “두릅은 소고기에 부족한 비타민C, 섬유소, 항산화 성분을 보충해줍니다. 두릅과 소고기는 체력을 증진하는 봄철 영양 궁합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달궈진 프라이팬에 산적을 얹고 굽습니다.

양념 된 고기라 잘 탈 수 있죠.

중불에 놓고 앞뒤로 뒤집으며 잘 익힙니다.

잘 익은 산적은 고소한 견과류로 마무리합니다.

먹음직스러워 보이죠?

봄나물의 향긋함과 영양도 풍부한 건강 밥상.

채소 안 먹는 아이도 잘 먹는데요.

봄철 면역력을 한껏 올려줍니다.

<인터뷰> 신혜선(서울시 마포구) : “봄나물 향이 입안에 가득 차고요. 애들도 너무 잘 먹으니까 앞으로 많이 해줘야 할 것 같아요.”

가장 좋은 춘곤증 치료제, 봄나물!

제철 맞은 봄나물 밥상으로 나른한 몸에 활력을 주는 건 어떨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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