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살 지적장애 아동 숨진 채 발견…계모 체포

입력 2017.03.15 (07:18) 수정 2017.03.15 (07: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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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충북 청주의 한 아파트에서 지적 장애를 앓고 있는 10살 어린이가 숨진 채 발견됐습니다.

경찰은 아이를 밀어뜨려 숨지게 한 30대 계모를 긴급 체포했습니다.

진희정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지적장애 3급 판정을 받은 10살 이모 양이 부모와 함께 살던 아파트입니다.

어제 저녁 7시 쯤, 퇴근하고 집에 돌아온 이 양 아버지는 작은 방에서 숨진 딸을 발견하고 119에 신고했습니다.

이 양은 얼굴 등에 상처를 입고 방 안에서 숨진 채 발견됐습니다.

경찰은 단층 촬영한 결과, 숨진 이 양의 머리에서 '외상성 뇌출혈' 흔적이 발견됐다고 밝혔습니다.

당시 집 안엔 34살 계모 손모 씨가 이 양과 동생을 돌보고 있었습니다.

손 씨는 경찰 조사에서 "화장실에 가보니 이 양이 쓰러져 있어 방으로 옮긴 뒤 남편을 기다렸다"고 진술했습니다.

<녹취> 출동 경찰(음성변조) : "(작은) 아기를 안고 (아내가) 안방으로 들어가면서 문 잠그는 소리가 들린 거예요. 귀가 중에 전화 내용도 이상하고 그래서 작은 방을 열어보니까 애기가 사망해 있던거죠."

경찰은 손 씨와 이 양의 아버지를 상대로 사건 경위를 조사하는 한편, 정확한 사망 원인을 밝히기 위해 국과수에 시신 부검을 의뢰하기로 했습니다.

KBS 뉴스 진희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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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10살 지적장애 아동 숨진 채 발견…계모 체포
    • 입력 2017-03-15 07:21:13
    • 수정2017-03-15 07:32: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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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충북 청주의 한 아파트에서 지적 장애를 앓고 있는 10살 어린이가 숨진 채 발견됐습니다.

경찰은 아이를 밀어뜨려 숨지게 한 30대 계모를 긴급 체포했습니다.

진희정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지적장애 3급 판정을 받은 10살 이모 양이 부모와 함께 살던 아파트입니다.

어제 저녁 7시 쯤, 퇴근하고 집에 돌아온 이 양 아버지는 작은 방에서 숨진 딸을 발견하고 119에 신고했습니다.

이 양은 얼굴 등에 상처를 입고 방 안에서 숨진 채 발견됐습니다.

경찰은 단층 촬영한 결과, 숨진 이 양의 머리에서 '외상성 뇌출혈' 흔적이 발견됐다고 밝혔습니다.

당시 집 안엔 34살 계모 손모 씨가 이 양과 동생을 돌보고 있었습니다.

손 씨는 경찰 조사에서 "화장실에 가보니 이 양이 쓰러져 있어 방으로 옮긴 뒤 남편을 기다렸다"고 진술했습니다.

<녹취> 출동 경찰(음성변조) : "(작은) 아기를 안고 (아내가) 안방으로 들어가면서 문 잠그는 소리가 들린 거예요. 귀가 중에 전화 내용도 이상하고 그래서 작은 방을 열어보니까 애기가 사망해 있던거죠."

경찰은 손 씨와 이 양의 아버지를 상대로 사건 경위를 조사하는 한편, 정확한 사망 원인을 밝히기 위해 국과수에 시신 부검을 의뢰하기로 했습니다.

KBS 뉴스 진희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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