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료의 빠른 대처 빛났다’…골든타임의 중요성

입력 2017.03.28 (21:53) 수정 2017.03.28 (22:00)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앵커 멘트>

어제 20세 이하 축구대회에서 우리 나라의 정태욱 선수가 머리를 부딪혀 의식을 잃는 아찔한 상황이 벌어졌는데요,

이른바 골든타임을 놓치지 않는 동료들의 발빠른 대응이 빛났습니다.

김기범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20세 이하 대표팀 수비수 정태욱이 머리를 부딪혀 그라운드에 쓰러집니다.

심각한 상황임을 직감한 선수들은 즉시 응급 조치를 취합니다.

등번호 20번의 이상민은 기도 확보를 위해 재빨리 인공 호흡을 실시했습니다.

K리그 유소년 시절부터 심폐 소생술 교육을 철저히 받은 이상민의 행동은 신속하고 단호했습니다.

현장에서 의식을 회복한 정태욱은 병원에 후송돼 6주 진단을 받았습니다.

동료들의 빠른 대처가 아니었으면 위험할 수 있는 아찔한 상황이었습니다.

<인터뷰> 신태용(20세 이하 축구대표팀 감독) : "혀가 말려들어가 위험한 상황이었는데 인공 호흡해 기도 확보했습니다."

스페인 프로축구에서도 최근 비슷한 일이 발생했습니다.

아틀레티코 마드리드 공격수 토레스가 뇌진탕 증세를 보였지만, 동료들의 신속한 조치로 골든 타임을 놓치지 않았습니다.

긴급 상황에서 초기 응급 처치를 취하지 않으면 심각한 뇌 손상으로 목숨까지 잃을 수 있습니다.

<인터뷰> 나영무(의무분과위원장) : "초기 대응을 잘해 골든 타임을 놓치지 않는 것이 중요하다."

국내에서는 지난 2011년 심장 마비로 쓰러진 신영록 사태 이후 경각심이 더욱 높아졌습니다.

프로연맹과 축구협회 차원에서 교육 시스템을 대폭 강화했고, 일반 학생도 교실에서 심폐소생술을 배우는 등 안전 사고 예방에 대한 전반적인 인식이 확산되고 있습니다.

끈끈한 동료애와 철저한 안전 교육이 자칫 큰 사고로 이어질 수 있는 그라운드의 비극을 막았습니다.

KBS 뉴스 김기범입니다.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동료의 빠른 대처 빛났다’…골든타임의 중요성
    • 입력 2017-03-28 21:56:47
    • 수정2017-03-28 22:00:47
    뉴스 9
<앵커 멘트>

어제 20세 이하 축구대회에서 우리 나라의 정태욱 선수가 머리를 부딪혀 의식을 잃는 아찔한 상황이 벌어졌는데요,

이른바 골든타임을 놓치지 않는 동료들의 발빠른 대응이 빛났습니다.

김기범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20세 이하 대표팀 수비수 정태욱이 머리를 부딪혀 그라운드에 쓰러집니다.

심각한 상황임을 직감한 선수들은 즉시 응급 조치를 취합니다.

등번호 20번의 이상민은 기도 확보를 위해 재빨리 인공 호흡을 실시했습니다.

K리그 유소년 시절부터 심폐 소생술 교육을 철저히 받은 이상민의 행동은 신속하고 단호했습니다.

현장에서 의식을 회복한 정태욱은 병원에 후송돼 6주 진단을 받았습니다.

동료들의 빠른 대처가 아니었으면 위험할 수 있는 아찔한 상황이었습니다.

<인터뷰> 신태용(20세 이하 축구대표팀 감독) : "혀가 말려들어가 위험한 상황이었는데 인공 호흡해 기도 확보했습니다."

스페인 프로축구에서도 최근 비슷한 일이 발생했습니다.

아틀레티코 마드리드 공격수 토레스가 뇌진탕 증세를 보였지만, 동료들의 신속한 조치로 골든 타임을 놓치지 않았습니다.

긴급 상황에서 초기 응급 처치를 취하지 않으면 심각한 뇌 손상으로 목숨까지 잃을 수 있습니다.

<인터뷰> 나영무(의무분과위원장) : "초기 대응을 잘해 골든 타임을 놓치지 않는 것이 중요하다."

국내에서는 지난 2011년 심장 마비로 쓰러진 신영록 사태 이후 경각심이 더욱 높아졌습니다.

프로연맹과 축구협회 차원에서 교육 시스템을 대폭 강화했고, 일반 학생도 교실에서 심폐소생술을 배우는 등 안전 사고 예방에 대한 전반적인 인식이 확산되고 있습니다.

끈끈한 동료애와 철저한 안전 교육이 자칫 큰 사고로 이어질 수 있는 그라운드의 비극을 막았습니다.

KBS 뉴스 김기범입니다.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오늘의 핫 클릭

실시간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뉴스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

수신료 수신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