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월호 발견 뼛조각은 동물뼈로 추정”

입력 2017.03.29 (06:01) 수정 2017.03.29 (06: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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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세월호 인양현장에서 발견된 뼛조각은 감식 결과 동물뼈로 추정된다고 해양수산부가 밝혔습니다.

당초 뼛조각이 미수습자의 유골로 추정된다고 밝혔다 4시간여 만에 번복한 건데요.

섣부른 발표에 혼선이 커졌단 비판이 나옵니다.

유지향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세월호를 실은 반 잠수식 선박에서 유골이 발견됐단 소식에 국립과학수사연구원 관계자들이 미수습자 가족들과 함께 바다로 향합니다.

하지만 현장 확인 결과 발견된 유골은 7점으로 모두 동물 뼈인 것으로 추정된다고 해양수산부가 밝혔습니다.

국과수 관계자들은 뼛조각을 본 후 얼마되지 않아 사람의 뼈와는 다른 형태라 동물 뼈로 판단했다고 말했습니다.

외관상 돼지뼈일 가능성이 있다며 정확한 감식은 국과수 본원에서 이뤄질 예정이라고 덧붙였습니다.

세월호 화물칸에 동물을 실었단 보고는 없어 발견된 동물뼈가 식재료에서 나왔거나 신고되지 않은 동물이 실렸을 가능성이 제기됩니다.

유골이 발견된 건 어제 오전 11시 25분쯤, 정부는 오후 4시 반 미수습자로 추정되는 유골이 발견됐다고 밝혔다가 불과 4시간여 만에 동물 뼈로 추정된다고 이를 번복했습니다.

이를 놓고 법의학 지식이 있는 관계자 등을 현장에 보내 확인하는 과정 없이 섣부른 발표를 했단 비판도 나옵니다.

해수부 관계자는 혼선을 드린데 대해 송구스럽다며 비슷한 사건이 재발하지 않도록 하겠다고 말했습니다.

유골과 함께 발견됐던 신발은 현장 작업화로 세월호 승선자의 것인지 인양 작업자의 것인지는 확인되지 않았습니다.

KBS 뉴스 유지향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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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세월호 발견 뼛조각은 동물뼈로 추정”
    • 입력 2017-03-29 06:02:44
    • 수정2017-03-29 06:14: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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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세월호 인양현장에서 발견된 뼛조각은 감식 결과 동물뼈로 추정된다고 해양수산부가 밝혔습니다.

당초 뼛조각이 미수습자의 유골로 추정된다고 밝혔다 4시간여 만에 번복한 건데요.

섣부른 발표에 혼선이 커졌단 비판이 나옵니다.

유지향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세월호를 실은 반 잠수식 선박에서 유골이 발견됐단 소식에 국립과학수사연구원 관계자들이 미수습자 가족들과 함께 바다로 향합니다.

하지만 현장 확인 결과 발견된 유골은 7점으로 모두 동물 뼈인 것으로 추정된다고 해양수산부가 밝혔습니다.

국과수 관계자들은 뼛조각을 본 후 얼마되지 않아 사람의 뼈와는 다른 형태라 동물 뼈로 판단했다고 말했습니다.

외관상 돼지뼈일 가능성이 있다며 정확한 감식은 국과수 본원에서 이뤄질 예정이라고 덧붙였습니다.

세월호 화물칸에 동물을 실었단 보고는 없어 발견된 동물뼈가 식재료에서 나왔거나 신고되지 않은 동물이 실렸을 가능성이 제기됩니다.

유골이 발견된 건 어제 오전 11시 25분쯤, 정부는 오후 4시 반 미수습자로 추정되는 유골이 발견됐다고 밝혔다가 불과 4시간여 만에 동물 뼈로 추정된다고 이를 번복했습니다.

이를 놓고 법의학 지식이 있는 관계자 등을 현장에 보내 확인하는 과정 없이 섣부른 발표를 했단 비판도 나옵니다.

해수부 관계자는 혼선을 드린데 대해 송구스럽다며 비슷한 사건이 재발하지 않도록 하겠다고 말했습니다.

유골과 함께 발견됐던 신발은 현장 작업화로 세월호 승선자의 것인지 인양 작업자의 것인지는 확인되지 않았습니다.

KBS 뉴스 유지향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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