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월호 이송 마무리 작업 속도…“오늘 중 완료 목표”

입력 2017.03.30 (07:34) 수정 2017.03.30 (16: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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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관 기사] [뉴스12] 세월호 날개탑 제거 작업 중

정부가 오늘(30일) 중으로 세월호 이동 준비를 완료하기 위해 마무리 작업에 속도를 내고 있다.

정부는 오후 4시 반 현재 세월호가 실린 반잠수 선박 선미의 날개탑(부력탱크)을 제거하고, 세월호를 선박에 고정하는 용접 작업을 진행하고 있다.

세월호를 목포신항으로 이송하기 위한 작업은 오늘 오전 기상 조건이 좋아지면서 재개됐지만, 출발이 내일(31일)로 미뤄질 가능성이 점점 커지고 있다.

해양수산부는 앞서 오전 브리핑을 열고 "오전 8시 50분 날개탑(부력탱크) 제거 작업을 개시했다"며 "기존에 제거한 날개탑 2개의 받침대와 남아 있는 날개탑 2개를 제거하는 작업"이라고 밝혔다.

이어 "세월호 현장의 파도가 계속 높아 밤새 작업을 재개하지 못했다"면서 "오늘 중으로 (준비 작업을) 최대한 마무리하도록 노력하겠지만, 최종 운항 여부는 선장이 판단한다"고 설명했다.

이동 준비를 마치려면 반잠수선 선미의 날개탑을 제거하고 세월호를 반잠수선에 고정해야 한다. 해수부는 지금까지 날개탑 4개 가운데 2개를 제거했고 고정 작업도 전체 50개소 가운데 3분의 1가량을 마친 상태다.

세월호를 반잠수식 선박에 고정하는 용접작업은 지난 28일 갑판에서 유골이 발견돼 중단됐고, 날개탑 제거작업 역시 어제(29일) 새벽부터 강풍을 동반한 비가 내리면서 파도의 높이가 최고 2.2m에 달해 중단됐다.

오전 중에 작업이 재개되긴 했지만, 오늘 반잠수식 선박의 날개탑 제거작업과 세월호 고정작업에 최대한 속도를 낸다 하더라도 내일(31일)쯤 목포신항으로 출발할 가능성이 높다.

더욱이 오늘 오전엔 세월호 선체조사위원회 위원들이 반잠수선에 올라 작업 현장을 둘러본데다 갑판 위에는 세월호에서 흘러나온 펄이 쌓여있는 상태여서 용접 작업 등이 다소 더디게 진행됐다.

이송 준비작업이 완료되면 반잠수식 선박은 세월호를 싣고 목포신항까지 105㎞의 거리를 8시간 동안 항해하게 된다.

해수부의 요청에 따라 국립과학수사연구원과 해경 직원이 어제부터 반잠수식 선박에 승선했으며 세월호가 목포신항에 도착할 때까지 작업자들과 함께 상주한다. 또 유해발굴 전문가의 자문도 받을 예정이다.

한편 목포신항에 사무실을 차린 '관계기관 합동 현장수습본부'가 이날부터 본격적으로 가동한다.

수습본부는 해양수산부·국민안전처·교육부·법무부·보건복지부·환경부·고용노동부·행정자치부 등 각 정부부처에서 파견된 100여 명으로 구성되며 현장 지원, 수습 지원, 장례 지원, 가족 지원, 언론 지원 등 5개 부문으로 나눠 활동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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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세월호 이송 마무리 작업 속도…“오늘 중 완료 목표”
    • 입력 2017-03-30 07:34:58
    • 수정2017-03-30 16:52:41
    경제

[연관 기사] [뉴스12] 세월호 날개탑 제거 작업 중

정부가 오늘(30일) 중으로 세월호 이동 준비를 완료하기 위해 마무리 작업에 속도를 내고 있다.

정부는 오후 4시 반 현재 세월호가 실린 반잠수 선박 선미의 날개탑(부력탱크)을 제거하고, 세월호를 선박에 고정하는 용접 작업을 진행하고 있다.

세월호를 목포신항으로 이송하기 위한 작업은 오늘 오전 기상 조건이 좋아지면서 재개됐지만, 출발이 내일(31일)로 미뤄질 가능성이 점점 커지고 있다.

해양수산부는 앞서 오전 브리핑을 열고 "오전 8시 50분 날개탑(부력탱크) 제거 작업을 개시했다"며 "기존에 제거한 날개탑 2개의 받침대와 남아 있는 날개탑 2개를 제거하는 작업"이라고 밝혔다.

이어 "세월호 현장의 파도가 계속 높아 밤새 작업을 재개하지 못했다"면서 "오늘 중으로 (준비 작업을) 최대한 마무리하도록 노력하겠지만, 최종 운항 여부는 선장이 판단한다"고 설명했다.

이동 준비를 마치려면 반잠수선 선미의 날개탑을 제거하고 세월호를 반잠수선에 고정해야 한다. 해수부는 지금까지 날개탑 4개 가운데 2개를 제거했고 고정 작업도 전체 50개소 가운데 3분의 1가량을 마친 상태다.

세월호를 반잠수식 선박에 고정하는 용접작업은 지난 28일 갑판에서 유골이 발견돼 중단됐고, 날개탑 제거작업 역시 어제(29일) 새벽부터 강풍을 동반한 비가 내리면서 파도의 높이가 최고 2.2m에 달해 중단됐다.

오전 중에 작업이 재개되긴 했지만, 오늘 반잠수식 선박의 날개탑 제거작업과 세월호 고정작업에 최대한 속도를 낸다 하더라도 내일(31일)쯤 목포신항으로 출발할 가능성이 높다.

더욱이 오늘 오전엔 세월호 선체조사위원회 위원들이 반잠수선에 올라 작업 현장을 둘러본데다 갑판 위에는 세월호에서 흘러나온 펄이 쌓여있는 상태여서 용접 작업 등이 다소 더디게 진행됐다.

이송 준비작업이 완료되면 반잠수식 선박은 세월호를 싣고 목포신항까지 105㎞의 거리를 8시간 동안 항해하게 된다.

해수부의 요청에 따라 국립과학수사연구원과 해경 직원이 어제부터 반잠수식 선박에 승선했으며 세월호가 목포신항에 도착할 때까지 작업자들과 함께 상주한다. 또 유해발굴 전문가의 자문도 받을 예정이다.

한편 목포신항에 사무실을 차린 '관계기관 합동 현장수습본부'가 이날부터 본격적으로 가동한다.

수습본부는 해양수산부·국민안전처·교육부·법무부·보건복지부·환경부·고용노동부·행정자치부 등 각 정부부처에서 파견된 100여 명으로 구성되며 현장 지원, 수습 지원, 장례 지원, 가족 지원, 언론 지원 등 5개 부문으로 나눠 활동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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