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학습지도요령에 ‘독도 일본땅’ 명기

입력 2017.03.31 (06:30) 수정 2017.03.31 (07: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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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일본이 독도를 자기땅이라고 주장하는 내용의 교육을 강제하는 학습지도요령을 최종확정했습니다.

가뜩이나 순탄치 않은 한일 관계에 영토 문제까지 더해지고 있습니다.

도쿄에서 이승철 특파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일본 정부가 관보를 통해 공개한 새 학습지도 요령에서는 초등학교와 중학교 사회과목에서 독도를 일본 고유 영토라 가르치도록 하고 있습니다.

'학습지도요령'이란 교사들이 무엇을 어떻게 가르쳐야하는지 적어놓은 책으로 제목은 지도요령이지만 법적 구속력이 있고, 교과서 제작의 지침 역할도 합니다.

따라서 이미 초중고 교과서에 독도가 일본 땅이라고 쓰고 있지만, 학습지도요령에 명기되면, 교육 현장에 이를 강제하는 효과를 거둘 수 있습니다.

새 학습지도요령에는 독도뿐 아니라, 쿠릴 4개 섬과 센카쿠 열도도 모두 일본 영토로 다뤄야 한다는 일방적 주장을 가르치도록 했습니다.

지난 24일 공개된 고등학교 사회과 교과서 가운데, 19종에서도 독도가 일본땅이라는 주장이 담겼습니다.

영토문제를 다루지 않는 세계사 교과서를 제외하면 사실상 100%입니다.

<인터뷰> 기시다(일본 외무상/지난 1월 20일 일본 국회 연설) : "일본 고유의 영토인 시마네현 독도(다케시마)에 대해 일본의 주장을 확실하게 전달하면서 끈기있게 대응해 가겠습니다."

이번에 공개된 학습지도요령은 준비 과정 등을 거쳐 2020년도부터 순차적으로 적용될 예정입니다.

도쿄에서 KBS 뉴스 이승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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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日, 학습지도요령에 ‘독도 일본땅’ 명기
    • 입력 2017-03-31 06:46:02
    • 수정2017-03-31 07:45: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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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이 독도를 자기땅이라고 주장하는 내용의 교육을 강제하는 학습지도요령을 최종확정했습니다.

가뜩이나 순탄치 않은 한일 관계에 영토 문제까지 더해지고 있습니다.

도쿄에서 이승철 특파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일본 정부가 관보를 통해 공개한 새 학습지도 요령에서는 초등학교와 중학교 사회과목에서 독도를 일본 고유 영토라 가르치도록 하고 있습니다.

'학습지도요령'이란 교사들이 무엇을 어떻게 가르쳐야하는지 적어놓은 책으로 제목은 지도요령이지만 법적 구속력이 있고, 교과서 제작의 지침 역할도 합니다.

따라서 이미 초중고 교과서에 독도가 일본 땅이라고 쓰고 있지만, 학습지도요령에 명기되면, 교육 현장에 이를 강제하는 효과를 거둘 수 있습니다.

새 학습지도요령에는 독도뿐 아니라, 쿠릴 4개 섬과 센카쿠 열도도 모두 일본 영토로 다뤄야 한다는 일방적 주장을 가르치도록 했습니다.

지난 24일 공개된 고등학교 사회과 교과서 가운데, 19종에서도 독도가 일본땅이라는 주장이 담겼습니다.

영토문제를 다루지 않는 세계사 교과서를 제외하면 사실상 100%입니다.

<인터뷰> 기시다(일본 외무상/지난 1월 20일 일본 국회 연설) : "일본 고유의 영토인 시마네현 독도(다케시마)에 대해 일본의 주장을 확실하게 전달하면서 끈기있게 대응해 가겠습니다."

이번에 공개된 학습지도요령은 준비 과정 등을 거쳐 2020년도부터 순차적으로 적용될 예정입니다.

도쿄에서 KBS 뉴스 이승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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