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똑! 기자 꿀! 정보] “옥상 전망이 끝내줘요”…낡은 집 대변신

입력 2017.03.31 (08:40) 수정 2017.03.31 (09:13)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기자 멘트>

오늘의 꿀 하우스, 70년대에 지어진 무려 45년 된 오래된 집인데요.

조용한 동네와 서울의 풍경이 한 눈에 내려다보이는 옥상의 풍경을 보고 덜컥 이 집을 선택했다고 합니다.

1층엔 아내가 운영하는 매장이 있어 상업공간으로 활용하고요.

2층은 부부만의 주거 공간으로 사용합니다.

특히 2층은 과거에 네 가구가 모여 살던 단칸방 형태였는데요.

현대식 주거 형태에 맞게 공간을 재배치하고, 취약한 단열과 누수를 보강하기 위한 대대적인 공사가 이뤄졌습니다.

45년 된 집, 어떻게 변했을까요? 지금 바로 만나봅니다.

<리포트>

오늘은 서울 종로로 갑니다.

언덕 위에 자리 잡은 2층집이 오늘의 꿀 하우스인데요.

<녹취> “안녕하세요.”

외관부터 감각 넘치는 꿀 하우스의 주인공.

최항석, 이은정 씨 부붑니다.

지은 지 45년 된 집, 새로 지은 집처럼 깨끗하고 세련됐습니다.

주택에 살면, 옥상을 꼭 활용하고 싶었던 부부.

서울이 한 눈에 내려다보이는 옥상도 멋지게 꾸몄습니다.

<인터뷰> 최항석(남편) : “아파트에서만 살아봤기 때문에 주택에서도 살아보고 싶었습니다. 이 동네 분위기도 굉장히 좋았고, 서울시에서 도시재생 지역을 지원해주는 혜택도 있어서 이 주택을 선택하게 되었습니다.”

반 백 살 된 집. 감각적인 꿀 하우스로의 변신을 위해 두 명의 전문가가 참여 했습니다.

박진태 건축사와 이강훈 디자이너입니다.

워낙 낡았고, 장기간 비어있었습니다.

부분 시공으로는 부족했죠.

새로 짓는 것에 버금가는 대대적인 공사가 필요했는데요.

안전하고 튼튼한 집으로 변신시키기 위해 고민에 고민을 거듭했습니다.

<인터뷰> 박진태(건축사) : “오랫동안 방치되었던 집이다 보니 단열과 누수를 보강하는 일이 시급했고요. 현대 주택의 규모에 맞는 공간으로 재배치하는 일이 과제였습니다.”

기존엔 1층에 방앗간이 있었고, 2층은 네 가구가 사는 주거 공간이었는데요.

외벽 빼고 모두 바꿨습니다.

위 아래층 희고 까만 독특한 집이 탄생했습니다.

1층은 가방 디자이너 아내의 일터고요. 2층은 부부의 집으로 사용하고 있습니다.

1층과 2층이 연결된 통로도 있지만 부부가 이용하는 현관은 따로 있습니다.

언덕 올라가서 만나는 문이 2층으로 통하는 출입구입니다.

기존의 2층 평면도입니다.

4개의 방이 조각조각 나누어진 공간이었는데요.

실용적이진 않습니다.

불필요한 벽을 철거하고 지금의 주거 공간을 확보 했습니다.

<인터뷰> 이강훈(인테리어 디자이너) : “외부 출입구를 막고 구조 보강과 철거를 통해서 실내에 복도를 만들어 하나의 공간으로 만들었습니다.”

복도의 한쪽 벽면이 독특한데요.

예전 벽을 허문 자리에 새로 벽돌을 쌓은 겁니다.

흔히 말하는 낡음, 즉 빈티지한 느낌을 살렸습니다.

천장엔 홈을 내서 높아 보이는 효과를 줬습니다.

우물천장이라고도 하죠.

거기에 조명을 달아주니 한층 세련돼졌습니다.

이번엔 침실 구경을 해볼까요?

깔끔한 것을 좋아하는 부부의 성격이 고스란히 반영된 공간입니다.

벽면을 회색과 흰색을 사용해서 현대적인 느낌을 주었고요.

조명을 최소화 하여 아늑함을 주었습니다.

안방 옆 복도 맨 끝에 화장실이 있는데요.

세면대와 샤워공간을 분리해둘 정도로 널찍합니다.

이 집 안에는 원래 화장실이 없었습니다.

실외에 있는 화장실을 집 안으로 옮긴 건데요.

바로 이 작은방이 있었던 부분을 활용해 이 멋진 화장실을 집 안에 만들게 된 거죠.

이번엔 주방으로 가봅니다.

전체적으로 검은색과 흰색의 조화가 느껴지는 깔끔한 주방입니다.

이렇게 최소한의 색깔을 선택한건 남편의 아이디어였습니다.

<인터뷰> 최항석(남편) : “평소에 현대적인 걸 좋아하고요. 소품만 나중에 바꿔도 새로운 느낌을 낼 수 있을 것 같아서 검은색과 흰색을 사용하게 되었습니다.”

예쁘게 꾸며진 주방 덕분에 요리를 좋아하는 아내 은정씨의 솜씨도 날로 발전하게 됐다는데요.

주방 바로 맞은편은 거실 겸 식사를 즐기는 공간입니다.

가구라고는 중앙에 큰 대리석 테이블 하나가 전부입니다.

손님들에게 맛있는 음식을 대접하기 좋아하는 부부의 선택이었는데요.

천연 대리석 식탁 하나만 두어도 집 분위기가 고급스러워지죠.

그럼 여기서, 대리석에 대해 알아봅니다.

경기도 성남의 대리석 매장.

구입하기에 부담되는 높은 가격대임에도 인테리어에 대한 관심 높아지며 찾는 소비자도 늘었습니다.

<인터뷰> 오이경(천연 대리석 전문 업체 매니저) : “자연 그대로를 느낄 수 있고 대리석의 현대적이면서도 고급스럽고 예술적인 느낌을 한 번에 가질 수 있어서 소비자들이 많이 찾고 있습니다.”

대리석 제품들 중, 대중적인 품목은 식탁입니다.

모서리가 둥근 것부터, 직사각형 모양과 원형까지 집안의 분위기에 맞게 선택 가능합니다.

먼저 다리를 살펴볼까요?

대리석 자체의 무게 때문에 다리는 대부분 금속을 씁니다.

식탁이 부담된다면 좀 작은 협탁도 있습니다.

디자인이 좀 독특한 걸 선택하면 인테리어에 포인트를 줄 수 있겠죠.

상판의 디자인은 취향에 따라 선택이 가능한데요.

<인터뷰> 오이경(천연 대리석 전문 업체 매니저) : “모양, 길이, 크기까지 다 정한 후에 제작을 하면 일주일 정도 소요됩니다.”

수집을 좋아하는 분들은 장식장에 관심 많으실 텐데요.

무엇을 놓느냐에 따라 색깔을 선택하면 인테리어 효과 배가 됩니다.

이건 대리석 컵받침인데요.

특별한 손님이 방문했을 때, 여기에 차 한 잔 올려 대접하면 고급스럽죠.

네모난 대리석에 홈을 만들어 제작한 명함꽂이는 의미 있는 선물이 될 수 있겠죠.

다시 꿀 하우스로 돌아옵니다.

거실에 있는 이 문 따라 올라가면 이 집의 야심작, 옥상 등장입니다.

부부가 오래된 이 집을 선택했던 결정적인 이유, 바로 이 옥상인데요.

한 눈에 펼쳐지는 환상적인 전망에 가슴이 뻥 뚫리는 듯합니다.

예전엔 금방이라도 허물어질 것 같은 난간과 곳곳의 균열은 위험천만했는데요.

튼튼하게 보수를 해준 후, 멋진 야외 테라스를 만들어 줬습니다.

날씨가 따뜻해지면서 요즘엔 옥상에 자주 올라와 차 한 잔 즐기는 시간도 많아졌습니다.

낡은 주택을 세련되고 멋지게 고치고 나니 감흥도 남달랐을 텐데요.

<인터뷰> 이은정(아내) : “주택으로 이사 와서 좋고요. 저희 부부만의 공간이 생겨서 좋습니다.”

<인터뷰> 최항석(남편) : “처음에 굉장히 오래된 주택이어서 고민도 많이 했는데, 이렇게 수리를 해보고 들어와서 살아보니까 너무 뿌듯하고 도심 속에서 전원생활을 즐길 수 있는 것 같아서 좋습니다.”

집에 담긴 오래 세월이 있어 새로운 변신, 새 추억을 쌓아가는 게 더 즐겁다는 오늘의 꿀 하우스였습니다.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똑! 기자 꿀! 정보] “옥상 전망이 끝내줘요”…낡은 집 대변신
    • 입력 2017-03-31 08:37:05
    • 수정2017-03-31 09:13:34
    아침뉴스타임
<기자 멘트>

오늘의 꿀 하우스, 70년대에 지어진 무려 45년 된 오래된 집인데요.

조용한 동네와 서울의 풍경이 한 눈에 내려다보이는 옥상의 풍경을 보고 덜컥 이 집을 선택했다고 합니다.

1층엔 아내가 운영하는 매장이 있어 상업공간으로 활용하고요.

2층은 부부만의 주거 공간으로 사용합니다.

특히 2층은 과거에 네 가구가 모여 살던 단칸방 형태였는데요.

현대식 주거 형태에 맞게 공간을 재배치하고, 취약한 단열과 누수를 보강하기 위한 대대적인 공사가 이뤄졌습니다.

45년 된 집, 어떻게 변했을까요? 지금 바로 만나봅니다.

<리포트>

오늘은 서울 종로로 갑니다.

언덕 위에 자리 잡은 2층집이 오늘의 꿀 하우스인데요.

<녹취> “안녕하세요.”

외관부터 감각 넘치는 꿀 하우스의 주인공.

최항석, 이은정 씨 부붑니다.

지은 지 45년 된 집, 새로 지은 집처럼 깨끗하고 세련됐습니다.

주택에 살면, 옥상을 꼭 활용하고 싶었던 부부.

서울이 한 눈에 내려다보이는 옥상도 멋지게 꾸몄습니다.

<인터뷰> 최항석(남편) : “아파트에서만 살아봤기 때문에 주택에서도 살아보고 싶었습니다. 이 동네 분위기도 굉장히 좋았고, 서울시에서 도시재생 지역을 지원해주는 혜택도 있어서 이 주택을 선택하게 되었습니다.”

반 백 살 된 집. 감각적인 꿀 하우스로의 변신을 위해 두 명의 전문가가 참여 했습니다.

박진태 건축사와 이강훈 디자이너입니다.

워낙 낡았고, 장기간 비어있었습니다.

부분 시공으로는 부족했죠.

새로 짓는 것에 버금가는 대대적인 공사가 필요했는데요.

안전하고 튼튼한 집으로 변신시키기 위해 고민에 고민을 거듭했습니다.

<인터뷰> 박진태(건축사) : “오랫동안 방치되었던 집이다 보니 단열과 누수를 보강하는 일이 시급했고요. 현대 주택의 규모에 맞는 공간으로 재배치하는 일이 과제였습니다.”

기존엔 1층에 방앗간이 있었고, 2층은 네 가구가 사는 주거 공간이었는데요.

외벽 빼고 모두 바꿨습니다.

위 아래층 희고 까만 독특한 집이 탄생했습니다.

1층은 가방 디자이너 아내의 일터고요. 2층은 부부의 집으로 사용하고 있습니다.

1층과 2층이 연결된 통로도 있지만 부부가 이용하는 현관은 따로 있습니다.

언덕 올라가서 만나는 문이 2층으로 통하는 출입구입니다.

기존의 2층 평면도입니다.

4개의 방이 조각조각 나누어진 공간이었는데요.

실용적이진 않습니다.

불필요한 벽을 철거하고 지금의 주거 공간을 확보 했습니다.

<인터뷰> 이강훈(인테리어 디자이너) : “외부 출입구를 막고 구조 보강과 철거를 통해서 실내에 복도를 만들어 하나의 공간으로 만들었습니다.”

복도의 한쪽 벽면이 독특한데요.

예전 벽을 허문 자리에 새로 벽돌을 쌓은 겁니다.

흔히 말하는 낡음, 즉 빈티지한 느낌을 살렸습니다.

천장엔 홈을 내서 높아 보이는 효과를 줬습니다.

우물천장이라고도 하죠.

거기에 조명을 달아주니 한층 세련돼졌습니다.

이번엔 침실 구경을 해볼까요?

깔끔한 것을 좋아하는 부부의 성격이 고스란히 반영된 공간입니다.

벽면을 회색과 흰색을 사용해서 현대적인 느낌을 주었고요.

조명을 최소화 하여 아늑함을 주었습니다.

안방 옆 복도 맨 끝에 화장실이 있는데요.

세면대와 샤워공간을 분리해둘 정도로 널찍합니다.

이 집 안에는 원래 화장실이 없었습니다.

실외에 있는 화장실을 집 안으로 옮긴 건데요.

바로 이 작은방이 있었던 부분을 활용해 이 멋진 화장실을 집 안에 만들게 된 거죠.

이번엔 주방으로 가봅니다.

전체적으로 검은색과 흰색의 조화가 느껴지는 깔끔한 주방입니다.

이렇게 최소한의 색깔을 선택한건 남편의 아이디어였습니다.

<인터뷰> 최항석(남편) : “평소에 현대적인 걸 좋아하고요. 소품만 나중에 바꿔도 새로운 느낌을 낼 수 있을 것 같아서 검은색과 흰색을 사용하게 되었습니다.”

예쁘게 꾸며진 주방 덕분에 요리를 좋아하는 아내 은정씨의 솜씨도 날로 발전하게 됐다는데요.

주방 바로 맞은편은 거실 겸 식사를 즐기는 공간입니다.

가구라고는 중앙에 큰 대리석 테이블 하나가 전부입니다.

손님들에게 맛있는 음식을 대접하기 좋아하는 부부의 선택이었는데요.

천연 대리석 식탁 하나만 두어도 집 분위기가 고급스러워지죠.

그럼 여기서, 대리석에 대해 알아봅니다.

경기도 성남의 대리석 매장.

구입하기에 부담되는 높은 가격대임에도 인테리어에 대한 관심 높아지며 찾는 소비자도 늘었습니다.

<인터뷰> 오이경(천연 대리석 전문 업체 매니저) : “자연 그대로를 느낄 수 있고 대리석의 현대적이면서도 고급스럽고 예술적인 느낌을 한 번에 가질 수 있어서 소비자들이 많이 찾고 있습니다.”

대리석 제품들 중, 대중적인 품목은 식탁입니다.

모서리가 둥근 것부터, 직사각형 모양과 원형까지 집안의 분위기에 맞게 선택 가능합니다.

먼저 다리를 살펴볼까요?

대리석 자체의 무게 때문에 다리는 대부분 금속을 씁니다.

식탁이 부담된다면 좀 작은 협탁도 있습니다.

디자인이 좀 독특한 걸 선택하면 인테리어에 포인트를 줄 수 있겠죠.

상판의 디자인은 취향에 따라 선택이 가능한데요.

<인터뷰> 오이경(천연 대리석 전문 업체 매니저) : “모양, 길이, 크기까지 다 정한 후에 제작을 하면 일주일 정도 소요됩니다.”

수집을 좋아하는 분들은 장식장에 관심 많으실 텐데요.

무엇을 놓느냐에 따라 색깔을 선택하면 인테리어 효과 배가 됩니다.

이건 대리석 컵받침인데요.

특별한 손님이 방문했을 때, 여기에 차 한 잔 올려 대접하면 고급스럽죠.

네모난 대리석에 홈을 만들어 제작한 명함꽂이는 의미 있는 선물이 될 수 있겠죠.

다시 꿀 하우스로 돌아옵니다.

거실에 있는 이 문 따라 올라가면 이 집의 야심작, 옥상 등장입니다.

부부가 오래된 이 집을 선택했던 결정적인 이유, 바로 이 옥상인데요.

한 눈에 펼쳐지는 환상적인 전망에 가슴이 뻥 뚫리는 듯합니다.

예전엔 금방이라도 허물어질 것 같은 난간과 곳곳의 균열은 위험천만했는데요.

튼튼하게 보수를 해준 후, 멋진 야외 테라스를 만들어 줬습니다.

날씨가 따뜻해지면서 요즘엔 옥상에 자주 올라와 차 한 잔 즐기는 시간도 많아졌습니다.

낡은 주택을 세련되고 멋지게 고치고 나니 감흥도 남달랐을 텐데요.

<인터뷰> 이은정(아내) : “주택으로 이사 와서 좋고요. 저희 부부만의 공간이 생겨서 좋습니다.”

<인터뷰> 최항석(남편) : “처음에 굉장히 오래된 주택이어서 고민도 많이 했는데, 이렇게 수리를 해보고 들어와서 살아보니까 너무 뿌듯하고 도심 속에서 전원생활을 즐길 수 있는 것 같아서 좋습니다.”

집에 담긴 오래 세월이 있어 새로운 변신, 새 추억을 쌓아가는 게 더 즐겁다는 오늘의 꿀 하우스였습니다.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오늘의 핫 클릭

실시간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뉴스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

수신료 수신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