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 지하철 폭탄 테러…“50여 명 사상”

입력 2017.04.04 (06:06) 수정 2017.04.04 (07: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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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러시아 제2의 도시 상트 페테르부르크 지하철 객차 안에서 테러로 추정되는 폭발 사고가 발생해 최소 11명이 숨지고 수십명이 다쳤습니다.

러시아 당국은 테러 행위로 규정하고 용의자로 추정되는 남성 2명에 대해 수배령을 내렸습니다.

윤봄이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폭발이 일어난 곳은, 상트 페테르부르크의 센나야 플로샤디역과 테흐놀로기체스키 인스티투트역 사이 구간을 운행하던 지하철 객차 안이었습니다.

현지시각으로 어제 오후 2시 40분쯤입니다.

폭발은 객차 안에서 사제 폭발장치가 터지면서 발생했고, 러시아 재난당국은 현재까지 최소 10여 명이 숨지고 40여명이 다친 것으로 추정된다고 밝혔습니다.

다친 사람 중에는 중상자가 많아 사망자는 더 늘어날 가능성도 큽니다.

<녹취> 나탈리야 키릴로바(목격자) : "귀가 먹을 정도로 큰 폭발음이 있었어요. 철제 난간 옆에 앉아있었는데, 그것 때문에 살 수 있었던 것 같아요."

러시아 연방수사위원회는 이번 폭발을 테러로 규정했으며, 상트 페테르부르크에서 루카센코 벨라루스 대통령과 회견중이던 푸틴 러시아 대통령도 테러를 포함한 모든 가능성에 대해 조사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이와 관련해 현지 언론들은 폭발물이 든 배낭을 객차 안에 두고 내린 남성의 모습이 지하철 CCTV 카메라에 포착됐으며, 수사 당국이 용의자로 추정되는 남성 2명에 대해 수배령을 내렸다고 전했습니다.

상트 페테르부르크의 모든 지하철역은 폐쇄됐으며, 모든 대중교통과 공항에서 대테러 안전 대비 태세도 강화된 상태입니다.

KBS 뉴스 윤봄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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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러 지하철 폭탄 테러…“50여 명 사상”
    • 입력 2017-04-04 06:07:42
    • 수정2017-04-04 07:27: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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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러시아 제2의 도시 상트 페테르부르크 지하철 객차 안에서 테러로 추정되는 폭발 사고가 발생해 최소 11명이 숨지고 수십명이 다쳤습니다.

러시아 당국은 테러 행위로 규정하고 용의자로 추정되는 남성 2명에 대해 수배령을 내렸습니다.

윤봄이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폭발이 일어난 곳은, 상트 페테르부르크의 센나야 플로샤디역과 테흐놀로기체스키 인스티투트역 사이 구간을 운행하던 지하철 객차 안이었습니다.

현지시각으로 어제 오후 2시 40분쯤입니다.

폭발은 객차 안에서 사제 폭발장치가 터지면서 발생했고, 러시아 재난당국은 현재까지 최소 10여 명이 숨지고 40여명이 다친 것으로 추정된다고 밝혔습니다.

다친 사람 중에는 중상자가 많아 사망자는 더 늘어날 가능성도 큽니다.

<녹취> 나탈리야 키릴로바(목격자) : "귀가 먹을 정도로 큰 폭발음이 있었어요. 철제 난간 옆에 앉아있었는데, 그것 때문에 살 수 있었던 것 같아요."

러시아 연방수사위원회는 이번 폭발을 테러로 규정했으며, 상트 페테르부르크에서 루카센코 벨라루스 대통령과 회견중이던 푸틴 러시아 대통령도 테러를 포함한 모든 가능성에 대해 조사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이와 관련해 현지 언론들은 폭발물이 든 배낭을 객차 안에 두고 내린 남성의 모습이 지하철 CCTV 카메라에 포착됐으며, 수사 당국이 용의자로 추정되는 남성 2명에 대해 수배령을 내렸다고 전했습니다.

상트 페테르부르크의 모든 지하철역은 폐쇄됐으며, 모든 대중교통과 공항에서 대테러 안전 대비 태세도 강화된 상태입니다.

KBS 뉴스 윤봄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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