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경 ‘제멋대로 승진 심사’ 무더기 적발

입력 2017.04.05 (19:10) 수정 2017.04.05 (19: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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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해경이 규정을 제대로 지키지 않고 제멋대로 승진 심사를 해온 사실이 감사원 감사 결과 드러났습니다.

승진 정원을 부풀리고 점수를 뒤바꿔 인사 담당자의 승진 순위를 끌어올리기도 했습니다.

보도에 최영윤 기자입니다.

<리포트>

세월호 참사 당시 부실 대응으로 큰 질타를 받았던 해경은, 참사 다음 해인 2015년, 자숙하겠다며 총경 승진자를 한 명도 내지 않았습니다.

하지만 이듬해는 달랐습니다.

규정상 총경 승진이 9명만 가능했지만, 숫자를 조작해 11명이나 승진시켰습니다.

승진 인사가 없어 사기가 침체돼 있다는 이유에서였습니다.

비정상적인 인사는 이 뿐이 아니었습니다.

2015년과 지난해 경무관 승진 대상자들의 근무 성적을 엉터리로 산정해 승진 서열을 뒤바꿨습니다.

이에 따라 12위가 8위가 되고 8위는 10위가 되는 등 대상자 25명 가운데 10명의 순위가 바뀌었습니다.

승진 대상자 중 한 명이었던 인사 담당 과장은 8위에서 5위로 올랐고 결국 경무관으로 승진했습니다.

최종 승진자는 승진심사위원회에서 결정됐지만 역시 규정을 어기고 회의록을 작성하지도, 남기지도 않았습니다.

감사원은 당시 인사 담당자에 대한 징계를 요구하고 관련자들에게 주의를 촉구했습니다.

<녹취> 전광춘(감사원 대변인) : "총경 승진 인원을 기준보다 과다 산정하는 등으로 인사 운영의 공정성과 투명성을 저해하고 있었습니다."

대선을 앞두고 일부 정치권에서는 현재의 해양경비안전본부를 세월호 참사 이전처럼 해양 경찰로 되돌리는 방안이 논의되고 있습니다.

KBS 뉴스 최영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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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해경 ‘제멋대로 승진 심사’ 무더기 적발
    • 입력 2017-04-05 19:12:21
    • 수정2017-04-05 19:49: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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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해경이 규정을 제대로 지키지 않고 제멋대로 승진 심사를 해온 사실이 감사원 감사 결과 드러났습니다.

승진 정원을 부풀리고 점수를 뒤바꿔 인사 담당자의 승진 순위를 끌어올리기도 했습니다.

보도에 최영윤 기자입니다.

<리포트>

세월호 참사 당시 부실 대응으로 큰 질타를 받았던 해경은, 참사 다음 해인 2015년, 자숙하겠다며 총경 승진자를 한 명도 내지 않았습니다.

하지만 이듬해는 달랐습니다.

규정상 총경 승진이 9명만 가능했지만, 숫자를 조작해 11명이나 승진시켰습니다.

승진 인사가 없어 사기가 침체돼 있다는 이유에서였습니다.

비정상적인 인사는 이 뿐이 아니었습니다.

2015년과 지난해 경무관 승진 대상자들의 근무 성적을 엉터리로 산정해 승진 서열을 뒤바꿨습니다.

이에 따라 12위가 8위가 되고 8위는 10위가 되는 등 대상자 25명 가운데 10명의 순위가 바뀌었습니다.

승진 대상자 중 한 명이었던 인사 담당 과장은 8위에서 5위로 올랐고 결국 경무관으로 승진했습니다.

최종 승진자는 승진심사위원회에서 결정됐지만 역시 규정을 어기고 회의록을 작성하지도, 남기지도 않았습니다.

감사원은 당시 인사 담당자에 대한 징계를 요구하고 관련자들에게 주의를 촉구했습니다.

<녹취> 전광춘(감사원 대변인) : "총경 승진 인원을 기준보다 과다 산정하는 등으로 인사 운영의 공정성과 투명성을 저해하고 있었습니다."

대선을 앞두고 일부 정치권에서는 현재의 해양경비안전본부를 세월호 참사 이전처럼 해양 경찰로 되돌리는 방안이 논의되고 있습니다.

KBS 뉴스 최영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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