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주에 사드 장비 공중 반입 시작…대선 이전에 배치하나?

입력 2017.04.12 (11:04) 수정 2017.04.12 (11: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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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선을 앞두고 안보 이슈가 급부상하고 있는 가운데 사드(THAAD·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배치도 급물살을 타고 있는 분위기다.

[연관 기사] 안보 이슈 급부상…대선주자 ‘우클릭’ 경쟁

더우기 4월 미국의 '북한 폭격설' 등으로 유권자들이 안보문제에 많은 관심이 쏠리면서 대선후보들의 '우클릭'현상이 심화되고 있는 가운데 일각에서는 대선 이전 조기 배치설이 꾸준히 제기되고 있다.

사드배치 성주골프장에 시누크헬기로 장비·물자 수송

11일 오후 경북 성주군 성주골프장 상공에 시누크 헬기가 분주하게 날아다녔다.

마침 이날은 중국측 6자회담 수석대표인 우다웨이가 한국을 방문해 대선주자들을 잇따라 만나고 차기에 어떤 정권이 들어서더라도 사드 배치에 반대한다는 입장을 전달하던 날이었다.

[연관 기사] 정치권 우다웨이 접촉…“사드 보복 중단”

사드배치철회 성주투쟁위원회에 따르면 이날 오후 2시 20분부터 10분 간격으로 치누크 헬기 10대가 사드 배치에 필요한 물자와 장비를 성주골프장으로 옮겼다.

성주투쟁위원회는 불도저 2대, 굴착기 1대, 컨테이너 2대, 물탱크 2대 등을 옮긴 것으로 파악했다.

국방부 관계자는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반대주민들과의 충돌을 피하기 위한 불가피한 조치"라면서 "사드체계 배치를 위한 사전준비 차원의 일부 필수장비와 자재를 반입하고 있다"고 말했다.

11일 오후 경북 성주군 성주골프장 상공에서 치누크 헬기가 사드(THAAD·고고도 미사일방어체계) 배치에 필요한 장비를 나르고 있다. 이날 치누크 헬기 10대가 동원된 것으로 전해졌다. (사진제공:성주투쟁위원회) 11일 오후 경북 성주군 성주골프장 상공에서 치누크 헬기가 사드(THAAD·고고도 미사일방어체계) 배치에 필요한 장비를 나르고 있다. 이날 치누크 헬기 10대가 동원된 것으로 전해졌다. (사진제공:성주투쟁위원회)

"공중 반입 계속할 것"…4월 조기 배치설 제기

또, "이번에 반입한 장비는 부지 평탄 작업을 위한 차량 등이며 향후에도 가급적 주민과의 마찰을 피해서 이 같은 작전을 전개할 것"이라고 말해 계속해서 공중 반입이 이어질 것이란 전망이 나오고 있다.

특히 치누크 헬기의 이동 과정과 향후 전개상황에 대한 질문에는 "군사보안이며, 기밀사항이라 일체의 내용을 확인해 줄 수 없다"는 입장과 함께 "사드배치 시기는 그동안 일관된 입장을 견지해온 것처럼 연내 배치 할 것"이란 원론적인 입장을 되풀이 했다.

하지만 일각에서는 현재의 상황을 고려해 볼 때 대선 이전인 4월 조기배치설이 꾸준히 제기되고 있다.

특히 모든 전개작전에 대해 일체의 (안보기밀에 대한 한미 당국의) 비공개 원칙을 거듭 강조하고 있어 사드배치가 속전속결식으로 진행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지난 8일 오후 경북 성주군 초전면 소성리 마을회관 앞에서 사드 배치에 반대하는 전국 7개 단체로 구성된 ‘불법사드 원천무효 범국민 평화행동’이 집회를 열고 있다.지난 8일 오후 경북 성주군 초전면 소성리 마을회관 앞에서 사드 배치에 반대하는 전국 7개 단체로 구성된 ‘불법사드 원천무효 범국민 평화행동’이 집회를 열고 있다.

성주투쟁위 "환경영향평가 전 굴착·평탄작업은 위법"

한편, 사드배치철회 성주투쟁위원회와 사드배치반대 김천시민대책위원회를 비롯한 전국 7개 단체가 참여한 사드저지평화회의는 12일 성명을 내고 "국방부는 더 이상 절차와 법을 무시한 사드 관련 장비 반입과 불법 사드배치를 즉각 중단하라"고 촉구했다.

이들은 "지난 11일 대낮에 주민들이 보란 듯이 10 대의 치누크 헬기를 동원해 공사장비를 롯데골프장 부지에 들여놓았다"며 "국방부는 '전자파 위해(危害) 평가와 주민동의를 거쳐야 하는 전략환경영향평가를 실시하겠다'고 하고서도 사드 배치에 필요한 부지 규모도 정해지지 않은 상황에서 국방부 임의로 소규모 환경영향평가를 실시하면서 탈법을 자행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소규모 환경영향평가의 결과도 나오지 않은 시점에서 공사장비부터 버젓이 헬기로 실어나르는 꼼수를 자행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사드저지평화회의는 "마을 주민들에게 불안과 위협을 조장하려는 듯 일부러 마을 상공을 지나 치누크가 들어왔지만 장비를 내려놓고 돌아갈 때는 단 한 대도 마을 상공을 거쳐 지나지 않았다. 이는 불법 사드배치를 온몸으로 저지하려는 소성리 주민들과 평화시민들의 결의를 꺾으려는 국방부의 비열한 처사가 아닐 수 없다"고 맹비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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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성주에 사드 장비 공중 반입 시작…대선 이전에 배치하나?
    • 입력 2017-04-12 11:04:41
    • 수정2017-04-12 11:05:22
    취재K
대선을 앞두고 안보 이슈가 급부상하고 있는 가운데 사드(THAAD·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배치도 급물살을 타고 있는 분위기다.

[연관 기사] 안보 이슈 급부상…대선주자 ‘우클릭’ 경쟁

더우기 4월 미국의 '북한 폭격설' 등으로 유권자들이 안보문제에 많은 관심이 쏠리면서 대선후보들의 '우클릭'현상이 심화되고 있는 가운데 일각에서는 대선 이전 조기 배치설이 꾸준히 제기되고 있다.

사드배치 성주골프장에 시누크헬기로 장비·물자 수송

11일 오후 경북 성주군 성주골프장 상공에 시누크 헬기가 분주하게 날아다녔다.

마침 이날은 중국측 6자회담 수석대표인 우다웨이가 한국을 방문해 대선주자들을 잇따라 만나고 차기에 어떤 정권이 들어서더라도 사드 배치에 반대한다는 입장을 전달하던 날이었다.

[연관 기사] 정치권 우다웨이 접촉…“사드 보복 중단”

사드배치철회 성주투쟁위원회에 따르면 이날 오후 2시 20분부터 10분 간격으로 치누크 헬기 10대가 사드 배치에 필요한 물자와 장비를 성주골프장으로 옮겼다.

성주투쟁위원회는 불도저 2대, 굴착기 1대, 컨테이너 2대, 물탱크 2대 등을 옮긴 것으로 파악했다.

국방부 관계자는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반대주민들과의 충돌을 피하기 위한 불가피한 조치"라면서 "사드체계 배치를 위한 사전준비 차원의 일부 필수장비와 자재를 반입하고 있다"고 말했다.

11일 오후 경북 성주군 성주골프장 상공에서 치누크 헬기가 사드(THAAD·고고도 미사일방어체계) 배치에 필요한 장비를 나르고 있다. 이날 치누크 헬기 10대가 동원된 것으로 전해졌다. (사진제공:성주투쟁위원회)
"공중 반입 계속할 것"…4월 조기 배치설 제기

또, "이번에 반입한 장비는 부지 평탄 작업을 위한 차량 등이며 향후에도 가급적 주민과의 마찰을 피해서 이 같은 작전을 전개할 것"이라고 말해 계속해서 공중 반입이 이어질 것이란 전망이 나오고 있다.

특히 치누크 헬기의 이동 과정과 향후 전개상황에 대한 질문에는 "군사보안이며, 기밀사항이라 일체의 내용을 확인해 줄 수 없다"는 입장과 함께 "사드배치 시기는 그동안 일관된 입장을 견지해온 것처럼 연내 배치 할 것"이란 원론적인 입장을 되풀이 했다.

하지만 일각에서는 현재의 상황을 고려해 볼 때 대선 이전인 4월 조기배치설이 꾸준히 제기되고 있다.

특히 모든 전개작전에 대해 일체의 (안보기밀에 대한 한미 당국의) 비공개 원칙을 거듭 강조하고 있어 사드배치가 속전속결식으로 진행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지난 8일 오후 경북 성주군 초전면 소성리 마을회관 앞에서 사드 배치에 반대하는 전국 7개 단체로 구성된 ‘불법사드 원천무효 범국민 평화행동’이 집회를 열고 있다.
성주투쟁위 "환경영향평가 전 굴착·평탄작업은 위법"

한편, 사드배치철회 성주투쟁위원회와 사드배치반대 김천시민대책위원회를 비롯한 전국 7개 단체가 참여한 사드저지평화회의는 12일 성명을 내고 "국방부는 더 이상 절차와 법을 무시한 사드 관련 장비 반입과 불법 사드배치를 즉각 중단하라"고 촉구했다.

이들은 "지난 11일 대낮에 주민들이 보란 듯이 10 대의 치누크 헬기를 동원해 공사장비를 롯데골프장 부지에 들여놓았다"며 "국방부는 '전자파 위해(危害) 평가와 주민동의를 거쳐야 하는 전략환경영향평가를 실시하겠다'고 하고서도 사드 배치에 필요한 부지 규모도 정해지지 않은 상황에서 국방부 임의로 소규모 환경영향평가를 실시하면서 탈법을 자행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소규모 환경영향평가의 결과도 나오지 않은 시점에서 공사장비부터 버젓이 헬기로 실어나르는 꼼수를 자행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사드저지평화회의는 "마을 주민들에게 불안과 위협을 조장하려는 듯 일부러 마을 상공을 지나 치누크가 들어왔지만 장비를 내려놓고 돌아갈 때는 단 한 대도 마을 상공을 거쳐 지나지 않았다. 이는 불법 사드배치를 온몸으로 저지하려는 소성리 주민들과 평화시민들의 결의를 꺾으려는 국방부의 비열한 처사가 아닐 수 없다"고 맹비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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