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기·알선수재’ 고영태 체포…구속영장 청구 예정

입력 2017.04.12 (21:29) 수정 2017.04.12 (22: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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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최순실 씨의 최측근이었던 고영태 씨가 사기와 알선수재 혐의로 어젯밤(11일) 체포돼 조사받고 있습니다.

고 씨 측은 검찰과 소환 조율을 하던 중 갑자기 체포됐다고 주장하고 있는데 검찰은 고 씨가 계속 연락을 끊고 잠적해 체포했다고 반박했습니다.

황경주 기자입니다.

<리포트>

고영태 전 더블루케이 이사가 마스크로 얼굴을 가린 채 호송차에서 내립니다

검찰은 어젯밤 전격 체포한 고 씨를 오늘(12일) 오전 소환해 조사했습니다.

고 씨는 알선수재와 사기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검찰은 인천본부세관 이 모 사무관이 고 씨에게 자신과 가까운 김 모 씨를 세관장 자리에 청탁하고 2천만 원을 건넨 것으로 의심하고 있습니다.

이런 정황은 이른바 '고영태 녹음파일'에도 드러납니다.

<녹취> 고영태(2016년 4월 20일) : "세관장님 앉힐 때 돈 들어갔으니까 돈을 벌려는 게 아니라 들어간 돈을 빼려고."

고 씨가 체포되는 과정을 놓고 검찰과 변호인 측은 장외공방을 벌였습니다.

검찰 관계자는 "고 씨가 지난주 후반부터 연락이 안됐고, 체포 영장을 집행하려는데 1시간 반 동안 고 씨가 응하지 않아 수사 매뉴얼에 따라 강제로 문을 열고 체포했다"고 말했습니다.

반면, 고 씨 측 김용민 변호사는 "변호인 선임계를 우편으로 보내고 검찰과 소환을 조율하던 중 갑자기 고 씨가 체포됐다"고 말했습니다.

고 씨 측은 법원에 체포가 적절한 지를 판단해달라며 심사를 청구했고 법원은 내일(13일) 적법 여부를 결정합니다.

검찰은 체포 시한인 내일까지 고 씨를 조사하고 구속영장을 청구하기로 했습니다.

KBS 뉴스 황경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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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사기·알선수재’ 고영태 체포…구속영장 청구 예정
    • 입력 2017-04-12 21:30:06
    • 수정2017-04-12 22:15: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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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최순실 씨의 최측근이었던 고영태 씨가 사기와 알선수재 혐의로 어젯밤(11일) 체포돼 조사받고 있습니다.

고 씨 측은 검찰과 소환 조율을 하던 중 갑자기 체포됐다고 주장하고 있는데 검찰은 고 씨가 계속 연락을 끊고 잠적해 체포했다고 반박했습니다.

황경주 기자입니다.

<리포트>

고영태 전 더블루케이 이사가 마스크로 얼굴을 가린 채 호송차에서 내립니다

검찰은 어젯밤 전격 체포한 고 씨를 오늘(12일) 오전 소환해 조사했습니다.

고 씨는 알선수재와 사기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검찰은 인천본부세관 이 모 사무관이 고 씨에게 자신과 가까운 김 모 씨를 세관장 자리에 청탁하고 2천만 원을 건넨 것으로 의심하고 있습니다.

이런 정황은 이른바 '고영태 녹음파일'에도 드러납니다.

<녹취> 고영태(2016년 4월 20일) : "세관장님 앉힐 때 돈 들어갔으니까 돈을 벌려는 게 아니라 들어간 돈을 빼려고."

고 씨가 체포되는 과정을 놓고 검찰과 변호인 측은 장외공방을 벌였습니다.

검찰 관계자는 "고 씨가 지난주 후반부터 연락이 안됐고, 체포 영장을 집행하려는데 1시간 반 동안 고 씨가 응하지 않아 수사 매뉴얼에 따라 강제로 문을 열고 체포했다"고 말했습니다.

반면, 고 씨 측 김용민 변호사는 "변호인 선임계를 우편으로 보내고 검찰과 소환을 조율하던 중 갑자기 고 씨가 체포됐다"고 말했습니다.

고 씨 측은 법원에 체포가 적절한 지를 판단해달라며 심사를 청구했고 법원은 내일(13일) 적법 여부를 결정합니다.

검찰은 체포 시한인 내일까지 고 씨를 조사하고 구속영장을 청구하기로 했습니다.

KBS 뉴스 황경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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