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인 1드론 시대…미래 먹거리를 잡아라

입력 2017.04.14 (21:31) 수정 2017.04.14 (22: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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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사람을 태운 차량을 공중으로 들어 올리고 해저 6천 미터까지 누비며 해양 정보를 수집합니다.

다 드론이 하는 일입니다.

드론은 원래 군대에서 무인 정찰을 위해 개발됐는데요.

이젠 사람이 타는 유인 비행체로까지 진화했고 바다까지 못가는 곳이 없습니다.

전 세계 상업용 드론을 활용한 서비스 시장은 지난해 145조 원대까지 성장했습니다.

우리 정부도 드론 산업 육성을 위해 10년간 1조 4천억 원을 투자하는 방안을 마련했는데요.

특히 후발주자였던 중국이 빠르게 시장을 선점하고 있어서 우리를 바짝 긴장시키고 있습니다.

먼저 그 실태를 이재희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드론이 장애물을 자유자재로 피하고 시속 200km를 넘나드는 레이싱도 펼쳐집니다.

국내 최초의 드론 전용 실내비행장을 연 곳은 중국업체 DJI 입니다.

드론계의 애플로 불리는 DJI는 전세계 레저용 드론시장의 70%를 장악했고 매출이 1조 6천억 원을 넘어섰습니다.

끊임없는 연구개발이 성공 비결이었습니다.

<인터뷰> 석지현(DJI 코리아 홍보팀장) : "R&D 직원의 비율을 3분의 1로 유지하고 있어서 변화에 대응할 수 있는 경쟁력을 갖추게 됐습니다."

드론관련 기업만 300곳이 넘는 중국은 세계 최초의 유인 드론을 개발하는 등 앞선 기술력을 갖추고 각종 산업 분야에 드론을 활용하며 시장을 선점해가고 있습니다.

중국의 움직임에 미국 일본 등도 앞다퉈 경쟁에 뛰어들면서 드론 시장은 재난 구조와 환경 오염감시 보험 조사까지 무한대로 확장하고 있습니다.

저같은 초보자도 버튼 하나만 누르면 드론을 날릴 수 있을 정도로 진입장벽이 낮아졌습니다.

기술 발달로 1인 1드론 시대가 올거라는 전망도 나옵니다.

드론을 감시하는 안티 드론 시장까지 열리는 등 세계 드론 시장을 선점하려는 선진국들의 각축전이 치열합니다.

KBS 뉴스 이재희입니다.

<기자 멘트>

그렇다면 우리는 어디까지 왔을까요?

물품 배송 등에 쓰이는 우리의 산업용 드론입니다.

실제론 크기가 2미터, 무게만 20킬로그램이 넘는 이런 대형 드론을 만들만큼 기술력이 도약했습니다.

하지만 해체해보면 비행제어장치, 통신 모듈 등 핵심 부품과 운영 소프트 웨어는 주로 중국산 등 수입품입니다.

실제 우리의 드론 기술력은 군용은 세계 7위 수준이지만 상업시장에선 걸음마 단계입니다.

카메라 등 장비를 비행체에 탑재하려면 소형화하는 기술력도 필요한데 이 부분이 부족합니다.

또 부품 산업까지 키우기엔 시장 규모가 작습니다.

그래서 정부는 산불 감시 등 공공분야부터 시장을 키우겠단 복안인데요.

향후 3년간 공공 수요만 2천억 대로 추산될만큼 활용처가 많아 공공에서 선도적으로 육성하겠단 전략입니다.

이 업체는 지난해 농업용 방제 드론을 만들어 지자체에 공급했습니다.

최근엔 측량용 드론을 개발했습니다.

영상은 3D 지도 제작 등 공공 분야에 활용될 예정입니다.

<인터뷰> 송재근(유콘시스템 대표) : "4차 산업혁명 시대에서 보면 하나의 도구라고 말씀드릴 수 있습니다. 그래서 데이터를 수집하거나 정보를 획득할 수 있는 도구로."

민간으로 확산되면 큰 고용 창출 효과가 기대됩니다.

<인터뷰> 진정회(엑스드론 대표) : "운영하는 인력부터 시작해서 엔지니어라든가 조종사라든가, 부품산업들이 같이 성장하게 됩니다."

통신기술과 제조업의 융합으로 부가가치를 창출하는 드론 산업, 시장 선점이 시급합니다.

KBS 뉴스 유지향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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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7-04-14 21:32:08
    • 수정2017-04-14 22:05: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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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사람을 태운 차량을 공중으로 들어 올리고 해저 6천 미터까지 누비며 해양 정보를 수집합니다.

다 드론이 하는 일입니다.

드론은 원래 군대에서 무인 정찰을 위해 개발됐는데요.

이젠 사람이 타는 유인 비행체로까지 진화했고 바다까지 못가는 곳이 없습니다.

전 세계 상업용 드론을 활용한 서비스 시장은 지난해 145조 원대까지 성장했습니다.

우리 정부도 드론 산업 육성을 위해 10년간 1조 4천억 원을 투자하는 방안을 마련했는데요.

특히 후발주자였던 중국이 빠르게 시장을 선점하고 있어서 우리를 바짝 긴장시키고 있습니다.

먼저 그 실태를 이재희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드론이 장애물을 자유자재로 피하고 시속 200km를 넘나드는 레이싱도 펼쳐집니다.

국내 최초의 드론 전용 실내비행장을 연 곳은 중국업체 DJI 입니다.

드론계의 애플로 불리는 DJI는 전세계 레저용 드론시장의 70%를 장악했고 매출이 1조 6천억 원을 넘어섰습니다.

끊임없는 연구개발이 성공 비결이었습니다.

<인터뷰> 석지현(DJI 코리아 홍보팀장) : "R&D 직원의 비율을 3분의 1로 유지하고 있어서 변화에 대응할 수 있는 경쟁력을 갖추게 됐습니다."

드론관련 기업만 300곳이 넘는 중국은 세계 최초의 유인 드론을 개발하는 등 앞선 기술력을 갖추고 각종 산업 분야에 드론을 활용하며 시장을 선점해가고 있습니다.

중국의 움직임에 미국 일본 등도 앞다퉈 경쟁에 뛰어들면서 드론 시장은 재난 구조와 환경 오염감시 보험 조사까지 무한대로 확장하고 있습니다.

저같은 초보자도 버튼 하나만 누르면 드론을 날릴 수 있을 정도로 진입장벽이 낮아졌습니다.

기술 발달로 1인 1드론 시대가 올거라는 전망도 나옵니다.

드론을 감시하는 안티 드론 시장까지 열리는 등 세계 드론 시장을 선점하려는 선진국들의 각축전이 치열합니다.

KBS 뉴스 이재희입니다.

<기자 멘트>

그렇다면 우리는 어디까지 왔을까요?

물품 배송 등에 쓰이는 우리의 산업용 드론입니다.

실제론 크기가 2미터, 무게만 20킬로그램이 넘는 이런 대형 드론을 만들만큼 기술력이 도약했습니다.

하지만 해체해보면 비행제어장치, 통신 모듈 등 핵심 부품과 운영 소프트 웨어는 주로 중국산 등 수입품입니다.

실제 우리의 드론 기술력은 군용은 세계 7위 수준이지만 상업시장에선 걸음마 단계입니다.

카메라 등 장비를 비행체에 탑재하려면 소형화하는 기술력도 필요한데 이 부분이 부족합니다.

또 부품 산업까지 키우기엔 시장 규모가 작습니다.

그래서 정부는 산불 감시 등 공공분야부터 시장을 키우겠단 복안인데요.

향후 3년간 공공 수요만 2천억 대로 추산될만큼 활용처가 많아 공공에서 선도적으로 육성하겠단 전략입니다.

이 업체는 지난해 농업용 방제 드론을 만들어 지자체에 공급했습니다.

최근엔 측량용 드론을 개발했습니다.

영상은 3D 지도 제작 등 공공 분야에 활용될 예정입니다.

<인터뷰> 송재근(유콘시스템 대표) : "4차 산업혁명 시대에서 보면 하나의 도구라고 말씀드릴 수 있습니다. 그래서 데이터를 수집하거나 정보를 획득할 수 있는 도구로."

민간으로 확산되면 큰 고용 창출 효과가 기대됩니다.

<인터뷰> 진정회(엑스드론 대표) : "운영하는 인력부터 시작해서 엔지니어라든가 조종사라든가, 부품산업들이 같이 성장하게 됩니다."

통신기술과 제조업의 융합으로 부가가치를 창출하는 드론 산업, 시장 선점이 시급합니다.

KBS 뉴스 유지향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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