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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3 수형인, 70년 만에 국가 상대 ‘재심’ 청구
입력 2017.04.18 (06:51) 수정 2017.04.18 (07:19) 뉴스광장 1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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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3 수형인, 70년 만에 국가 상대 ‘재심’ 청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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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제주 4.3 당시 죄목도 모른 채 범죄자로 몰려 옥살이를 한 수형인이 2천여 명에 이르는데요.

얼마남지 않은 생존자들이 70년 만에 국가를 상대로 재심을 청구하기로 했습니다.

보도에 강나래 기자입니다.

<리포트>

지난 1947년 3월 1일 경찰의 발포를 시작으로 무력 충돌과 진압 과정에서 주민들이 집단 희생당한 제주 4.3 사건.

당시 열여섯 살이던 현창용 할아버지는 한밤중 경찰에 끌려가 모진 고문을 받았습니다.

<인터뷰> 현창용(4.3 수형인) : "공산주의인지, 좌익인지 우익인지 38선인지 뭔지 이런 것도 모르는 판인데 그렇게 해가지고 안 했다고 했거든. 막 두드려 팬 거라…."

죄목도 모른 채로 끌려간 형무소에서 징역 5년을 선고받고 옥살이를 했지만 고통은 그게 끝이 아니었습니다.

<인터뷰> 현창용(4.3수형인) : "(딸이) 내일부터 출근하게 돼있는데 내일부터 오지 말라는 거라. 나중에 보니까 연좌제 그런 관계구나."

4.3 당시 전국 각지 형무소로 끌려가 군사재판을 받은 사람은 2,530 명, 상당수가 사형되거나 행방불명됐습니다.

정식 재판이나 범죄 사실에 대한 설명 없이 형을 산 경우가 대부분입니다.

이들 중 생존한 18명이 70년 만에 재심을 청구하려고 나선 이유입니다.

<녹취> 양윤경(제주4.3희생자유족회장) : "진실이 밝혀질 수 있는 절호의 기회다, 재판 자체도 불법 재판이고 재판이 없었거나 무작위로 갔다가 한 건데, 확인될 수 있는 내용들이기 때문에…."

어느덧 아흔을 바라보게 된 4.3 수형인들. 한맺힌 70년 세월을 재심을 통해 씻어낼 수 있길 바라고 있습니다.

KBS 뉴스 강나래입니다.
  • 4.3 수형인, 70년 만에 국가 상대 ‘재심’ 청구
    • 입력 2017.04.18 (06:51)
    • 수정 2017.04.18 (07:19)
    뉴스광장 1부
4.3 수형인, 70년 만에 국가 상대 ‘재심’ 청구
<앵커 멘트>

제주 4.3 당시 죄목도 모른 채 범죄자로 몰려 옥살이를 한 수형인이 2천여 명에 이르는데요.

얼마남지 않은 생존자들이 70년 만에 국가를 상대로 재심을 청구하기로 했습니다.

보도에 강나래 기자입니다.

<리포트>

지난 1947년 3월 1일 경찰의 발포를 시작으로 무력 충돌과 진압 과정에서 주민들이 집단 희생당한 제주 4.3 사건.

당시 열여섯 살이던 현창용 할아버지는 한밤중 경찰에 끌려가 모진 고문을 받았습니다.

<인터뷰> 현창용(4.3 수형인) : "공산주의인지, 좌익인지 우익인지 38선인지 뭔지 이런 것도 모르는 판인데 그렇게 해가지고 안 했다고 했거든. 막 두드려 팬 거라…."

죄목도 모른 채로 끌려간 형무소에서 징역 5년을 선고받고 옥살이를 했지만 고통은 그게 끝이 아니었습니다.

<인터뷰> 현창용(4.3수형인) : "(딸이) 내일부터 출근하게 돼있는데 내일부터 오지 말라는 거라. 나중에 보니까 연좌제 그런 관계구나."

4.3 당시 전국 각지 형무소로 끌려가 군사재판을 받은 사람은 2,530 명, 상당수가 사형되거나 행방불명됐습니다.

정식 재판이나 범죄 사실에 대한 설명 없이 형을 산 경우가 대부분입니다.

이들 중 생존한 18명이 70년 만에 재심을 청구하려고 나선 이유입니다.

<녹취> 양윤경(제주4.3희생자유족회장) : "진실이 밝혀질 수 있는 절호의 기회다, 재판 자체도 불법 재판이고 재판이 없었거나 무작위로 갔다가 한 건데, 확인될 수 있는 내용들이기 때문에…."

어느덧 아흔을 바라보게 된 4.3 수형인들. 한맺힌 70년 세월을 재심을 통해 씻어낼 수 있길 바라고 있습니다.

KBS 뉴스 강나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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