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분기 경제성장률 0.9%…3분기 만에 최고

입력 2017.04.27 (08:00) 수정 2017.04.27 (12: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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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관 기사] [뉴스12] 1분기 경제성장률 0.9%…경기 회복 신호

올해 1분기 우리나라 경제 성장률이 0.9%로 상승했다. 이는 지난해 2분기 이후 3분기 만에 최고치로, 최근 경제 회복세를 뒷받침했다.

한국은행이 오늘(27일)발표한 실질 국내총생산, GDP 속보치를 보면, 지난 1분기 GDP는 383조5천995억원으로 전분기보다 0.9% 성장했다. 당초 시장의 전망치 0.7∼0.8% 보다 높은 수준이다.

GDP 성장률은 2015년 4분기 0.7%를 기록한 이래 6분째 0%대를 벗어나지 못했지만, 전분기보다 0.4% 포인트 늘었고, 3분기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한국은행은 반도체 등 주력품목의 수출과 생산이 늘면서 설비투자로 이어졌고 건설투자도 양호해, 경기 흐름에 긍정적인 영향을 준 것으로 분석했다.

부문별로 보면 전분기 마이너스였던 건설 투자와 수출, 수입이 증가로 전환했다.

건설투자는 건설업체의 분양 물양이 늘면서 1분기 5.3% 증가했고, 설비 투자도 반도체 제조용 장비 등 기계류 투자를 중심으로 4.3% 증가했다. 또 수출은 반도체, 기계 및 장비 등이 늘면서 1.9% 증가해 5분기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특히 재화수출만 보면, 증가율이 2.6%로 집계돼 18분기 만에 가장 높았다. 수입도 기계 및 장비, 정밀 기기 등을 중심으로 4.3% 증가해 23분기만에 가장 높았다.

민간소비는 비내구재와 서비스 소비는 줄었지만, 겨울방학을 이용한 해외 여행이 늘면서 해외 소비가 늘어 0.4% 증가했다. 지적재산생산물투자는 R&D 투자가 줄어 0.2% 감소했다.

업종별로는 수출회복 덕에 제조업의 성장세가 두드러졌다. 올해 1분기 제조업은 2% 성장해 2010년 4분기 이후 25분기 만에 가장 높은 성장률을 기록했다. 건설업도 4% 성장해 6분기 만에 최고였고 농림어업도 1분기 성장률이 6.4%에 달했다.

그러나 서비스업은 도소매 및 음식숙박업, 문화 및 기타서비스업 등의 부진으로 0.1% 증가하는데 그쳤다. 서비스업의 1분기 성장률은 금융위기 직후인 2009년 1분기 이후 32분기 만에 가장 낮은 수준이다.

한편 실질 국내총소득 GDI는 2.3% 증가해 4분기 만에 가장 높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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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1분기 경제성장률 0.9%…3분기 만에 최고
    • 입력 2017-04-27 08:00:13
    • 수정2017-04-27 12:58:17
    경제
[연관 기사] [뉴스12] 1분기 경제성장률 0.9%…경기 회복 신호 올해 1분기 우리나라 경제 성장률이 0.9%로 상승했다. 이는 지난해 2분기 이후 3분기 만에 최고치로, 최근 경제 회복세를 뒷받침했다. 한국은행이 오늘(27일)발표한 실질 국내총생산, GDP 속보치를 보면, 지난 1분기 GDP는 383조5천995억원으로 전분기보다 0.9% 성장했다. 당초 시장의 전망치 0.7∼0.8% 보다 높은 수준이다. GDP 성장률은 2015년 4분기 0.7%를 기록한 이래 6분째 0%대를 벗어나지 못했지만, 전분기보다 0.4% 포인트 늘었고, 3분기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한국은행은 반도체 등 주력품목의 수출과 생산이 늘면서 설비투자로 이어졌고 건설투자도 양호해, 경기 흐름에 긍정적인 영향을 준 것으로 분석했다. 부문별로 보면 전분기 마이너스였던 건설 투자와 수출, 수입이 증가로 전환했다. 건설투자는 건설업체의 분양 물양이 늘면서 1분기 5.3% 증가했고, 설비 투자도 반도체 제조용 장비 등 기계류 투자를 중심으로 4.3% 증가했다. 또 수출은 반도체, 기계 및 장비 등이 늘면서 1.9% 증가해 5분기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특히 재화수출만 보면, 증가율이 2.6%로 집계돼 18분기 만에 가장 높았다. 수입도 기계 및 장비, 정밀 기기 등을 중심으로 4.3% 증가해 23분기만에 가장 높았다. 민간소비는 비내구재와 서비스 소비는 줄었지만, 겨울방학을 이용한 해외 여행이 늘면서 해외 소비가 늘어 0.4% 증가했다. 지적재산생산물투자는 R&D 투자가 줄어 0.2% 감소했다. 업종별로는 수출회복 덕에 제조업의 성장세가 두드러졌다. 올해 1분기 제조업은 2% 성장해 2010년 4분기 이후 25분기 만에 가장 높은 성장률을 기록했다. 건설업도 4% 성장해 6분기 만에 최고였고 농림어업도 1분기 성장률이 6.4%에 달했다. 그러나 서비스업은 도소매 및 음식숙박업, 문화 및 기타서비스업 등의 부진으로 0.1% 증가하는데 그쳤다. 서비스업의 1분기 성장률은 금융위기 직후인 2009년 1분기 이후 32분기 만에 가장 낮은 수준이다. 한편 실질 국내총소득 GDI는 2.3% 증가해 4분기 만에 가장 높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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