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 수습 속도…‘캐스팅 보트’ 역할론 강조

입력 2017.05.11 (23:19) 수정 2017.05.11 (23: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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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대선에서 진 국민의당과 바른정당은 모두 당 대표가 없는 지도부 공백 상태에 놓였습니다.

다른 당과의 통합 등 당을 흔드는 정계개편설 속에 두 당은 내부 수습에 나서며,

독자적으로 캐스팅 보터 역할을 해 나가겠다는 의지를 밝혔습니다.

최문종 기자입니다.

<리포트>

대선 직후 사실상 당무 마비 상태였던 국민의당이 잇달아 회의를 열며 수습에 나섰습니다.

박지원 대표 등 지도부가 총사퇴한 가운데, 비상대책위원회를 구성하기로 의견을 모았습니다.

민주당·바른정당과의 통합설, 의원 탈당설이 나오는 가운데 대선 후보였던 안철수 전 대표는 당내 인사들과 식사를 하며 내부를 다독였습니다.

패해도 할 일이 많다, 백서를 만들어 대선 결과를 평가하자며, 재충전 후 복귀할 생각임을 내비쳤습니다.

당 대표 권한대행을 맡은 주승용 원내대표도 실질적 협치를 해야 한다며, 당의 독자 행보를 강조했습니다.

<녹취> 주승용(국민의당 대표 권한대행) : "잘못된 행정, 국정운영이 됐을 때는 저희들은 강한 야당으로서 역할을 하겠습니다. 소위 들러리 협치는 하지 않겠습니다."

대표 대행 체제인 바른정당은 다음주 초 연찬회를 열어 새 지도부 구성을 논의합니다.

백의종군 의사를 밝힌 유승민·김무성 의원 역할론과 외부 인사 영입론 등 의견이 분분합니다.

바른정당 역시 여당 의석이 120석에 불과하다며 캐스팅 보터 역할을 강조하는 등 내부 결속에 나섰습니다.

<녹취> 주호영(바른정당 대표 권한대행) : "(민주당과 국민의당을 더하면) 과반은 넘지만 국회 선진화법상 제때 통과가 어렵고, 저희들이 가담을 해야 180석이 돼서…."

유승민 전 대선후보 측은 여권에서 경제부총리 입각설이 흘러나오는 데 대해 불쾌감을 나타내며 부인했습니다.

KBS 뉴스 최문종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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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7-05-11 23:25: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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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선에서 진 국민의당과 바른정당은 모두 당 대표가 없는 지도부 공백 상태에 놓였습니다.

다른 당과의 통합 등 당을 흔드는 정계개편설 속에 두 당은 내부 수습에 나서며,

독자적으로 캐스팅 보터 역할을 해 나가겠다는 의지를 밝혔습니다.

최문종 기자입니다.

<리포트>

대선 직후 사실상 당무 마비 상태였던 국민의당이 잇달아 회의를 열며 수습에 나섰습니다.

박지원 대표 등 지도부가 총사퇴한 가운데, 비상대책위원회를 구성하기로 의견을 모았습니다.

민주당·바른정당과의 통합설, 의원 탈당설이 나오는 가운데 대선 후보였던 안철수 전 대표는 당내 인사들과 식사를 하며 내부를 다독였습니다.

패해도 할 일이 많다, 백서를 만들어 대선 결과를 평가하자며, 재충전 후 복귀할 생각임을 내비쳤습니다.

당 대표 권한대행을 맡은 주승용 원내대표도 실질적 협치를 해야 한다며, 당의 독자 행보를 강조했습니다.

<녹취> 주승용(국민의당 대표 권한대행) : "잘못된 행정, 국정운영이 됐을 때는 저희들은 강한 야당으로서 역할을 하겠습니다. 소위 들러리 협치는 하지 않겠습니다."

대표 대행 체제인 바른정당은 다음주 초 연찬회를 열어 새 지도부 구성을 논의합니다.

백의종군 의사를 밝힌 유승민·김무성 의원 역할론과 외부 인사 영입론 등 의견이 분분합니다.

바른정당 역시 여당 의석이 120석에 불과하다며 캐스팅 보터 역할을 강조하는 등 내부 결속에 나섰습니다.

<녹취> 주호영(바른정당 대표 권한대행) : "(민주당과 국민의당을 더하면) 과반은 넘지만 국회 선진화법상 제때 통과가 어렵고, 저희들이 가담을 해야 180석이 돼서…."

유승민 전 대선후보 측은 여권에서 경제부총리 입각설이 흘러나오는 데 대해 불쾌감을 나타내며 부인했습니다.

KBS 뉴스 최문종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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