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광장] “모두 미국인” 한국인 없는 K-POP 그룹 탄생

<앵커 멘트>

한국인이 단 한 명도 없는, 케이팝 그룹이 탄생했습니다.

케이팝의 매력에 빠진 4명의 미국인이 그룹을 결성해 우리나라에서 데뷔했는데요.

우리말 가사를 부르기 위해 한글을 공부하는 모습도 화제가 되고 있습니다.

<리포트>

<녹취> "니가 나를 만날 때 까지♪"

얼핏 보면 미국 팝 가수 뮤직비디오 같지만, 가사에 귀기울여보면, 한국어 노랫말이 들립니다.

<녹취> "그대 생각에 영원한 이 순간♪"

지난 달 우리나라에서 데뷔한 이 4인조 그룹은 멤버 전원이 뉴욕 출신 미국인인데요.

케이팝을 좋아해 그룹 결성 후 한국까지 오게 됐습니다.

케이팝 그룹에 외국인 멤버가 속한 경우는 많았지만 전원이 외국인인 건 처음입니다.

<녹취> "안녕하세요 이엑스피 에디션입니다!"

아직 한국어가 완벽하지 않지만, 언어를 배우고 한국에 적응하는 과정을 직접 찍어 공개하며 친근함을 더하고 있습니다.

<녹취> "문제, '프로블럼'!"

우리나라에서 활동 하고 있긴 하지만, 한국어로 노래하는 외국 가수로 봐야한다는 주장도 있는데요.

하지만 외국인들까지 한국시장 문을 두드리는 분위기에, 케이팝의 세계적 위상을 느낄 수 있단 점만큼은 확실하죠.

색다른 그룹의 데뷔, 케이팝의 새로운 확장을 가져오는 계기가 될 지 귀추가 주목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