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광장] 방탄소년단, K팝 그룹 최초 ‘빌보드 어워드’서 수상

<앵커 멘트>

그룹 방탄소년단이 어제 열린 빌보드 뮤직 어워드에서 수상자로 무대에 올랐습니다.

케이팝 그룹으로는 최초의 기록인데요.

주춤했던 케이팝 시장에 활력을 불어넣는 계기가 되고 있습니다.

<리포트>

<녹취> "빌보드 뮤직어워드, 수상자는 BTS(방탄소년단)!"

방탄소년단의 노래와 객석의 함성이 미국 라스베이거스 시상식장에 울려 퍼집니다.

어제 열린 '빌보드 뮤직 어워드'에서 '톱 소셜 아티스트상'의 영예를 안은 주인공들입니다.

<녹취> 랩몬스터(방탄소년단 멤버) : "이 무대에 서 있다는 게 놀랍고 영광스럽습니다."

이 상은 최근 1년 동안의 앨범과 음원 판매량 등의 데이터와 3주 간의 글로벌 팬 투표를 합산해 최종 선정됩니다.

아시아 가수 최초로 후보에 오르게 됐고, 이 부문 후보로는 셀레나 고메즈 등 쟁쟁한 후보들도 많았는데요.

지난 6년 간이나 이 상을 독식했던 저스틴 비버의 아성을 깨면서 트로피를 안았습니다.

싸이가 지난 2013년 '강남스타일'로 '톱 스트리밍 송' 비디오 부문을 수상한 적은 있지만, 아이돌 그룹이 상을 받은 건 이번이 처음인데요.

방탄소년단은 이미 지난 2015년부터, 케이팝 최초로 앨범 4장을 연속해서 메인차트에 올리면서 기록을 경신해 오고 있었습니다.

과연 수상도 할 수 있을지 어제, 많은 관심이 집중됐었는데요.

<녹취> 랩몬스터(방탄소년단 멤버) : "정말 사랑하고 감사합니다. 더 멋진 방탄소년단이 되겠습니다."

데뷔한 지 4년 밖에 되지 않은 이 그룹의 놀라운 성장은, 다른 케이팝 그룹과는 다른 새로운 성공 방식을 보여줬는데요.

데뷔 때부터 동서양이 공감하는 청춘의 이야기를 뮤직비디오로 풀어가면서, SNS를 적극 활용해 글로벌 팬 층을 확대한 결과라는 분석이 나오고 있습니다.

<녹취> 랩몬스터(방탄소년단 멤버) : "저희는 데뷔 전부터 트위터를 사용했어요. 사진과 영상을 올리는데 팬들이 친근하게 느낀 것 같습니다. 그래서 저희가 트위터와 유튜브에서 영향력이 큰 것 같아요."

방탄소년단의 수상, 세계 대중음악 시장에서 케이팝의 또 다른 가능성을 보여줬단 평가가 이어지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