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체/가계부채 1,360조 원 육박...증가 속도는 크게 둔화

입력 2017.05.23 (12:02) 수정 2017.05.23 (14: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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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12] 가계빚 1360조 육박…‘또 사상 최대치’

올해 1분기 우리나라 가계 부채 총액이 1,350조 원을 넘어 1,360조 원에 육박하며 또다시 사상 최대치를 기록했지만, 증가 속도는 지난해에 비해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은행이 오늘(23일) 발표한 올해 1분기 가계신용 자료를 보면 전체 가계신용 잔액은 1,359조 7천억 원으로, 전 분기보다 17조 1천억 원(1.7%) 늘어 사상 최대치를 기록했다.

그러나 증가폭은 크게 줄어 지난해 4분기 증가액(46조1천억 원)에 비해 29조 원, 또 지난해 1분기 증가액(20조6천억 원)과 비교할 때도 3조 5천억 원 줄었다.

가계 신용을 항목별로 살펴보면 은행 등의 순수 가계 대출은 1,286조 6천억 원으로 전 분기보다 16조 8천억 원(1.3%) 늘었고, 신용카드 사용액 등의 판매 신용은 73조 원으로 전 분기보다 3천억 원(0.3%) 증가했다.

순수 가계대출을 기관 별로 보면 예금은행은 618조 5천억 원으로 전 분기보다 1조 1천억 원 늘어나는데 그쳤다. 지난해 4분기 증가액(13조 5천억 원), 그리고 지난해 1분기 증가액(5조 6천억 원)과 비교할 때 증가폭이 크게 둔화됐다.
시중은행이 대출 심사를 강화하고 가산 금리를 올리는 등 가계 대출 수요를 낮추기 위한 정부 정책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풀이된다.

상호금융과 새마을금고 등 비은행예금기관, 즉 제2금융관 대출액 역시 298조 6천억 원으로 전분기에 비해 7조4천억 원 늘었다. 이런 증가액은 지난해 4분기(13조 5천억 원)의 절반 수준에 불과하고 지난해 1분기 증가액(7조 6천억 원)과 비슷한 수준이다.

보험사 등 기타 금융기관 대출도 8조4천억 원(2.3%) 늘어나는데 그쳐 전분기에 비해 증가 폭이 크게 줄어들었다.

신용카드 사용액 등의 판매 신용은 3천억 원 늘어난 73조 원을 기록해 전분기 증가액(4조 8천억 원)에 비해 증가 폭이 16분의 1 수준으로 크게 즐었다.

이와 관련해 금융위원회는 "리스크 관리 노력 등에 따라 각메대출의 증가세가 점차 안정화되는 모습"이라며 "다만 금리인하와 부동산 경기 회복 등으로 가계부채 증가가 본격화 된 2013년 이전에 비해는 증가 규모가 여전히 높은 만큼 향후에도 면밀한 관리가 필요하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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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대체/가계부채 1,360조 원 육박...증가 속도는 크게 둔화
    • 입력 2017-05-23 12:02:38
    • 수정2017-05-23 14:34:51
    경제

[뉴스12] 가계빚 1360조 육박…‘또 사상 최대치’

올해 1분기 우리나라 가계 부채 총액이 1,350조 원을 넘어 1,360조 원에 육박하며 또다시 사상 최대치를 기록했지만, 증가 속도는 지난해에 비해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은행이 오늘(23일) 발표한 올해 1분기 가계신용 자료를 보면 전체 가계신용 잔액은 1,359조 7천억 원으로, 전 분기보다 17조 1천억 원(1.7%) 늘어 사상 최대치를 기록했다.

그러나 증가폭은 크게 줄어 지난해 4분기 증가액(46조1천억 원)에 비해 29조 원, 또 지난해 1분기 증가액(20조6천억 원)과 비교할 때도 3조 5천억 원 줄었다.

가계 신용을 항목별로 살펴보면 은행 등의 순수 가계 대출은 1,286조 6천억 원으로 전 분기보다 16조 8천억 원(1.3%) 늘었고, 신용카드 사용액 등의 판매 신용은 73조 원으로 전 분기보다 3천억 원(0.3%) 증가했다.

순수 가계대출을 기관 별로 보면 예금은행은 618조 5천억 원으로 전 분기보다 1조 1천억 원 늘어나는데 그쳤다. 지난해 4분기 증가액(13조 5천억 원), 그리고 지난해 1분기 증가액(5조 6천억 원)과 비교할 때 증가폭이 크게 둔화됐다.
시중은행이 대출 심사를 강화하고 가산 금리를 올리는 등 가계 대출 수요를 낮추기 위한 정부 정책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풀이된다.

상호금융과 새마을금고 등 비은행예금기관, 즉 제2금융관 대출액 역시 298조 6천억 원으로 전분기에 비해 7조4천억 원 늘었다. 이런 증가액은 지난해 4분기(13조 5천억 원)의 절반 수준에 불과하고 지난해 1분기 증가액(7조 6천억 원)과 비슷한 수준이다.

보험사 등 기타 금융기관 대출도 8조4천억 원(2.3%) 늘어나는데 그쳐 전분기에 비해 증가 폭이 크게 줄어들었다.

신용카드 사용액 등의 판매 신용은 3천억 원 늘어난 73조 원을 기록해 전분기 증가액(4조 8천억 원)에 비해 증가 폭이 16분의 1 수준으로 크게 즐었다.

이와 관련해 금융위원회는 "리스크 관리 노력 등에 따라 각메대출의 증가세가 점차 안정화되는 모습"이라며 "다만 금리인하와 부동산 경기 회복 등으로 가계부채 증가가 본격화 된 2013년 이전에 비해는 증가 규모가 여전히 높은 만큼 향후에도 면밀한 관리가 필요하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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