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계빚 1360조 육박…‘또 사상 최대치’

입력 2017.05.23 (12:09) 수정 2017.05.23 (13:03)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앵커 멘트>

올해 1분기 우리나라 가계 부채 총액이 1,360조에 육박하면서 또다시 사상 최대치를 기록했습니다.

하지만 증가 속도는 지난해에 비해 줄어든 모습입니다.

국현호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한국은행이 오늘 발표한 올해 1분기 가계신용 자료를 보면 우리나라 가계부채 총액은 1359조 7천억 원으로 집계됐습니다.

지난해 4분기에 이어 또다시 사상 최대치입니다.

그러나 증가 속도는 크게 줄었습니다.

올 1분기 가계부채 증가 폭은 17조 천억 원.

지난해 4분기 증가액 47조 7천억 원과 비교할 때 증가 규모가 3분의 1 수준으로 감소했습니다.

항목 별로는 은행 등의 순수 가계대출은 1,286조 6천억 원으로 전분기보다 16조8천억 원, 1.3% 늘었습니다.

이 가운데 시중은행 대출은 618조 5천억 원으로 전분기보다 1조 천억 원 늘어나는 데 그쳤습니다.

지난해 4분기 증가액 13조 5천억 원과 비교할 때 증가폭이 크게 둔화된 모습입니다.

시중은행이 대출 심사를 강화하고 가산 금리를 올리는 등 가계 대출 수요를 낮추기 위한 정책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풀이됩니다.

제2금융권 역시 전 분기에 비해 대출액이 7조 4천억 원 늘어나는데 그쳐, 증가액이 지난해 4분기의 절반 수준으로 떨어졌습니다.

신용카드 사용액은 73조 원으로 전 분기보다 3천억 원, 0.3% 증가하는데 그쳤습니다.

이와 관련해 금융위원회는 가계대출 증가세가 점차 안정화되는 모습이지만 가계부채 증가가 본격화된 2013년 이전과 비교할 때는 규모가 여전히 높은 만큼 향후에도 면밀한 관리가 필요하다고 밝혔습니다.

KBS 뉴스 국현호입니다.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가계빚 1360조 육박…‘또 사상 최대치’
    • 입력 2017-05-23 12:10:55
    • 수정2017-05-23 13:03:38
    뉴스 12
<앵커 멘트>

올해 1분기 우리나라 가계 부채 총액이 1,360조에 육박하면서 또다시 사상 최대치를 기록했습니다.

하지만 증가 속도는 지난해에 비해 줄어든 모습입니다.

국현호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한국은행이 오늘 발표한 올해 1분기 가계신용 자료를 보면 우리나라 가계부채 총액은 1359조 7천억 원으로 집계됐습니다.

지난해 4분기에 이어 또다시 사상 최대치입니다.

그러나 증가 속도는 크게 줄었습니다.

올 1분기 가계부채 증가 폭은 17조 천억 원.

지난해 4분기 증가액 47조 7천억 원과 비교할 때 증가 규모가 3분의 1 수준으로 감소했습니다.

항목 별로는 은행 등의 순수 가계대출은 1,286조 6천억 원으로 전분기보다 16조8천억 원, 1.3% 늘었습니다.

이 가운데 시중은행 대출은 618조 5천억 원으로 전분기보다 1조 천억 원 늘어나는 데 그쳤습니다.

지난해 4분기 증가액 13조 5천억 원과 비교할 때 증가폭이 크게 둔화된 모습입니다.

시중은행이 대출 심사를 강화하고 가산 금리를 올리는 등 가계 대출 수요를 낮추기 위한 정책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풀이됩니다.

제2금융권 역시 전 분기에 비해 대출액이 7조 4천억 원 늘어나는데 그쳐, 증가액이 지난해 4분기의 절반 수준으로 떨어졌습니다.

신용카드 사용액은 73조 원으로 전 분기보다 3천억 원, 0.3% 증가하는데 그쳤습니다.

이와 관련해 금융위원회는 가계대출 증가세가 점차 안정화되는 모습이지만 가계부채 증가가 본격화된 2013년 이전과 비교할 때는 규모가 여전히 높은 만큼 향후에도 면밀한 관리가 필요하다고 밝혔습니다.

KBS 뉴스 국현호입니다.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오늘의 핫 클릭

실시간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뉴스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

수신료 수신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