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보리, 대북 추가제재 논의…中 ‘대화’ 강조

입력 2017.05.24 (21:12) 수정 2017.05.24 (2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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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북한의 미사일 도발에 대응하기 위해 열린 유엔 안보리 회의에서 미국과 일본 등을 중심으로 추가 제재론이 강하게 제기됐습니다.

하지만, 중국은 이전보다 '대화'를 더 강조해, 안보리 대북 제재 논의에 난항을 예고했습니다.

뉴욕 박에스더 특파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북한의 거듭된 미사일 도발에 1주일 만에 다시 열린 유엔안보리 회의, 북한이 실전배치, 대량생산까지 공언하며, 핵무기 운반기술을 계속 발전시키는 데 대한 우려가 쏟아졌습니다.

미국과 일본, 영국 등을 중심으로, 안보리가 경고해온 중대 추가 조치, 즉 새 제재를 가할 시점이란 주장이 강하게 제기됐습니다.

<녹취> 매튜 라이크로프트(유엔 주재 영국 대사) : "안보리가 실질적인 중대 추가 조치로 단일하고 신속하게 대응하는 게 중요합니다."

하지만 중국은 제재는 이미 실행 중에 있지 않느냐며 새 제재에 미온적 입장을 보였습니다.

대화만이 현 상황을 타개할 유일한 해법이라고 거듭 강조했습니다.

<녹취> 류제이(유엔 중국 대사) : "현 상황은 대화의 필요성이 얼마나 강한지를 정확하게 보여줍니다."

안보리 의장은, 다양한 선택지 중 어느 쪽으로 갈지 총의가 모아지지 않았다고 밝혀 이견이 여전함을 인정했습니다.

1주일 전 미국이, 중국과 이미 제재안을 논의 중이라고 밝혔던 것과는 다른 상황입니다.

대북접근을 놓고 미-중 간에 좁혀지는 듯 했던 거리가 다시 멀어진 듯 보입니다.

안보리 새 대북 제재 논의가 순탄치 않을 전망입니다.

뉴욕에서 KBS 뉴스 박에스더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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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안보리, 대북 추가제재 논의…中 ‘대화’ 강조
    • 입력 2017-05-24 21:14:30
    • 수정2017-05-24 22:00: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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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북한의 미사일 도발에 대응하기 위해 열린 유엔 안보리 회의에서 미국과 일본 등을 중심으로 추가 제재론이 강하게 제기됐습니다.

하지만, 중국은 이전보다 '대화'를 더 강조해, 안보리 대북 제재 논의에 난항을 예고했습니다.

뉴욕 박에스더 특파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북한의 거듭된 미사일 도발에 1주일 만에 다시 열린 유엔안보리 회의, 북한이 실전배치, 대량생산까지 공언하며, 핵무기 운반기술을 계속 발전시키는 데 대한 우려가 쏟아졌습니다.

미국과 일본, 영국 등을 중심으로, 안보리가 경고해온 중대 추가 조치, 즉 새 제재를 가할 시점이란 주장이 강하게 제기됐습니다.

<녹취> 매튜 라이크로프트(유엔 주재 영국 대사) : "안보리가 실질적인 중대 추가 조치로 단일하고 신속하게 대응하는 게 중요합니다."

하지만 중국은 제재는 이미 실행 중에 있지 않느냐며 새 제재에 미온적 입장을 보였습니다.

대화만이 현 상황을 타개할 유일한 해법이라고 거듭 강조했습니다.

<녹취> 류제이(유엔 중국 대사) : "현 상황은 대화의 필요성이 얼마나 강한지를 정확하게 보여줍니다."

안보리 의장은, 다양한 선택지 중 어느 쪽으로 갈지 총의가 모아지지 않았다고 밝혀 이견이 여전함을 인정했습니다.

1주일 전 미국이, 중국과 이미 제재안을 논의 중이라고 밝혔던 것과는 다른 상황입니다.

대북접근을 놓고 미-중 간에 좁혀지는 듯 했던 거리가 다시 멀어진 듯 보입니다.

안보리 새 대북 제재 논의가 순탄치 않을 전망입니다.

뉴욕에서 KBS 뉴스 박에스더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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