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세 차익 80배 노려”…LA 한인 갱단 마약 밀수

입력 2017.05.25 (19:12) 수정 2017.05.25 (19: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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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국제 우편을 이용해 마약을 국내로 밀반입한 LA한인 갱단 조직원이 경찰에 검거 됐습니다.

이들은 경찰의 수사망을 피하기 위해 마약 거래시 온라인 화폐인 비트코인도 사용했습니다.

김수영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경찰이 한 가정집에 들이닥칩니다.

운동 기구를 분해하자, 철봉 속에 숨겨진 액상 대마가 무더기로 발견됩니다.

보온병에서도 개별 포장된 대마가 쏟아져 나옵니다.

33살 김 모 씨 등 미국 LA 한인 갱단 조직원들이 시리얼 등 가공 식품으로 가장해 국내로 들여온 마약입니다.

김 씨 등 3명은 지난해 7월부터 올해 2월까지 대마와 필로폰 등 시가 23억 원 어치의 마약을 국제우편으로 들여와 국내판매책에게 넘겼습니다.

판매책 28살 이 모 씨 등은 일명 '딥웹'으로 불리는 비밀 웹사이트에 판매글을 올리고, 가상 화폐인 비트코인으로만 판매 대금을 챙겼습니다.

이들은 입금을 확인한 뒤, 주로 주택가에 있는 에어컨 실외기 밑부분에 마약을 가져다 놓았습니다.

김 씨 등은 미국과 한국의 마약 시세가 최대 80배 가량 차이나, 애초에 마약 밀수를 목적으로 입국했다고 진술했습니다.

<인터뷰> 이영권(서울지방경찰청 광역수사대 마약3팀장) : "미국에서는 실제 대마 1kg당 한 300만 원 정도의 시세에 판매가 되면, 국내에선 1억 원 정도의 시세 차액을 남겼던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경찰은 이들로부터 마약을 사서 투약한 혐의로 25살 이 모 씨 등 모두 55명을 입건했습니다.

또 미국 마약 수사국과 공조해 미국에서 마약을 공급한 공범을 쫓고 있습니다.

KBS 뉴스 김수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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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시세 차익 80배 노려”…LA 한인 갱단 마약 밀수
    • 입력 2017-05-25 19:16:00
    • 수정2017-05-25 19:26: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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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국제 우편을 이용해 마약을 국내로 밀반입한 LA한인 갱단 조직원이 경찰에 검거 됐습니다.

이들은 경찰의 수사망을 피하기 위해 마약 거래시 온라인 화폐인 비트코인도 사용했습니다.

김수영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경찰이 한 가정집에 들이닥칩니다.

운동 기구를 분해하자, 철봉 속에 숨겨진 액상 대마가 무더기로 발견됩니다.

보온병에서도 개별 포장된 대마가 쏟아져 나옵니다.

33살 김 모 씨 등 미국 LA 한인 갱단 조직원들이 시리얼 등 가공 식품으로 가장해 국내로 들여온 마약입니다.

김 씨 등 3명은 지난해 7월부터 올해 2월까지 대마와 필로폰 등 시가 23억 원 어치의 마약을 국제우편으로 들여와 국내판매책에게 넘겼습니다.

판매책 28살 이 모 씨 등은 일명 '딥웹'으로 불리는 비밀 웹사이트에 판매글을 올리고, 가상 화폐인 비트코인으로만 판매 대금을 챙겼습니다.

이들은 입금을 확인한 뒤, 주로 주택가에 있는 에어컨 실외기 밑부분에 마약을 가져다 놓았습니다.

김 씨 등은 미국과 한국의 마약 시세가 최대 80배 가량 차이나, 애초에 마약 밀수를 목적으로 입국했다고 진술했습니다.

<인터뷰> 이영권(서울지방경찰청 광역수사대 마약3팀장) : "미국에서는 실제 대마 1kg당 한 300만 원 정도의 시세에 판매가 되면, 국내에선 1억 원 정도의 시세 차액을 남겼던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경찰은 이들로부터 마약을 사서 투약한 혐의로 25살 이 모 씨 등 모두 55명을 입건했습니다.

또 미국 마약 수사국과 공조해 미국에서 마약을 공급한 공범을 쫓고 있습니다.

KBS 뉴스 김수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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