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나토에 방위비 분담금 증액 거듭 요구

입력 2017.05.26 (06:01) 수정 2017.05.26 (06: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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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우리나라도 미국과의 방위비 분담금 협상이 조만간 뜨거운 감자로 떠오를 것이란 전망이 제기되고 있는데요,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유럽의 동맹국들에 대해서 방위비 분담금 증액을 거듭 요구했습니다.

베를린 연결합니다.

이민우 특파원. 트럼프 대통령의 첫 유럽 방문인데, 첫 방문부터 방위비 분담을 집중 거론했군요?

<리포트>

네 그렇습니다.

벨기에 브뤼셀에서 열린 나토 본부 준공식 연설을 통해선 데요, 트럼프 대통령은, 나토 동맹국들이 미국에 막대한 빚을 지고 있다며 국방비 부담을 더 늘리라고 요구했습니다

현재 28개 나토 회원국 가운데 GDP 2% 이상의 국방비를 지출하는 나라가 5곳에 불과한데, 이는 미국 납세자들에게 매우 불공평한 일이라는 겁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미 지난해 대선 과정부터 나토에 방위비를 더 내라고 요구하면서, 나토를 '낡은 동맹'이라고 깎아내리기도 했었는데요,

트럼프 대통령의 이번 발언은 동맹국의 방위비 지출을 늘리고, 미국의 지출은 줄이겠다는 기존 입장을 다시 한 번 확인한 것으로 보입니다.

이런 입장은 앞으로 한미관계에서 있을 방위비 분담금 협상에도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입니다.

이에 대해 메르켈 독일 총리는 기존에 마련된 방위비 인상안으로 충분하다며, 반대 입장을 분명히 했습니다.

나토는 이에 앞서 미국의 요구에 따라 미국이 주도하고 있는 이슬람 무장세력 IS와의 전쟁에 공식 참여하기로 했습니다.

나토 정상회의에 참석한 트럼프 대통령에게 선물을 안긴 셈인데, 이런 나토의 성의 표시에도 불구하고 미국은 방위비 증액만을 요구하고 있다고 이곳 현지 언론들은 전하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베를린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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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트럼프, 나토에 방위비 분담금 증액 거듭 요구
    • 입력 2017-05-26 06:02:38
    • 수정2017-05-26 06:08: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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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우리나라도 미국과의 방위비 분담금 협상이 조만간 뜨거운 감자로 떠오를 것이란 전망이 제기되고 있는데요,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유럽의 동맹국들에 대해서 방위비 분담금 증액을 거듭 요구했습니다.

베를린 연결합니다.

이민우 특파원. 트럼프 대통령의 첫 유럽 방문인데, 첫 방문부터 방위비 분담을 집중 거론했군요?

<리포트>

네 그렇습니다.

벨기에 브뤼셀에서 열린 나토 본부 준공식 연설을 통해선 데요, 트럼프 대통령은, 나토 동맹국들이 미국에 막대한 빚을 지고 있다며 국방비 부담을 더 늘리라고 요구했습니다

현재 28개 나토 회원국 가운데 GDP 2% 이상의 국방비를 지출하는 나라가 5곳에 불과한데, 이는 미국 납세자들에게 매우 불공평한 일이라는 겁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미 지난해 대선 과정부터 나토에 방위비를 더 내라고 요구하면서, 나토를 '낡은 동맹'이라고 깎아내리기도 했었는데요,

트럼프 대통령의 이번 발언은 동맹국의 방위비 지출을 늘리고, 미국의 지출은 줄이겠다는 기존 입장을 다시 한 번 확인한 것으로 보입니다.

이런 입장은 앞으로 한미관계에서 있을 방위비 분담금 협상에도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입니다.

이에 대해 메르켈 독일 총리는 기존에 마련된 방위비 인상안으로 충분하다며, 반대 입장을 분명히 했습니다.

나토는 이에 앞서 미국의 요구에 따라 미국이 주도하고 있는 이슬람 무장세력 IS와의 전쟁에 공식 참여하기로 했습니다.

나토 정상회의에 참석한 트럼프 대통령에게 선물을 안긴 셈인데, 이런 나토의 성의 표시에도 불구하고 미국은 방위비 증액만을 요구하고 있다고 이곳 현지 언론들은 전하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베를린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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