文 대통령 “北, 웜비어 죽음 책임…트럼프와 북핵 공동해결”

입력 2017.06.21 (06:03) 수정 2017.06.21 (09: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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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문재인 대통령이 북한에 억류됐던 미국인 웜비어가 의식불명상태로 송환됐다 숨진 데 대해 북한 책임론을 제기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을 향해선 북핵 문제를 공동으로 해결하면 가장 위대한 업적이 될 거라고 강조했습니다.

미국 CBS 방송과의 인터뷰 내용, 워싱턴 전종철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리포트>

한미정상회담을 앞두고 가진 CBS와 인터뷰에서 문재인 대통령은 북한이 웜비어 사망에 중대한 책임이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북한이 웜비어게게 부당하고 잔혹한 대우를 했을 것으로 추정된다며, 이를 강력히 규탄한다고 말했습니다.

<녹취> 문재인(대통령) : "아직도 많은 한국인, 미국인이 북한에 억류돼 있습니다. 이들을 조속히 돌려보내 줄 것을 북한에 촉구합니다."

북핵 문제는 제재와 압박만으론 해결할 수 없다며, 대화의 필요성을 거듭 제시했습니다.

연내 북한과의 대화를 원한다고 밝힌 문 대통령은 대화의 전제 조건으로 북한 핵과 미사일 프로그램 동결을 내걸었습니다.

그 다음 단계로 완전한 핵 프로그램 해체를 이룰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녹취> 문재인(대통령) : "(북한 해결을 위한) 단계별 접근법은 미국 내에서도 지지하는 목소리가 있습니다."

비핵화가 전제조건인 미국 입장과 다른 게 아니냐는 질문엔 다르지 않다고 설명했습니다.

<녹취> 문재인(대통령) : "트럼프 대통령은 오바마 행정부의 대북정책이 실패했다고 비난해 왔는데, 이 점에 대해 저도 같은 시각을 갖고 있습니다."

대북 선제 타격과 관련해선 위협이 더 긴급해졌을 때 논의할 문제라며 선을 그었습니다.

문재인 대통령은 트럼프와 자신의 정책이 다르지 않다, 또 북핵 문제를 공동 해결하면 가장 큰 업적이 될 거라고 강조했습니다.

두 정상간 유대 강화와 한미동맹 강화에 대한 의지가 읽히는 대목입니다.

워싱턴에서 KBS 뉴스 전종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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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7-06-21 06:06:15
    • 수정2017-06-21 09:10: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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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문재인 대통령이 북한에 억류됐던 미국인 웜비어가 의식불명상태로 송환됐다 숨진 데 대해 북한 책임론을 제기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을 향해선 북핵 문제를 공동으로 해결하면 가장 위대한 업적이 될 거라고 강조했습니다.

미국 CBS 방송과의 인터뷰 내용, 워싱턴 전종철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리포트>

한미정상회담을 앞두고 가진 CBS와 인터뷰에서 문재인 대통령은 북한이 웜비어 사망에 중대한 책임이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북한이 웜비어게게 부당하고 잔혹한 대우를 했을 것으로 추정된다며, 이를 강력히 규탄한다고 말했습니다.

<녹취> 문재인(대통령) : "아직도 많은 한국인, 미국인이 북한에 억류돼 있습니다. 이들을 조속히 돌려보내 줄 것을 북한에 촉구합니다."

북핵 문제는 제재와 압박만으론 해결할 수 없다며, 대화의 필요성을 거듭 제시했습니다.

연내 북한과의 대화를 원한다고 밝힌 문 대통령은 대화의 전제 조건으로 북한 핵과 미사일 프로그램 동결을 내걸었습니다.

그 다음 단계로 완전한 핵 프로그램 해체를 이룰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녹취> 문재인(대통령) : "(북한 해결을 위한) 단계별 접근법은 미국 내에서도 지지하는 목소리가 있습니다."

비핵화가 전제조건인 미국 입장과 다른 게 아니냐는 질문엔 다르지 않다고 설명했습니다.

<녹취> 문재인(대통령) : "트럼프 대통령은 오바마 행정부의 대북정책이 실패했다고 비난해 왔는데, 이 점에 대해 저도 같은 시각을 갖고 있습니다."

대북 선제 타격과 관련해선 위협이 더 긴급해졌을 때 논의할 문제라며 선을 그었습니다.

문재인 대통령은 트럼프와 자신의 정책이 다르지 않다, 또 북핵 문제를 공동 해결하면 가장 큰 업적이 될 거라고 강조했습니다.

두 정상간 유대 강화와 한미동맹 강화에 대한 의지가 읽히는 대목입니다.

워싱턴에서 KBS 뉴스 전종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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