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막말은 OK, 기자 질문은 NO’…신연희의 ‘내로남불’?

입력 2017.06.21 (15:48) 수정 2017.06.21 (19: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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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대선 당시 문재인 후보를 비방한 혐의로 검찰에 소환된 신연희 강남구청장이 혐의를 인정하느냐는 취재진의 질문에 손을 들어 입막음을 하는 동작을 취해 화제다.

[관련 기사] [영상] 검찰 소환된 신연희 구청장…말 대신 ‘단호한 손짓’

신 구청장은 올해 1∼3월 사회관계망서비스(SNS) 카카오톡을 통해 1천여 명에게 문재인 당시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에 관한 허위사실을 유포해 부정 선거운동을 하고 문 후보의 명예를 훼손했다 혐의로 21일 서울 중앙지검에 출석해 조사를 받고 있다.

신연희 구청장이 단톡방에 올린 카카오톡 메시지신연희 구청장이 단톡방에 올린 카카오톡 메시지

그런데 검찰 출석 과정에서 아무런 답변도 하지 않은 채 기자들의 질문을 막는 신 구청장의 모습에 네티즌들은 "얼마나 사람들을 우습게 생각하며 살아왔는지 보이네", "기자가 묻는 질문은 국민들의 궁금증인데 '됐습니다'고 건방진 답변이나 하고" 등과 같은 비판적인 반응을 쏟아냈다.

또한 검찰 출석 과정에서의 불성실한 모습과 함께 과거 논란이 됐던 신 구청장의 막말 발언들이 다시 화제가 되고 있다.

신 구청장은 지난 2015년 12월 강남구청 공무원들이 서울시를 비방하는 '댓글부대' 역할을 했다는 논란과 관련해 강남구의회 구정질문에서 자신에게 유리한 댓글들만 가져와 자료를 배포하려다 의장이 이를 제지하자 "과연 강남구를 대표하는 의장이냐", "회의 진행을 제대로 하라"고 비난했다.

2016년 7월에는 민방위 교육 도중 막말을 했다는 논란에 휩싸이기도 했다. 민방위 교육 중 사드배치 배치와 관련해 찬성 입장의 정치적 발언을 하자 참석자들이 민방위 훈련과 상관없는 이야기라고 항의했다. 이에 대해 신 구청장은 "안 듣고 싶으신 분들은 제 이야기 끝날 때까지 강당 밖으로 나가라"고 발언했고, 이에 참석자들이 다시 항의하자 "그럼 귀를 막으라"는 막말을 했다.

또 JTBC의 '최순실 태블릿PC 보도'와 관련해 SNS에서 "손석희는 박지원 빽을 믿고 태블릿을 조작했다"고 발언하고, "손석희와 수많은 언론인 모두, 그동안 짓까불고 있었던 김제동 명계남 문성근 같은 놈들 죽이는 것"이라는 발언을 퍼나른 사실이 알려지기도 했다.

K스타 소연희 kbs.soso@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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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내 막말은 OK, 기자 질문은 NO’…신연희의 ‘내로남불’?
    • 입력 2017-06-21 15:48:43
    • 수정2017-06-21 19:42:45
    사회
지난 대선 당시 문재인 후보를 비방한 혐의로 검찰에 소환된 신연희 강남구청장이 혐의를 인정하느냐는 취재진의 질문에 손을 들어 입막음을 하는 동작을 취해 화제다.

[관련 기사] [영상] 검찰 소환된 신연희 구청장…말 대신 ‘단호한 손짓’

신 구청장은 올해 1∼3월 사회관계망서비스(SNS) 카카오톡을 통해 1천여 명에게 문재인 당시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에 관한 허위사실을 유포해 부정 선거운동을 하고 문 후보의 명예를 훼손했다 혐의로 21일 서울 중앙지검에 출석해 조사를 받고 있다.

신연희 구청장이 단톡방에 올린 카카오톡 메시지
그런데 검찰 출석 과정에서 아무런 답변도 하지 않은 채 기자들의 질문을 막는 신 구청장의 모습에 네티즌들은 "얼마나 사람들을 우습게 생각하며 살아왔는지 보이네", "기자가 묻는 질문은 국민들의 궁금증인데 '됐습니다'고 건방진 답변이나 하고" 등과 같은 비판적인 반응을 쏟아냈다.

또한 검찰 출석 과정에서의 불성실한 모습과 함께 과거 논란이 됐던 신 구청장의 막말 발언들이 다시 화제가 되고 있다.

신 구청장은 지난 2015년 12월 강남구청 공무원들이 서울시를 비방하는 '댓글부대' 역할을 했다는 논란과 관련해 강남구의회 구정질문에서 자신에게 유리한 댓글들만 가져와 자료를 배포하려다 의장이 이를 제지하자 "과연 강남구를 대표하는 의장이냐", "회의 진행을 제대로 하라"고 비난했다.

2016년 7월에는 민방위 교육 도중 막말을 했다는 논란에 휩싸이기도 했다. 민방위 교육 중 사드배치 배치와 관련해 찬성 입장의 정치적 발언을 하자 참석자들이 민방위 훈련과 상관없는 이야기라고 항의했다. 이에 대해 신 구청장은 "안 듣고 싶으신 분들은 제 이야기 끝날 때까지 강당 밖으로 나가라"고 발언했고, 이에 참석자들이 다시 항의하자 "그럼 귀를 막으라"는 막말을 했다.

또 JTBC의 '최순실 태블릿PC 보도'와 관련해 SNS에서 "손석희는 박지원 빽을 믿고 태블릿을 조작했다"고 발언하고, "손석희와 수많은 언론인 모두, 그동안 짓까불고 있었던 김제동 명계남 문성근 같은 놈들 죽이는 것"이라는 발언을 퍼나른 사실이 알려지기도 했다.

K스타 소연희 kbs.soso@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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