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고 그림 보고 흡연자 50% 금연 결심”

입력 2017.06.29 (12:19) 수정 2017.06.29 (13: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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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지난해 말부터 담뱃갑에 흡연을 경고하는 그림이 의무적으로 부착돼 판매되고 있는데요.

6개월 사이에 흡연에 대한 인식이 얼마나 달라졌을까요?

오승목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흡연이 건강에 얼마나 위험한지를 적나라하게 보여주는 사진들.

지난해 12월 23일부터 담뱃갑에 의무적으로 부착된 경고 그림입니다.

제도를 시행한 지 반년을 맞아, 보건복지부가 흡연에 대한 인식이 그동안 어떻게 바뀌었나 알아봤습니다.

천500여 명을 조사한 결과, 성인 흡연자의 절반이 "경고 그림을 보고 금연 결심을 한 적이 있다"고 응답했습니다.

특히 비흡연자의 경우 성인의 81%, 청소년의 77%가 경고 그림을 보고 "앞으로도 담배를 피우지 말아야겠다고 생각"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금연을 유도하는 효과보다는 흡연 시작 자체를 예방하는 효과가 더 크다는 얘깁니다.

흡연의 폐해를 은유적으로 표현한 그림보다는 구강암, 후두암 등 환부를 직접 보여주는 그림이 경고 효과가 높았습니다.

경고 메시지가 담뱃갑에 차지하는 면적은 그림이 30%, 문구가 20%입니다.

응답자의 3분의 1은 현재의 면적이 좁다고 생각하고 있었으며, 경고 메시지가 포장 면적의 80%를 차지해야 금연에 효과적일 것이라고 답한 사람이 가장 많았습니다.

복지부는 이같은 인식 조사를 토대로 경고 그림에 대한 개선안을 마련하고, 내년 12월부터 새로운 담뱃갑에 적용할 계획입니다.

KBS 뉴스 오승목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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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경고 그림 보고 흡연자 50% 금연 결심”
    • 입력 2017-06-29 12:20:35
    • 수정2017-06-29 13:23:36
    뉴스 12
<앵커 멘트>

지난해 말부터 담뱃갑에 흡연을 경고하는 그림이 의무적으로 부착돼 판매되고 있는데요.

6개월 사이에 흡연에 대한 인식이 얼마나 달라졌을까요?

오승목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흡연이 건강에 얼마나 위험한지를 적나라하게 보여주는 사진들.

지난해 12월 23일부터 담뱃갑에 의무적으로 부착된 경고 그림입니다.

제도를 시행한 지 반년을 맞아, 보건복지부가 흡연에 대한 인식이 그동안 어떻게 바뀌었나 알아봤습니다.

천500여 명을 조사한 결과, 성인 흡연자의 절반이 "경고 그림을 보고 금연 결심을 한 적이 있다"고 응답했습니다.

특히 비흡연자의 경우 성인의 81%, 청소년의 77%가 경고 그림을 보고 "앞으로도 담배를 피우지 말아야겠다고 생각"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금연을 유도하는 효과보다는 흡연 시작 자체를 예방하는 효과가 더 크다는 얘깁니다.

흡연의 폐해를 은유적으로 표현한 그림보다는 구강암, 후두암 등 환부를 직접 보여주는 그림이 경고 효과가 높았습니다.

경고 메시지가 담뱃갑에 차지하는 면적은 그림이 30%, 문구가 20%입니다.

응답자의 3분의 1은 현재의 면적이 좁다고 생각하고 있었으며, 경고 메시지가 포장 면적의 80%를 차지해야 금연에 효과적일 것이라고 답한 사람이 가장 많았습니다.

복지부는 이같은 인식 조사를 토대로 경고 그림에 대한 개선안을 마련하고, 내년 12월부터 새로운 담뱃갑에 적용할 계획입니다.

KBS 뉴스 오승목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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