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교 비정규직 파업…급식중단에 단축수업

입력 2017.06.29 (21:16) 수정 2017.06.29 (21:24)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앵커 멘트>

학교 비정규직 근로자들이 처우 개선을 요구하며 오늘(29일)부터 이틀간 파업에 들어갔습니다.

학교 급식 종사자들도 파업에 참가하면서 일부 학교에서는 급식이 중단돼 수업에 차질이 빚어지기도 했습니다.

홍진아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녹취> "학교 비정규직 처우개선 종합대책을 마련하라!"

학교 비정규직 근로자들이 거리로 나왔습니다.

제주와 경북, 울산을 제외하고, 우선 오늘(29일) 12개 시·도 지역에서 파업에 들어갔습니다.

급식 조리원과 교무 보조원, 돌봄 전담사 등 모두 만 7천여 명입니다.

내일(30일)은 대구와 전북도 파업에 참가합니다.

<인터뷰> 용순옥(전국 학교비정규직노조 서울지부장) : "임금은 1년을 일하나 20년을 일하나 기본급이 똑같습니다. 복지에서 수당이나 급식비 등 여러 가지 차별이 있습니다."

전국 국공립 학교의 17% 정도인 2천여 개 학교에서 급식이 중단됐습니다.

지난해 파업 때보다 천3백 곳가량 늘었습니다.

학생들은 빵과 주스 등으로 끼니를 때우거나, 집에서 싸온 도시락으로 점심을 대신했습니다.

150여 군데 학교는 아예 단축 수업에 들어갔습니다.

<인터뷰> ○○중학교 학생 : "밥 먹는 시간이 없으니까 학교에서 좀 배가 고팠죠. 햄버거집이나 아니면은 피자나 떡볶이 같은 거 먹으려고 (해요.)"

<녹취> ○○중학교 학부모 : "불편하죠. 다음 주가 시험인데 단축 수업하고, 급식 없이 일찍 내보내니까 엄마들이 준비할 시간도 없었고..."

내일(30일)은 파업 인원이 더 늘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교육 당국은 일선 교육청과 협력해 학교 현장의 혼란을 최소화하기로 했습니다.

KBS 뉴스 홍진아입니다.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학교 비정규직 파업…급식중단에 단축수업
    • 입력 2017-06-29 21:17:19
    • 수정2017-06-29 21:24:22
    뉴스 9
<앵커 멘트>

학교 비정규직 근로자들이 처우 개선을 요구하며 오늘(29일)부터 이틀간 파업에 들어갔습니다.

학교 급식 종사자들도 파업에 참가하면서 일부 학교에서는 급식이 중단돼 수업에 차질이 빚어지기도 했습니다.

홍진아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녹취> "학교 비정규직 처우개선 종합대책을 마련하라!"

학교 비정규직 근로자들이 거리로 나왔습니다.

제주와 경북, 울산을 제외하고, 우선 오늘(29일) 12개 시·도 지역에서 파업에 들어갔습니다.

급식 조리원과 교무 보조원, 돌봄 전담사 등 모두 만 7천여 명입니다.

내일(30일)은 대구와 전북도 파업에 참가합니다.

<인터뷰> 용순옥(전국 학교비정규직노조 서울지부장) : "임금은 1년을 일하나 20년을 일하나 기본급이 똑같습니다. 복지에서 수당이나 급식비 등 여러 가지 차별이 있습니다."

전국 국공립 학교의 17% 정도인 2천여 개 학교에서 급식이 중단됐습니다.

지난해 파업 때보다 천3백 곳가량 늘었습니다.

학생들은 빵과 주스 등으로 끼니를 때우거나, 집에서 싸온 도시락으로 점심을 대신했습니다.

150여 군데 학교는 아예 단축 수업에 들어갔습니다.

<인터뷰> ○○중학교 학생 : "밥 먹는 시간이 없으니까 학교에서 좀 배가 고팠죠. 햄버거집이나 아니면은 피자나 떡볶이 같은 거 먹으려고 (해요.)"

<녹취> ○○중학교 학부모 : "불편하죠. 다음 주가 시험인데 단축 수업하고, 급식 없이 일찍 내보내니까 엄마들이 준비할 시간도 없었고..."

내일(30일)은 파업 인원이 더 늘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교육 당국은 일선 교육청과 협력해 학교 현장의 혼란을 최소화하기로 했습니다.

KBS 뉴스 홍진아입니다.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오늘의 핫 클릭

실시간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뉴스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

수신료 수신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