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FTA 재협상 시사…靑 “합의 없었다”

입력 2017.07.01 (21:03) 수정 2017.07.01 (22: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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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경제 분야에서는 트럼프 대통령이 한미 FTA를 비롯한 무역 불균형 문제를 공개적으로 제기해 우리 측을 압박했습니다.

청와대는 한미 FTA 재협상에 대해 합의한 바 없다고 선을 그었습니다.

김기현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정상회담 소회를 밝히는 자리에서 트럼프 대통령은 한미 FTA 때문에 막대한 무역적자가 발생했다고 주장했습니다.

미국 자동차 업체가 한국에서 동등하게 경쟁해야 하고 한국이 중국산 철강을 덤핑 가격으로 구입한다고 문제삼았습니다.

특히 한국 정부와 FTA 재협상을 하고 있고 공정한 협상이 되길 희망한다며 재협상을 기정사실화 했습니다.

<녹취> 도널드 트럼프(美 대통령) : "우리 팀이 이 문제들을 다룰 것입니다. 그리고 한국과 미국 모두에게 좋은 협정에 서명하게 될 것입니다."

이에 대해 청와대는 한미 정상이 FTA 재협상을 합의한 것은 아니라고 선을 그었습니다.

문 대통령은 FTA를 통해 한미 양국이 함께 이익을 얻고 있다면서 양측 실무진이 함께 FTA 시행 이후 효과를 평가해보자고 제의했습니다.

<녹취> 문재인 대통령 : "경제성장과 일자리 창출을 통해 양국 국민 모두가 호혜적 성과를 더 많이 누리도록 함께 노력하기로 했습니다."

이런 가운데 양국 공동성명은 균형 무역을 증진하고 철강 등 세계적인 과잉 설비와 무역에 대한 비관세 장벽 축소를 위해 함께 노력한다고 명시했습니다.

한미 양국은 조만간 경제 협력 증진을 위한 고위급 경제협의회를 구성해 통상을 둘러싼 현안을 본격 논의해 나갈 계획입니다.

워싱턴에서 KBS 뉴스 김기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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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트럼프, FTA 재협상 시사…靑 “합의 없었다”
    • 입력 2017-07-01 21:05:17
    • 수정2017-07-01 22:19: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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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경제 분야에서는 트럼프 대통령이 한미 FTA를 비롯한 무역 불균형 문제를 공개적으로 제기해 우리 측을 압박했습니다.

청와대는 한미 FTA 재협상에 대해 합의한 바 없다고 선을 그었습니다.

김기현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정상회담 소회를 밝히는 자리에서 트럼프 대통령은 한미 FTA 때문에 막대한 무역적자가 발생했다고 주장했습니다.

미국 자동차 업체가 한국에서 동등하게 경쟁해야 하고 한국이 중국산 철강을 덤핑 가격으로 구입한다고 문제삼았습니다.

특히 한국 정부와 FTA 재협상을 하고 있고 공정한 협상이 되길 희망한다며 재협상을 기정사실화 했습니다.

<녹취> 도널드 트럼프(美 대통령) : "우리 팀이 이 문제들을 다룰 것입니다. 그리고 한국과 미국 모두에게 좋은 협정에 서명하게 될 것입니다."

이에 대해 청와대는 한미 정상이 FTA 재협상을 합의한 것은 아니라고 선을 그었습니다.

문 대통령은 FTA를 통해 한미 양국이 함께 이익을 얻고 있다면서 양측 실무진이 함께 FTA 시행 이후 효과를 평가해보자고 제의했습니다.

<녹취> 문재인 대통령 : "경제성장과 일자리 창출을 통해 양국 국민 모두가 호혜적 성과를 더 많이 누리도록 함께 노력하기로 했습니다."

이런 가운데 양국 공동성명은 균형 무역을 증진하고 철강 등 세계적인 과잉 설비와 무역에 대한 비관세 장벽 축소를 위해 함께 노력한다고 명시했습니다.

한미 양국은 조만간 경제 협력 증진을 위한 고위급 경제협의회를 구성해 통상을 둘러싼 현안을 본격 논의해 나갈 계획입니다.

워싱턴에서 KBS 뉴스 김기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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