佛 원자력 비중 축소…“탈원전 아니다”

입력 2017.07.05 (21:37) 수정 2017.07.05 (21: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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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유럽 최대의 원전 강국인 프랑스도 원자력 발전 비중 축소에 나섰습니다.

하지만, 독일처럼 탈원전으로의 본격적인 정책전환을 의미하는 것은 아니라고 하는데요.

오늘(5일)은 프랑스의 원자력 발전 정책을 살펴봅니다.

파리 박진현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지난 2011년 후쿠시마 원전 사고 이후 프랑스는 원자력발전 비중을 전체 75%에서 50%로 낮추기로 했습니다.

건설된 지 50년 이상된 원전 6기가 폐쇄됐습니다.

원전강국 프랑스가 원전정책 재검토에 나섰다는 평가가 이어졌습니다.

프랑스정부는 탈원전은 아니라며 선을 그었습니다.

<인터뷰> 시릴 몰리나(원전 전문가) : "원지로 중단이 발전소 페쇄를 뜻하지는 않습니다. 프랑스는 원자력 발전소 신축을 법으로 금지하지 않습니다. 그래서 오래된 원전을 첨단 원전으로 대체할 수 있습니다."

실제로 프랑스 북부 지역에 세계 최대 3세대 첨단원전이 건설중입니다.

결국 현재 운용중인 58기의 원전 설비 용량 63 기가 와트 수준을 유지한다는 것입니다.

프랑스가 탈원전을 하지 못하는 것은 경제적이유 때문입니다.

매년 30억 유로 이상 전기를 수출하는데다 평균 전기요금이 EU의 75%에 불과합니다.

또한 3세대 원자로 기술을 선도하면서 영국 등에 수출하는 등 원자력 산업은 항공 등에 이어 프랑스의 3대 핵심 산업입니다.

마크롱 대통령도 친 원자력 입장입니다.

<인터뷰> 에마뉴엘 마크롱(당시 대통령 후보) : "저는 원자력을 반대하지 않습니다. 원자력은 탄산가스 배출을 피하고 전기를 생산할 수 있는 확실한 방법이죠."

또한 탈원전을 요구하는 정치세력도 극좌 또는 군소 정당에 그쳐 앞으로 한동안 프랑스에서 급속한 탈원전은 이뤄지지 않을 전망입니다.

파리에서 KBS 뉴스 박진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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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佛 원자력 비중 축소…“탈원전 아니다”
    • 입력 2017-07-05 21:38:58
    • 수정2017-07-05 21:49: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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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유럽 최대의 원전 강국인 프랑스도 원자력 발전 비중 축소에 나섰습니다.

하지만, 독일처럼 탈원전으로의 본격적인 정책전환을 의미하는 것은 아니라고 하는데요.

오늘(5일)은 프랑스의 원자력 발전 정책을 살펴봅니다.

파리 박진현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지난 2011년 후쿠시마 원전 사고 이후 프랑스는 원자력발전 비중을 전체 75%에서 50%로 낮추기로 했습니다.

건설된 지 50년 이상된 원전 6기가 폐쇄됐습니다.

원전강국 프랑스가 원전정책 재검토에 나섰다는 평가가 이어졌습니다.

프랑스정부는 탈원전은 아니라며 선을 그었습니다.

<인터뷰> 시릴 몰리나(원전 전문가) : "원지로 중단이 발전소 페쇄를 뜻하지는 않습니다. 프랑스는 원자력 발전소 신축을 법으로 금지하지 않습니다. 그래서 오래된 원전을 첨단 원전으로 대체할 수 있습니다."

실제로 프랑스 북부 지역에 세계 최대 3세대 첨단원전이 건설중입니다.

결국 현재 운용중인 58기의 원전 설비 용량 63 기가 와트 수준을 유지한다는 것입니다.

프랑스가 탈원전을 하지 못하는 것은 경제적이유 때문입니다.

매년 30억 유로 이상 전기를 수출하는데다 평균 전기요금이 EU의 75%에 불과합니다.

또한 3세대 원자로 기술을 선도하면서 영국 등에 수출하는 등 원자력 산업은 항공 등에 이어 프랑스의 3대 핵심 산업입니다.

마크롱 대통령도 친 원자력 입장입니다.

<인터뷰> 에마뉴엘 마크롱(당시 대통령 후보) : "저는 원자력을 반대하지 않습니다. 원자력은 탄산가스 배출을 피하고 전기를 생산할 수 있는 확실한 방법이죠."

또한 탈원전을 요구하는 정치세력도 극좌 또는 군소 정당에 그쳐 앞으로 한동안 프랑스에서 급속한 탈원전은 이뤄지지 않을 전망입니다.

파리에서 KBS 뉴스 박진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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