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전 사각지대 ‘어린이 공원’…보호구역서도 빠져

입력 2017.07.13 (07:35) 수정 2017.07.13 (07: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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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어린이들의 활동공간을 확보해주기 위해 어린이공원이 곳곳에 조성돼 있는데요,

주변 안전관리가 허술해 사고에 노출돼 있다는 지적입니다.

임명규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주택가와 상가 사이에 위치한 한 어린이공원.

공원이 차도로 둘러쌓여 있지만 안전 울타리조차 없습니다.

또 주변에 줄줄이 주차된 차량 탓에 시야 확보도 어려워 사고 위험이 큽니다.

<인터뷰> 최유리(초등학교 4학년) : "남자애들이 비비탄 총 갖고 놀다가 여기서 뛰어들어서 골목으로 비비탄 총을 피하려다가 차가 확 지나가가지고 부딪힐 뻔 했던 사고가 있었고요."

주택가 한 가운데 있는 또 다른 어린이공원도 주차 차량에 입구가 막히다시피 했습니다.

근처에 어린이집과 초등학교가 있어 지정된 어린이보호구역도 이 공원 경계에서 해제돼 있습니다.

어린이공원은 어린이보호구역 지정대상에서 빠져 있기 때문입니다.

어린이보호구역에 설치되는 주정차 금지 표지나 과속방지시설도 부실할 수밖에 없습니다.

경기도 내 어린이공원은 모두 천9백여 곳.

최근 5년간 이 주변에서 발생한 어린이교통사고는 8천백여 건으로 전체 어린이교통사고의 59%나 됩니다.

<인터뷰> 빈미영(경기연구원 선임연구위원) : "도로교통법에서 어린이보호구역의 범위 안에 들어갈 수 있도록 법제도 개선이 필요합니다."

당장 법개정이 어렵다면 학교 주변의 어린이보호구역을 어린이공원까지 확대해 안전시설을 확충하는 방안도 고려해야한다는 지적입니다.

KBS 뉴스 임명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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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안전 사각지대 ‘어린이 공원’…보호구역서도 빠져
    • 입력 2017-07-13 07:43:57
    • 수정2017-07-13 07:51: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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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어린이들의 활동공간을 확보해주기 위해 어린이공원이 곳곳에 조성돼 있는데요,

주변 안전관리가 허술해 사고에 노출돼 있다는 지적입니다.

임명규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주택가와 상가 사이에 위치한 한 어린이공원.

공원이 차도로 둘러쌓여 있지만 안전 울타리조차 없습니다.

또 주변에 줄줄이 주차된 차량 탓에 시야 확보도 어려워 사고 위험이 큽니다.

<인터뷰> 최유리(초등학교 4학년) : "남자애들이 비비탄 총 갖고 놀다가 여기서 뛰어들어서 골목으로 비비탄 총을 피하려다가 차가 확 지나가가지고 부딪힐 뻔 했던 사고가 있었고요."

주택가 한 가운데 있는 또 다른 어린이공원도 주차 차량에 입구가 막히다시피 했습니다.

근처에 어린이집과 초등학교가 있어 지정된 어린이보호구역도 이 공원 경계에서 해제돼 있습니다.

어린이공원은 어린이보호구역 지정대상에서 빠져 있기 때문입니다.

어린이보호구역에 설치되는 주정차 금지 표지나 과속방지시설도 부실할 수밖에 없습니다.

경기도 내 어린이공원은 모두 천9백여 곳.

최근 5년간 이 주변에서 발생한 어린이교통사고는 8천백여 건으로 전체 어린이교통사고의 59%나 됩니다.

<인터뷰> 빈미영(경기연구원 선임연구위원) : "도로교통법에서 어린이보호구역의 범위 안에 들어갈 수 있도록 법제도 개선이 필요합니다."

당장 법개정이 어렵다면 학교 주변의 어린이보호구역을 어린이공원까지 확대해 안전시설을 확충하는 방안도 고려해야한다는 지적입니다.

KBS 뉴스 임명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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