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기오염 심해질수록 전립선비대증 위험↑”

입력 2017.07.13 (07:39) 수정 2017.07.13 (07: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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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미세먼지를 비롯한 대기오염 문제는 건강과 직결되기 때문에 그 심각성이 크다고 할 수 있는데요.

이번엔 대기오염이 심한 곳에 사는 사람일수록 전립선비대증 위험이 높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습니다.

박광식 의학전문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전립선비대증을 앓는 50대 남성입니다.

공장지대에서 수십 년을 살면서 좋지 않은 공기를 마셔왔습니다.

<인터뷰> 전립선비대증 환자 : "조그만 공장을 했었는데 거기서 이 병(전립선비대증)을 알게 됐어. 그때가 한 50대 전이니까 그래서 알고 치료를 계속 받았고..."

고려대의대 연구팀이 50세 이상 남성 천7백여 명을 대상으로 각각 사는 곳의 대기오염과 전립선과의 상관 관계를 분석했습니다.

그 결과, 대기오염이 심한 곳에 사는 사람일수록 잔뇨감이나 빈뇨, 절박뇨 등의 증상이 심해지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대기오염물질 배출량을 3단계로 구분해 분석했더니, 오염량이 많은 지역에 사는 사람은 적은 지역에 사는 사람보다 전립선비대증 위험이 2.2배나 높았습니다.

특히 질소산화물과 이산화황 배출량이 높을 땐 전립선비대증 위험이 각각 1.7배, 2배 증가하는 등 밀접한 연관성을 보였습니다.

<인터뷰> 문두건(고대구로병원 비뇨기과 교수) : "질소화합물이나 또는 황산화물 이런 것들이 많이 들어있어서 어떤 환경호르몬으로 작용을 해 호르몬의 불균형을 일으켜 전립선비대증 환자들의 배뇨증상을 심하게 한다..."

이번 연구는 대기오염이 호흡기나 피부 질환 외에도 호르몬 교란까지 일으킬 수 있는 위험 요인임을 알려주는 증거가 되고 있습니다.

KBS 뉴스 박광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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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대기오염 심해질수록 전립선비대증 위험↑”
    • 입력 2017-07-13 07:47:42
    • 수정2017-07-13 07:49: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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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세먼지를 비롯한 대기오염 문제는 건강과 직결되기 때문에 그 심각성이 크다고 할 수 있는데요.

이번엔 대기오염이 심한 곳에 사는 사람일수록 전립선비대증 위험이 높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습니다.

박광식 의학전문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전립선비대증을 앓는 50대 남성입니다.

공장지대에서 수십 년을 살면서 좋지 않은 공기를 마셔왔습니다.

<인터뷰> 전립선비대증 환자 : "조그만 공장을 했었는데 거기서 이 병(전립선비대증)을 알게 됐어. 그때가 한 50대 전이니까 그래서 알고 치료를 계속 받았고..."

고려대의대 연구팀이 50세 이상 남성 천7백여 명을 대상으로 각각 사는 곳의 대기오염과 전립선과의 상관 관계를 분석했습니다.

그 결과, 대기오염이 심한 곳에 사는 사람일수록 잔뇨감이나 빈뇨, 절박뇨 등의 증상이 심해지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대기오염물질 배출량을 3단계로 구분해 분석했더니, 오염량이 많은 지역에 사는 사람은 적은 지역에 사는 사람보다 전립선비대증 위험이 2.2배나 높았습니다.

특히 질소산화물과 이산화황 배출량이 높을 땐 전립선비대증 위험이 각각 1.7배, 2배 증가하는 등 밀접한 연관성을 보였습니다.

<인터뷰> 문두건(고대구로병원 비뇨기과 교수) : "질소화합물이나 또는 황산화물 이런 것들이 많이 들어있어서 어떤 환경호르몬으로 작용을 해 호르몬의 불균형을 일으켜 전립선비대증 환자들의 배뇨증상을 심하게 한다..."

이번 연구는 대기오염이 호흡기나 피부 질환 외에도 호르몬 교란까지 일으킬 수 있는 위험 요인임을 알려주는 증거가 되고 있습니다.

KBS 뉴스 박광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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