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문화는 재능”…이중언어 말하기 대회

입력 2017.07.19 (06:21) 수정 2017.07.19 (07: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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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다문화 학생들 가운데 상당수는 학교에서는 한국어, 집에서는 부모의 모국어를 쓰는 '이중언어' 환경에 놓여 있어 의사소통에 불편을 겪는다고 합니다.

이런 다문화 학생들의 어려움을 고민이 아닌 재능으로 길러주기 위한 이중언어 말하기 대회 현장에 홍진아 기자가 다녀왔습니다.

<리포트>

몽골과 베트남 등 각국 전통 의상을 입은 학생들이 무대 위에 올랐습니다.

<녹취> "한국은 저의 두 번째 나라입니다."

먼저 한국어로 자신의 생각을 말하고, 바로 이어 중국어, 베트남어 등 부모의 모국어로 같은 내용을 반복하는 이중언어 말하기 대회입니다.

모두 30명이 참가한 이번 대회에는 몽골어와 태국어가 추가되면서 6개 외국어로 진행됐습니다.

<인터뷰> 김나연(다문화 가정 학생) : "엄마랑 집에서 계속 대화하면서 계속 머릿속에 저절로 자동으로 익혔던 것 같아요."

3년 전 베트남에서 한국으로 건너와 적응에 어려움을 겪었던 이 학생은 한국어를 공부하며 새로운 목표가 생겼습니다.

<인터뷰> 김대일(다문화 가정 학생) : "한국어와 베트남어 두 가지 언어를 계속해서 공부하는 것이 저의 목표입니다."

가정에서, 학교에서 갈고 닦은 이중 언어 실력을 뽐내며 학생들은 자신감을 키워나갑니다.

<인터뷰> 김시영(서울시교육청 민주시민 교육과장) : "다름을 재능으로 발휘하게 하고 그들의 가치를 새로운 창조의 기회로 삼기 위해 만든 대회입니다."

국내 다문화 아동이 20만 명을 넘은 가운데, 이들의 이중언어 능력은 이제 남다른 '재능'으로 떠오르고 있습니다.

<인터뷰> 김나연(다문화 가정 학생) : "저는 몽골과 한국을 연결하는 다리 역할을 하는 사람이 되고 싶습니다."

KBS 뉴스 홍진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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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7-07-19 06:24:44
    • 수정2017-07-19 07:11: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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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다문화 학생들 가운데 상당수는 학교에서는 한국어, 집에서는 부모의 모국어를 쓰는 '이중언어' 환경에 놓여 있어 의사소통에 불편을 겪는다고 합니다.

이런 다문화 학생들의 어려움을 고민이 아닌 재능으로 길러주기 위한 이중언어 말하기 대회 현장에 홍진아 기자가 다녀왔습니다.

<리포트>

몽골과 베트남 등 각국 전통 의상을 입은 학생들이 무대 위에 올랐습니다.

<녹취> "한국은 저의 두 번째 나라입니다."

먼저 한국어로 자신의 생각을 말하고, 바로 이어 중국어, 베트남어 등 부모의 모국어로 같은 내용을 반복하는 이중언어 말하기 대회입니다.

모두 30명이 참가한 이번 대회에는 몽골어와 태국어가 추가되면서 6개 외국어로 진행됐습니다.

<인터뷰> 김나연(다문화 가정 학생) : "엄마랑 집에서 계속 대화하면서 계속 머릿속에 저절로 자동으로 익혔던 것 같아요."

3년 전 베트남에서 한국으로 건너와 적응에 어려움을 겪었던 이 학생은 한국어를 공부하며 새로운 목표가 생겼습니다.

<인터뷰> 김대일(다문화 가정 학생) : "한국어와 베트남어 두 가지 언어를 계속해서 공부하는 것이 저의 목표입니다."

가정에서, 학교에서 갈고 닦은 이중 언어 실력을 뽐내며 학생들은 자신감을 키워나갑니다.

<인터뷰> 김시영(서울시교육청 민주시민 교육과장) : "다름을 재능으로 발휘하게 하고 그들의 가치를 새로운 창조의 기회로 삼기 위해 만든 대회입니다."

국내 다문화 아동이 20만 명을 넘은 가운데, 이들의 이중언어 능력은 이제 남다른 '재능'으로 떠오르고 있습니다.

<인터뷰> 김나연(다문화 가정 학생) : "저는 몽골과 한국을 연결하는 다리 역할을 하는 사람이 되고 싶습니다."

KBS 뉴스 홍진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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