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 ‘불타는 천연가스’…매장량은 얼마나될까?

입력 2017.07.20 (11: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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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항 ‘불타는 천연가스’…매장량은 얼마나될까?

포항 ‘불타는 천연가스’…매장량은 얼마나될까?

지난 3월 8일 포항시 대잠동 폐철도부지 도시숲조성 공사 현장에서 분출한 천연가스에 붙은 불이 넉달이 넘도록 타오르고 있다.

포항시가 지하수를 확보하려고 굴착 공사를 하다가 땅속에 생성된 가스에 불꽃이 옮겨붙어 땅 위로 치솟은 불이다.

[연관기사] 보름째 치솟는 불…‘땅속 천연가스’ 추정

이 불꽃이 금새 꺼질거라는 모두의 예상을 깨고 20일 현재, 꼬박 135일 째 타오르고 있는 것이다.

도대체 이 땅 속에 얼마나 많은 천연가스가 매장돼 있길래 불길이 꺼지지 않고 계속 타오르는 것일까?

'불타는 천연가스' 매장량 정밀조사 벌이기로

국내에 유례 없는 천연가스 분출 불꽃이 4개월 넘게 지속되면서 장기간 가스분출에 대한 주민 불안감이 높아지고 있다.

지하자원의 자연 발화에 대한 아쉬움의 목소리와 함께 정확한 매장량 조사를 통한 대응 필요성이 높아지고 있다.

결국 포항시가 대잠동 폐철도부지 도시숲조성 현장의 천연가스 매장량을 정밀조사하기로 했다.

포항시와 가스공사,지질자원연구원은 앞으로 1년간 정밀 조사를 통해 천연가스 매장량을 알아내기로 하는 업무협약을 맺었다. 왼쪽부터 한국가스공사 양영명 기술본부장, 포항시 최웅 부시장, 한국지질자원연구원 기원서 부원장이 협약서를 들고 있다.포항시와 가스공사,지질자원연구원은 앞으로 1년간 정밀 조사를 통해 천연가스 매장량을 알아내기로 하는 업무협약을 맺었다. 왼쪽부터 한국가스공사 양영명 기술본부장, 포항시 최웅 부시장, 한국지질자원연구원 기원서 부원장이 협약서를 들고 있다.

포항시, 지질자원연구원·가스공사와 협약

포항시는 한국지질자원연구원, 한국가스공사와 함께 정확한 지층구조와 매장량 조사를 통해 불안 해소와 천연가스 활용방안을 마련하기 위해 3개 기관 공동으로 정밀조사 연구에 착수하기로 하고 19일 해당 기관 책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협약식을 체결했다.

[연관기사] [뉴스9] (포항) 도심 가스 매장량 조사

포항시는 이번 정밀조사를 통해 지층 구조와 천연가스의 특성, 안정성, 자원량 등에 대한 심도 있는 조사를 추진할 계획이다.

이번 조사는 1년간의 일정으로 7월 말에 착수하며 매장량 분석까지 약 5개월 정도의 기간이 소요될 것으로 보인다.

조사방법은 탄성파 조사로 지질탐사 첨단 장비를 활용해 가스분출 발화지점에서 수평으로 약 1.1km 구간 노면에 20m 간격으로 센서를 심고 수직으로 탄성파(진동)를 가한 후 되돌아오는 반사파로 지층의 구조 상태를 조사한다.

지난 3월 8일 포항시 대잠동 폐철도부지 도시숲조성 공사 현장에서 분출한 천연가스에 붙은 불이 135일째 타오르고 있다. 포항시가 이 일대 천연가스 매장량을 정밀 조사하기로 했다.지난 3월 8일 포항시 대잠동 폐철도부지 도시숲조성 공사 현장에서 분출한 천연가스에 붙은 불이 135일째 타오르고 있다. 포항시가 이 일대 천연가스 매장량을 정밀 조사하기로 했다.

방화유리 설치 후 '불의 공원' 조성도 추진

탐사에 드는 비용은 인력과 장비, 조사분석 등을 포함해 약 10억 원 정도로 이번 협약을 통해 3개 기관이 현물과 현금으로 부담하기로 했다.

아울러 포항시에서는 폐철도부지 공원화 조성사업과 연계해 가스분출 현장을 보존한 상태에서 방화유리 설치 등으로 안전시설을 한 후 '불의공원' 조성을 추진하고 있다.

포항시 관계자는 "천연가스가 다량 분출된 사례가 없어서 정밀조사에 소요되는 많은 비용확보와 기술적 검토 등 관계기관과의 협의과정에서 많은 시간이 소요됐다"며 "다행히 한국가스공사와 한국지질자원연구의 적극적인 참여로 정밀조사가 결정된 만큼 철저한 조사연구로 안전하고 효율적인 활용방안을 마련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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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포항 ‘불타는 천연가스’…매장량은 얼마나될까?
    • 입력 2017-07-20 11:01:28
    취재K
지난 3월 8일 포항시 대잠동 폐철도부지 도시숲조성 공사 현장에서 분출한 천연가스에 붙은 불이 넉달이 넘도록 타오르고 있다.

포항시가 지하수를 확보하려고 굴착 공사를 하다가 땅속에 생성된 가스에 불꽃이 옮겨붙어 땅 위로 치솟은 불이다.

[연관기사] 보름째 치솟는 불…‘땅속 천연가스’ 추정

이 불꽃이 금새 꺼질거라는 모두의 예상을 깨고 20일 현재, 꼬박 135일 째 타오르고 있는 것이다.

도대체 이 땅 속에 얼마나 많은 천연가스가 매장돼 있길래 불길이 꺼지지 않고 계속 타오르는 것일까?

'불타는 천연가스' 매장량 정밀조사 벌이기로

국내에 유례 없는 천연가스 분출 불꽃이 4개월 넘게 지속되면서 장기간 가스분출에 대한 주민 불안감이 높아지고 있다.

지하자원의 자연 발화에 대한 아쉬움의 목소리와 함께 정확한 매장량 조사를 통한 대응 필요성이 높아지고 있다.

결국 포항시가 대잠동 폐철도부지 도시숲조성 현장의 천연가스 매장량을 정밀조사하기로 했다.

포항시와 가스공사,지질자원연구원은 앞으로 1년간 정밀 조사를 통해 천연가스 매장량을 알아내기로 하는 업무협약을 맺었다. 왼쪽부터 한국가스공사 양영명 기술본부장, 포항시 최웅 부시장, 한국지질자원연구원 기원서 부원장이 협약서를 들고 있다.
포항시, 지질자원연구원·가스공사와 협약

포항시는 한국지질자원연구원, 한국가스공사와 함께 정확한 지층구조와 매장량 조사를 통해 불안 해소와 천연가스 활용방안을 마련하기 위해 3개 기관 공동으로 정밀조사 연구에 착수하기로 하고 19일 해당 기관 책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협약식을 체결했다.

[연관기사] [뉴스9] (포항) 도심 가스 매장량 조사

포항시는 이번 정밀조사를 통해 지층 구조와 천연가스의 특성, 안정성, 자원량 등에 대한 심도 있는 조사를 추진할 계획이다.

이번 조사는 1년간의 일정으로 7월 말에 착수하며 매장량 분석까지 약 5개월 정도의 기간이 소요될 것으로 보인다.

조사방법은 탄성파 조사로 지질탐사 첨단 장비를 활용해 가스분출 발화지점에서 수평으로 약 1.1km 구간 노면에 20m 간격으로 센서를 심고 수직으로 탄성파(진동)를 가한 후 되돌아오는 반사파로 지층의 구조 상태를 조사한다.

지난 3월 8일 포항시 대잠동 폐철도부지 도시숲조성 공사 현장에서 분출한 천연가스에 붙은 불이 135일째 타오르고 있다. 포항시가 이 일대 천연가스 매장량을 정밀 조사하기로 했다.
방화유리 설치 후 '불의 공원' 조성도 추진

탐사에 드는 비용은 인력과 장비, 조사분석 등을 포함해 약 10억 원 정도로 이번 협약을 통해 3개 기관이 현물과 현금으로 부담하기로 했다.

아울러 포항시에서는 폐철도부지 공원화 조성사업과 연계해 가스분출 현장을 보존한 상태에서 방화유리 설치 등으로 안전시설을 한 후 '불의공원' 조성을 추진하고 있다.

포항시 관계자는 "천연가스가 다량 분출된 사례가 없어서 정밀조사에 소요되는 많은 비용확보와 기술적 검토 등 관계기관과의 협의과정에서 많은 시간이 소요됐다"며 "다행히 한국가스공사와 한국지질자원연구의 적극적인 참여로 정밀조사가 결정된 만큼 철저한 조사연구로 안전하고 효율적인 활용방안을 마련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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