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부터 법정 최고금리 24%로 인하”

<앵커 멘트>

정부가 내년 1월부터 법정 최고금리를 24%까지 낮추기로 했습니다.

저신용, 취약계층이 사금융으로 몰리지 않도록 정책서민금융도 확대됩니다.

김지선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최종구 금융위원장은 오늘 정부서울청사에서 취임 뒤 첫 기자간담회를 열어 현재 27.9%인 법정 최고금리를 내년 1월부터 24%로 인하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최 위원장은 서민, 취약계층의 금리 부담을 완화하기 위해 최고금리 인하를 추진한다고 설명했습니다.

금융위는 시중금리 추이와 시장 영향을 봐가며 추가 인하 여부를 검토할 방침입니다.

최고금리 인하로 인한 부작용을 막을 보완 대책도 마련됩니다.

금융위는 불법 사금융 확대를 막기 위해 단속과 감독 체계를 강화하고, 서민들이 이용할 수 있는 정책서민금융 공급도 늘릴 방침입니다.

또 금융 영역에선 해결할 수 없는 저소득, 저신용자에 대해선 부처 간 협의를 거쳐 긴급복지 지원제도 등을 통해 지원하는 방안도 검토하겠다고 밝혔습니다.

국민행복기금 뿐만 아니라 금융공공기관, 대부업체 등이 보유한 장기소액 연체 채권의 신속한 정리도 추진됩니다.

금융위는 다음 달 안에 천만 원 이하, 10년 이상된 장기소액연체채권을 신속히 정리하고 장기 연체자들이 정상적인 경제 활동을 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방안을 마련할 방침입니다.

최 위원장은 그동안 금융사들이 가계 대출 등 손쉬운 영업에 안주했다며 앞으로는 중소기업과 서민을 위한 생산적, 포용적 금융으로 바꿔야한다고 강조했습니다.

KBS 뉴스 김지선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