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유타주 고속도로에 경비행기 추락…4명 사망

<앵커 멘트>

미국 유타 주의 한 고속도로에 경비행기가 추락해 탑승자 4명이 모두 숨졌습니다.

차량 통행이 잦은 고속도로에 추락했지만 다른 차량을 덮치지는 않았습니다.

로스앤젤레스에서 최동혁 특파원 보도입니다.

<리포트>

고속도로에 경비행기 한 대가 추락해 불에 타고 있습니다.

갑자기 경비행기가 떨어져 미끄러지더니 폭발했다고 목격자들은 전했습니다.

<녹취> 슈뢰더(목격자) : "짧은 순간 목격했는데, 비행기가 빙글빙글 돌면서 앞부분부터 추락했어요."

아이다호로 여행을 가던 클라크 씨 부부 등 탑승자 4명은 모두 숨졌습니다.

<녹취> 스티브(희생자 친구) : "참 좋은 사람들이에요. 그런 사람들이 더 있었으면 이 세상도 분명 달라질 정도로 좋은 사랃믈이죠."

조종사가 추락 직전 고속도로에 착륙을 시도했던 것으로 보입니다.

추락한 비행기는 고속도로 중앙분리대 공간으로 떨어져 주행하던 다른 차량을 덮치지는 않았습니다.

<녹취> 로이스(고속도로 순찰대) : "정말 놀라운 일이죠. 고속도로에 차량이 많았는데 아무도 덮치지 않았어요."

이 사고로 15번 고속도로 운행이 중단됐습니다.

미국에선 지난달에도 로스앤젤레스 인근 도심 고속도로에 경비행기가 추락하는 사고가 있었지만, 당시에도 비행기 탑승자만 부상을 입었습니다.

로스앤젤레스에서 KBS 뉴스 최동혁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