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개 숙인 프랜차이즈업계…김상조 “자정안 10월까지”

입력 2017.07.28 (19:12) 수정 2017.07.28 (19: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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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공정위가 프랜차이즈 본부의 갑질을 뿌리뽑겠다고 나선 가운데 프랜차이즈 협회가 김상조 위원장과의 간담회를 요청해서 양측이 마주 앉았습니다.

김 위원장은 10월까지 자정안을 내라고 시기를 못 박았고, 본부의 수익 구조도 로열티 중심으로 전환할 것을 주문했습니다.

보도에 지형철 기자입니다.

<리포트>

프랜차이즈 업계의 잘못된 관행을 근절하겠다.

공정거래위원회의 강도 높은 압박 속에 김상조 위원장을 만난 프랜차이즈 협회는 준비해온 자정안을 내놓았습니다.

신규 가맹 사업자의 윤리 교육을 의무화하고, 혁신 위원회와 가맹본부의 불공정 행위 감시 센터 설립을 약속했습니다.

그리고 이를 위한 시간이 필요하다며, 공정위의 속도 조절을 요구했습니다.

<인터뷰> 임영태(한국프랜차이즈협회 사무총장) : "업계가 스스로 자정해서 환골탈태 할 수 있도록 시간이 필요합니다."

그러나 김 위원장은 시기를 못 박았습니다.

<녹취> 김상조(공정거래위원회 위원장) : "모범규준 마련 작업을 조금 더 속도를 내셔서 10월까지는 우리 사회가 그것에 대해서 보고 판단할 수 있는 기회를…."

50개 프랜차이즈에 대한 실태조사도 예정대로 진행해 법 위반이 나오면 제재하겠다는 뜻도 거듭 명확히 했습니다.

필수 물품에 마진을 붙이는 방식에서 벗어나 로열티 위주로 본부의 수익 모델을 전환해줄 것도 당부했습니다.

다만 필수물품 마진율 공개를 놓고 영업 기밀 침해를 우려하는 협회를 향해선 상생 노력이 진전된다면 공정위가 공개하는 정보 수위는 낮아질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공정위는 앞으로 협회가 내놓는 자정안을 살펴 법률이나 시행령 개정에 반영할 방침입니다.

KBS 뉴스 지형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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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고개 숙인 프랜차이즈업계…김상조 “자정안 10월까지”
    • 입력 2017-07-28 19:14:00
    • 수정2017-07-28 19:20: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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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공정위가 프랜차이즈 본부의 갑질을 뿌리뽑겠다고 나선 가운데 프랜차이즈 협회가 김상조 위원장과의 간담회를 요청해서 양측이 마주 앉았습니다.

김 위원장은 10월까지 자정안을 내라고 시기를 못 박았고, 본부의 수익 구조도 로열티 중심으로 전환할 것을 주문했습니다.

보도에 지형철 기자입니다.

<리포트>

프랜차이즈 업계의 잘못된 관행을 근절하겠다.

공정거래위원회의 강도 높은 압박 속에 김상조 위원장을 만난 프랜차이즈 협회는 준비해온 자정안을 내놓았습니다.

신규 가맹 사업자의 윤리 교육을 의무화하고, 혁신 위원회와 가맹본부의 불공정 행위 감시 센터 설립을 약속했습니다.

그리고 이를 위한 시간이 필요하다며, 공정위의 속도 조절을 요구했습니다.

<인터뷰> 임영태(한국프랜차이즈협회 사무총장) : "업계가 스스로 자정해서 환골탈태 할 수 있도록 시간이 필요합니다."

그러나 김 위원장은 시기를 못 박았습니다.

<녹취> 김상조(공정거래위원회 위원장) : "모범규준 마련 작업을 조금 더 속도를 내셔서 10월까지는 우리 사회가 그것에 대해서 보고 판단할 수 있는 기회를…."

50개 프랜차이즈에 대한 실태조사도 예정대로 진행해 법 위반이 나오면 제재하겠다는 뜻도 거듭 명확히 했습니다.

필수 물품에 마진을 붙이는 방식에서 벗어나 로열티 위주로 본부의 수익 모델을 전환해줄 것도 당부했습니다.

다만 필수물품 마진율 공개를 놓고 영업 기밀 침해를 우려하는 협회를 향해선 상생 노력이 진전된다면 공정위가 공개하는 정보 수위는 낮아질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공정위는 앞으로 협회가 내놓는 자정안을 살펴 법률이나 시행령 개정에 반영할 방침입니다.

KBS 뉴스 지형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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